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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명[부제포함] 성금련.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이승현>
음반 번호 DDSA-41C , CD 1 매
제작 / 기획사 신나라/다다미디어
발매 연도 2005
구 분 일반반
분 류 산조
업데이트 일시 2005-05-15
비 고



 
성금련.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이승현>

■ 성금련류 가야금산조
1. 진양 10:25
2. 중모리 8:39
3. 중중모리 2:30
4. 굿거리 2:37
5. 자진모리 3;24
6. 휘모리 2:32

■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7. 진양 8:58
8. 중모리 5:20
9. 중중모리 2:08
10. 늦은자진모리 6:02
11. 자진모리 2:24
12. 휘모리 2:31 총 57:39(2 바탕의 산조)

* 가야금:이승현. 장구:이종길. 녹음:2004.2./2003.6. 다다레코딩스튜디오.

* 후원:고흥곤국악기연구원. 동우당 한의원. (주)공연. (주)웨이브아이넷. (주)히트릭스.
 
* 아래 이승현의 첫번째 독집음반이다. 장구를 잡은 이종길은 이승현의 남편으로 국립국악원 정악단 가야금 수석이다. 부부가 다 가야금 연주자이다. 음반은 신나라 이름인데, 음반번호는 다다미디어 번호이다. 이제 국악음반 제작은 거의 신나라로 몰리는 것같아 걱정스럽다. 여러곳으로 분산되어야 고무적인데..... 판매음반인데 음반 뒷면에 후원자들이 표기되어 있는 것도 이채롭다.(2005.5.15.)
 
* 해설서에서 :

이 승 현 / Lee, Seung-hyun

<학 력>
국립국악고등학교 졸업(1987.2)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가야금 전공(1991.2)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대학원 졸업/가야금 전공
- 논문 : 김삼태 가야금산조 연구(1997.2)

<경 력>
전국 학생 국악경연대회 입상/청주사범대학(1986.5)
청소년 국악관현악단 단원 역임(1988~1991)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협연(1989.9.22)
중등학교 2급 정교사 자격 취득(1991.2)
제54회 조선일보사 신인음악회 가야금 독주(1991.4.25)
제5회 KBS국악대경연 입상(1994.9.8)
독일 SCHREYAHNER HERBST 1994가야금 독주(1994.11.4)
경기여고 음악교사(1995.9~1996.2)
국립국악원 제70회 우리음악교실 21현금 연주(1995.7.1)
제1회 가야금독주회(2000.6.15)

<사사> 김상순·김정숙·이명희·김정자·이재숙

<현재> 계원예술고등학교·백석예술학교
용인대학교·중앙대학교·청주대학교 강사

가야금 산조

산조(散調)는 한국의 민속음악 가운데에서 판소리와 더불어 예술성을 높이 평가받는 장르이다. 즉, 상류층이 아닌 일반 민중들의 음악문화에 기반한 민속음악 가운데 예술음악으로 발전한 것이, 성악인 판소리와 기악인 산조로 대표되는 것이다.

한국의 민속음악은 민중들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민요가 그 바탕을 이룰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전라도 지역에서 불린 육자백이 토리의 남도민요에 근간하여 판소리라는 예술음악이 탄생하였고 이는 계층과 지역을 넘어서서 궁중의 임금에서부터 양반, 중인, 일반 평민에게 까지 사랑을 받으며 우리 민족의 음악으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판소리의 음악적 표현을 활용하여 순수한 기악 독주곡 양식으로 탄생된 것이 바로 산조이다. 산조는 19세기 말엽 김창조(金昌祖, 1856-1919), 한숙구(韓淑求, 1865- ?) 등의 가야금 명인들에 의해 그 양식이 형성되고 연주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김창조에 의해 그것이 공고히 되었고, 후대의 음악인들에게도 영향이 미쳐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산조의 탄생 배경이다. 이렇게 가야금에서 시작된 산조는 이후로 거문고, 대금 등의 악기에도 영향을 주었고, 오늘날에는 한국음악 중 가장 중요한 기악 독주곡의 형태로 각 악기들마다 서로 다른 유파(流波)와 특성을 가지고 연주되고 있다.

산조는 느린 장단에서 점차 빠른 장단으로 진행되며, 우조와 평조, 계면조의 음조직을 기본으로 하며 여기에 강산제나 경드름 등이 첨가되기도 한다. 한국음악 특유의 리듬체계인 장단과 음조직, 그리고 줄을 가지고 노는 다양한 농현(弄絃)과 같은 연주 기법에 의해 조이고 푸는 맛을 만들어 내는 것이 산조의 예술적 아름다움을 더하게 한다. 산조는 철저하게 구전심수(口傳心授)로 전수되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여러 명인들은 스승으로부터 배운 가락에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첨가하여 독자적인 가락을 만들어 여러 유파가 형성되게 되었다. 가야금은 산조를 최초로 연주한 만큼 다른 악기에 비하여 보다 많은 유파가 생겨나 오늘 날에는 십여 개의 유파가 전승되고 있다. 그 가운데 본 음반에는 가장 널리 연주되는 유파 가운데 성금련류 가야금 산조와,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 두 곡을 각각 30여분 정도로 편집하여 수록하고 있다.

