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해설서 중)
20세기 가야금 병창사에 화려한 명성을 남긴 고 박귀희 명창은 가야금병창을 일러 '줄은 줄대로
창은 창대로 잘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음악'이라고 했다.줄이란 다름아닌 가야금 줄이요,창이란 단가와 민요,판소리 중의 유명한 소리대목을 일컫는 것이니,가야금 병창이란 소리하는 이가 스스로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것임을 이렇게 들러 말한 것이다.단아한 단가를 가야금 병창으로 부르면 담담하고 정감어린 화기가 돌고,민요를 부르면 가야금 줄 위에 흥겨운 춤사위가 깃들며,판소리 대목을 얹어 부를때는 어느 고수와 소리꾼의 어울림이 이에 따를까 싶을 만큼 '줄'과 '창'의 조화가 완벽하여 소리의 새맛을 느끼게 한다.이것이야 말로 가야금 병창의 본령이 아닐까 싶다.-송혜진(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2003.4.30 문예진흥기금 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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