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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명[부제포함] <이영섭의 가즌회상>
음반 번호 AURA-007 , CD 1 매
제작 / 기획사 신나라/Aura Corea
발매 연도 2007
구 분 일반반
분 류 영산회상
업데이트 일시 2007-08-04
비 고



 
<이영섭의 가즌회상>

1. 계면다스름 Kye-Myun Daseureum 01:06
2. 상령산 Sang-Ryung San 14:11
3. 중령산 Jung-Ryung San 12:40
4. 세령산 Sea-Ryung San 04:19
5. 가락덜이 Ga-Rak-Dury 02:33
6. 상현도드리 Sang-Hyun Doduly 04:03
7. 도드리 Doduly 06:34
8. 돌장 Dol-Jang 01:42
9. 하현도드리 Ha-Hyun Doduly 03:04
10. 염불도드리 Yeom-Bul Doduly 04:06
11. 타령 Ta-Ryoung 02:59
12. 군악 Gun-Ak 04:04
13. 계면가락도드리 Kye-Myun-Ga-Rak Doduly 03:21
14. 양청도드리 Yang-Chung Doduly 02:16
15. 우조가락도드리 U-Jo-Ga-Rak Doduly 02:50 총 70:23

* 단소:이영섭. 거문고:김준영. 녹음:2007.1.8.
 
* 월드뮤직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간 국악실내악단 바슬로 대표 이영섭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인 김준영의 가즌회상 음반이다. Aura Corea 기획으로 신나라 유통인데 아직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곧 나오겠지....해설서 충실하다. 젊은이들의 가즌회상,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2007.8.4)
 
* 해설서에서 :

가즌회상

《영산회상》을 중심으로 그 중간에 《도드리》를, 그 마지막에 《천년만세》를 연이어 연주하는 것을 ‘모두 갖춘 영산회상’이라는 의미로 《가즌회상》이라고 한다.

《영산회상》은 <상령산>을 모태로 여기에서 파생된 악곡들과 후에 덧붙여진 악곡들이 모인 9곡의 모음곡 형태로 되어 있다. 느리고 깊은 호흡의 <상령산>을 기점으로 <중령산>, <세령산>, <가락더리>, <상현도드리>,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으로 진행되면서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흥이 오른다.

《가즌회상》 연주 시에는 <상현도드리>와 <하현도드리> 사이에 《도드리》를 삽입하게 된다. 《영산회상》은 대부분 계면조의 악곡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에 평조인 《도드리》가 삽입되면서 색다른 느낌과 풍성한 음악적 구조를 만들게 된다. 《도드리》를 연주하고 나서 다시 《영산회상》의 <하현도드리>로 돌아 올 때에는 ‘돌장’이라는 연결구가 있어 조바꿈을 원활하게 해 준다. 《영산회상》은 주로 선비들의 사랑방 풍류음악으로 향유되었는데 <군악>까지 연주하면서 한껏 흥이 오르면 《천년만세》를 내쳐 연주하게 되었다.

《천년만세》는 <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의 3곡을 묶어서 부르는 이름인데 이 중 <양청도드리>는 《가즌회상》 전 곡을 통틀어 가장 빠른 속도로 되어 있어 흥취의 최고조를 이루었다가 <우조가락도드리>에서 한숨 가라앉히면 《가즌회상》의 대단원을 마무리 하게 된다.

《가즌회상》은 거문고, 가야금, 대금, 피리, 해금, 단소, 양금, 장고 각 1인으로 이루어진 세악편성의 합주로 연주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 중 거문고는 합주 음악에서 굵직한 뼈대를 짚어주는 역할을 하고 단소는 선율에 다채로운 색을 입히는 역할을 한다. 이 음반에서는 그 역할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악기를 통하여 《가즌회상》을 표현하고 있는데, 담담한 거문고의 점 위에 단소의 화려한 가락들이 자유롭게 선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따라가 보는 것도 재미있는 감상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영섭의 당당하고 겸손한 가즌회상