성금련류 가야금 산조는 1950년대와 1960년대에 가장 왕성한 활동을 했던 가야금 연주자 중 한 사람인 성금련(成錦鳶, 1923-1986) 명인의 산조로 다른 어떤 유파보다도 화려하면서도 발랄한 가락으로 대중적 인기를 누린 산조라 할 수 있다. 성금련 명인은 김창조의 직계 제자라 할 수 있는 안기옥(安基玉, 1905∼1968)으로부터 가야금을 배웠고 이후 박상근(朴相根, 1905-1949)의 가락을 배워 두 가락을 접목시키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유파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 산조는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로 구성되어 있다. 곡의 중반에 중중모리와 굿거리가 있는데 다른 산조와 비교하여 중중모리가 조금 느리게 연주되며, 다른 산조의 중중모리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굿거리가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성금련 산조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많은 연주자들로부터 애호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빈틈없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선율의 이음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성금련 명인의 가락은 매우 밝고 화사한 가운데, 아기자기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다. 이러한 특징은 성금련 산조가 다른 유파의 산조들과 비교하여 보다 대중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는 가야금의 명인이었던 최옥삼(崔玉三, 본명 최막동, 1903- ?)의 가락으로 농사짓는 집안의 삼형제 중 막내였던 그는 농사일과 가야금을 병행했는데, 일을 마치고 가야금을 탈 때면 의관을 바로하고 산조 한바탕을 연주했다고 하니, 음악을 대하는 그의 마음가짐이 예사롭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다.

가야금은 여성적이고 섬세한 악기라고 하나, 최옥삼류 산조는 농사를 지었던 그의 삶의 향기가 배어서인지, 남성적이고 꿋꿋하며, 다른 유파에 비교하여 묵직한 느낌을 지닌다.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늦은자진모리, 자진모리, 휘모리로 구성된 최옥삼류 산조는 늦은자진모리가 있는 것이 색다르며, 음조직에 있어서는 다른 산조들에 비하여 우조가 많이 구성되어 있는 것도 이 산조의 특징이라 하겠다. 자진모리에서 권마성조로 연주되는 부분과 휘모리로의 전개 부분이 다른 어느 산조보다도 힘차고 박력있는 것 또한 최옥삼류 산조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최옥삼의 가락은 함동정월(咸洞庭月, 1917-1994) 명인을 통해 전승되었는데, 한 때 음악계를 떠났던 함동정월은 1960년대 말에 명고 김명환(金命煥, 1913- 1989) 함께 살며 이 가락을 복원하였다고 하니, 두 명인의 음악적 역량이 결집되면서 최옥삼류 산조는 보다 탄탄한 구성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성금련류와 최옥삼류 두 산조의 배경에는 피리와 해금의 명인이었던 지영희와 명고 김명환이 있었다. 지영희(池瑛熙, 1909-1979) 명인은 성금련 명인의 부군으로 그의 예술적 역량이 성금련의 음악에 자연스레 작용했을 것이며, 함동정월을 통해 전승된 최옥삼의 산조 또한, 김명환 명고가 없었다면, 오늘 날과 같이 튼실하게 전승되어 빛을 발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본 음반에서 두 산조를 연주한 이승현 선생과 장구반주를 한 이종길 선생은 부부 가야금 연주자이자 교육자이다. 서로에게 가장 돈독한 동반자이자 가장 냉정한 비평가일 두 사람의 연주이기에 이 음반이 더욱 의미가 있다. 가야금이라는 악기에서 낼 수 있는 화려한 허세를 부리지 않고 알뜰살뜰 연주하고 있지만, 대점과 소점이 분명히 드러나며 장단과 추임새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가락을 받쳐준다. 그래서인지 이들이 함께한 연주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편안하다. 산조의 깊은 저변에는 우리 삶의 희노애락이 담겨 있다고 했다. 성금련, 함동정월 명인이 그러하였듯, 삶과 예술을 동시에 아우르는 지기가 있어 이승현 선생의 산조는 더욱 풍성하다. 심준희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장구ㅣ이종길(Janggu/ Lee, Jong-gil)
난계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2004)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예술철학 박사과정
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강사
예악연구회 회원
국립국악원 정악단 가야금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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