1919년에 황해도에서 출생한 김영택 선생은 14세에 국악에 입문했다. 선생의 일가는 대대로 내려오는 국악집안이며 마을일대에는 국악인 가족만이 거주했다. 김순명 명인에게 삼현육각을 배운 뒤 월남, 1982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 61호 은율탈춤 반주음악 기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김영택의 국악세계'음반에는 은율 삼현육각과 경서도 소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삼현육각은 목피리, 곁피리, 애금, 해금, 장고, 북 등으로 연주되는 여러 음악을 가르키는 것으로 춤, 놀이, 행진에 쓰인다. 경서도 소리는 경서도(황해도 평안도와 같은 서도지방과 경기도 지방을 가르키는말)에서 전승되는 민요, 잡가를 말한다. 수록곡은 황해도 은율탈춤 반주음악(삼현육각)인 긴염불과 ·자진염불, 해주검무 반주음악(삼현육각)인 당악, 태평소 독주인 창부타령과, 황해도 길군악인 동부리, 서도소리인 늘난봉가 등이 담겨 있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국악을 음반으로 내놓은 이는 정창관(홍콩샹하이은행 수출입부 부지점장, 49)씨이다. 정씨는 직장을 다니는 와중에도 틈틈이 짬을 내 음반을 제작했다. '강순영의 국악세계(98년)'가 그 첫 번째 앨범. 이어서 '조순애의 국악세계(99년)', 김영택 선생의 앨범은 3번째이다. 한국고음반연구회의 회원이기도 한 정씨는 후세들에게 잊혀져 가는 우리 소리가 안타까워 지난 98년부터 70세 이상의 인간문화재를 대상으로 자비를 들여 음반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정씨는 "앞으로도 국악 대중화를 위해 국악세계 4집, 5집 등 계속 음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음반은 1천매 한정반으로 국립국악원 음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채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