서양 클래식음악계에는 어린 나이에 두각을 나타내는 ‘천재’가 꽤나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우리 전통음악계에서는 그런 예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데 그것은 그만큼 뛰어난 연주자가 없어서가 아니라 아마도 전통음악의 특성상 어떠한 기교나 재능 보다는 연륜과 공력에 의해 그 깊이가 더해질수록 더 좋은 음악이 만들어 질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좋은 음악을 만드는데 있어 기교가 전부가 아니듯이 연륜 또한 절대적일 수는 없을 것이다. 각자의 경험과 각자의 연륜에서 각자의 기량으로 좋은 음악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일이 연주자가 평생 걸어가는 길이라고 한다면, 전통음악계에서도 어린시절부터 동 세대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는 연주자들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고 바로 이영섭이 그런 사람 중 한 명일 것이다.
이영섭과 나는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및 대학원 과정에서 한 번도 만난 일이 없다. 그러나 고등학교 시절에 이미 개인 독주회를 열고 다양한 음악 장르들을 소화해 발표하는 모습이나, 대학생 때 동아콩쿠르에서 산조를 연주하는 모습 등을 보고 다른 연주자들과 구별되는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음에 감탄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후에 우연한 기회에 창작 실내악 연주를 함께 하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음악적 방향과 뜻이 맞아 BaSLO라는 실내악단을 구성하여 활동하면서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그러면서 그의 음악이 단순히 재능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음악으로 부대끼며 생활하다 보니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보다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이영섭은 자신의 음악에 항상 당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연주활동을 하다 보면 듣는 사람이 과연 좋아할까 걱정하거나 가르침을 받은 것에 자신의 해석을 덧붙여 변화를 주는 일에 소극적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영섭은 탄탄한 가르침을 바탕으로 자유롭고 당당하게 자신만의 해석을 보여주어 듣는 사람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또 그는 음반을 소장하려는 욕심이 많은데, 연습을 마치고 여흥을 즐기러 강남역에 간다던가 하는 날에는 음반매장에 비치된 쇼핑바구니 두 개를 꽉 채우는 일도 많았다. 그 안에는 여러 지역의 여러 장르의 음악들이 모두 섞여 있었는데, 그것들을 듣거나 라이브 연주의 DVD를 보느라고 밤을 샜다며 빨간 눈과 상기된 얼굴로 그 음악들의 감동을 전해주느라 정신없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러한 풍부한 음악적 경험을 바탕으로 BaSLO에서는 중추적인 음악감독의 역할을 했다. 음악이 잘 되지 않을 때에는 다른 멤버들에게 신경질적으로 화를 내기도 했지만 그 자신이 음악의 해석과 연주에 탁월하였고 자신의 음악에 당당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도 별다른 반박을 하기 어려웠다.

그러면서도 이영섭이 건방지게 보이지 않는 이유는 그가 가진 겸손함 때문일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의 음악에 대해서도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무엇보다 음악이라는 예술에 대해서 항상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무리 작은 연주나 쉬운 곡이라도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모든 연주의 순간 순간마다 최상의 연주를 위해 애쓰는 모습에서 음악이라는 예술 앞에 항상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고, 언제나 탐구하는 자세로 음악을 깊이 들여다보며 자신을 다듬어 가는 모습은 음악 그 자체를 스승으로 여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좋아하고 부러워하고 질투하기도 했던 이영섭과 함께 가즌회상을 만들어보았다. 가즌회상은 총 13곡의 모음곡 형태이면서 연주 시간만도 1시간이 넘는데 이를 쉼 없이 연주해야 하니 관악기 주자로서는 더욱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늘 그래왔듯 그는 진지한 자세로 음악에 대한 당당함과 겸손함을 가지고 연습을 이끌어 갔다.

가즌회상을 구성하는 영산회상과 도드리, 천년만세는 중학교 때부터 해왔던 음악이지만 아직도 그 깊이를 담아내기엔 부족한 점이 많이 느껴졌다. 그러나 지금의 이영섭과 지금의 김준영이 느끼는 가즌회상을 만들어 보고자 노력하였고 관습에서 벗어나 처음부터 찬찬히 뜯어보면서 새로운 각도에서 접근하려고 하였다. 그 과정에서 이영섭은 전추산·봉해룡의 단소 가락이나 고음반에 기록되어 있는 합주 음원들을 많이 참고하여 음악을 해석하는 도구로 사용하였는데 가락의 붙임새나 특이한 가락들을 그저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가락을 사용하였는지 그 이유와 의미를 생각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밤 12시를 넘기는 연습이 이어지면서 세령산과 상현도드리 사이에서 가락더리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논의를 하기도 하고 전체적인 흐름에 있어서 각 악곡들의 빠르기에 관한 의견을 서로 나누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연습했기 때문에 그야말로 가즌회상을 풍류로써 즐길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제 무수한 생각과 고민과 즐거움이 담긴 이영섭의 가즌회상이 그의 손을 떠나서 듣는 사람의 손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듣는 사람들은 또 어떻게 이 가즌회상을 들을지 자못 궁금하다. 이영섭은 천상 연주자다. 음악을 말로 설명하거나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너무나도 싫어한다. 연주자는 연주로 말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와 즐거운 음악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들을 떠올리며 그가 이 가즌회상을 듣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다는 한마디를 다시 생각해 본다.
“그냥 마음을 열고 들어봐!” 글: 김준영


음반을 내며...

김호성 선생님께 단소를 배울 때 선생님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아무리 해도 질리지 않는 음악이 “영산회상” 이라고.
그 당시엔 선생님 말씀이 그렇게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음반을 준비하면서 선생님의 그 말씀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해도 질리지 않는 음악’이란,
저에겐 해도해도 어렵고 매번 다른것을 느끼게 되며 다시 공부하고 연습하는....
그래서 늘 새로운 음악이었습니다.

이 음반이 나오기까지 7번의 가즌회상을 녹음 하였는데, 나의 소리를 낸다는 것, 나의 소리를 듣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음악 앞에 겸손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순간을 처음부터 함께 해주고 글을 써달라는 어려운 부탁까지 들어준 준영이, 수 차례 녹음과정에서도 성심성의껏 진행해 주신 성준 형님, 항상 고맙고 든든한 친구 동명, 나의 최고의 관객이자 조언자인 아내 복음이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07년 4월 3일 이 영 섭


이 영 섭

<학력>
국립국악중학교 /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 추계예술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연주단경력>
한국청소년국악관현악단 단원 역임 / 서울국악관현악단 단원 역임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 역임 /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소금 수석 역임

<수상경력>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콩쿠르 1위 / 서울청소년국악경연대회 장원 / 동아콩쿠르 1위
경기국악제 장원 / 난계국악경연대회 대학생부 대상
추계예술대학교 교육대학원 최우수 논문상 / 2005년 국립국악원장 표창

현재 한국창작음악연구회 회원/ 국악실내악단 “BaSLO” 대표
world music group “Vinalog” 맴버

<연주경력>
1994.3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연 (광주문예회관 대극장)
1994.7 제8회 “아시아,태평양 관악 훼스티발”에서 한국대표팀과 협연 (일본-하마마쓰)
1994.7 “다카라즈카 세계합창제”에서 한국 대표팀과 협연, 1위입상하여 일본 10개도시 순회연주
1994.10 제19회 대한민국관악제 에서 협연
1995.7 KBS국악관현악단과 협연 (KBS홀)
1995.8 광복반세기 경축예술제에서 협연 (청주예술의전당 대극장)
1996.2 제1회 독주회 (예음홀)
1997.3 “젊은국악인의무대’에서 독주 (문예회관 대극장)
1998.10 한,독 교류 초청연주회”에서 경기도립orchestra와 협연 cond. herman decant (청주예술의전당)
1999.3 한국청소년국악관현악단 과 협연 (국립국악원 예악당)
1999.4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가족실내악단 둥지” 콘써트에서 연주,cd출반 (국립국악원 우면당)
1999.8 광복절 54주년기념 “청소년을 위한 특별연주회”에서 연주 (국립국악원 예악당)
1999.11 제 27회 주한독일문화원초청 “Pan Music Festival”에서 독주(유림아트홀)
2000.10 경기도립국악단 제18회정기연주회에서 협연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극장)
2000.11 추계예술대학교 정기연주회에서 협연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
2001.10 “2001국악실내악축제 에서 작곡 발표,연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01.11 신악회 정기연주회에서 작곡 발표, 연주 (국립국악원 우면당)
2002.1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에서 협연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
2002.4 KBS국악관현악단과 협연 (KBS홀)
2003. 3 국립국악원 정기연주회 “가즌회상”에서 단소 완주
2004.08~12월 국악방송 <이 땅의 오늘음악, 윤중강입니다>에서
대금, 소금, 창작곡에 대한 소개, 해석, 연주
2004 2004 송년음악회 서귀포시립 wind orchestra 와 대금 협연
2005 2005년 국립국악원과 협연 20여회
2005.7 진도국립국악원개원 1주년 기념 음악회 소금 협연
2005.7 독일 함부르크 민속국립박물관
불교문화 축제 ‘한국의 날’ - 청성곡 단소 독주
2005.9 제33회 한국청소년국악관현악단 위촉곡
<대금독주곡 ‘初心5번’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작곡 발표
2006.5 <이병우 영화음악 콘써트> “왕의남자” main title 연주
2006.11 제주 체임버오케스트라 와 대금 협연
2007.3 음악그룹 “나비야” 위촉곡 Sunburst 발표 (청주예술의전당)
2007.3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7회 정기연주회 “명곡으로의 초대”에서
“단소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수상곡”협연

* 영화음악 “스캔들””왕의남자””1번가의기적” O.S.T 참여
* 소정 김정수 대금독주곡집 “가진영산회상” Produce
* 국악태교음반 <엄마의 바다> Produce 와 작곡

<사사>
김정수 임재원 김성경 서승미 김호성


김 준 영

1978년 서울 출생
국립국악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음악학 박사과정
제24회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

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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