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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이현채(이성관) 씨가 “이성관 서도소리 배뱅이 굿” 음반을 출반했다.
서도소리는 예로부터 대륙과 인접한 거친 풍토에서 북방 이민족과 함께 겨루며 굳세게 살아온 서도지방민들의 생활속에서 면면이 이어져 내려온 소리로 노랫가락에도 그들의 생활감정이 잘 드러나 있다.
특히 서도소리에 ‘배뱅이 굿’ 과 이은관 선생이 있으며 이은관 선생은 국악계의 몇 안되는 스타로서 지금도 전국의 누비고 있다. 특히 선생이 출반한 많은 음반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허나 이은관 선생 외에는 배뱅이 굿 음반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국악계에 선생의 제자인 이현채 씨가 출반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음반을 추천한 임평룡(KBS 국악관현악단 지휘자) 씨는 “이름 없는 음반이기에 별 기대 없이 들었으나 듣고 보니 서도소리의 독특한 시김새와 또 어려운 소리를 잘 내고 있으며 어떤 부분에서는 마치 이은관 선생님의 젊었을 때 소리를 듣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이런 여러 가지를 참작해보면 이번 음반 작업에 의미는 대단히 크다고 생각 할 수 있다는 평을 했다. 또한 “이현채 씨의 숨은 노력에 찬사와 격려를 보내며 이것을 잘 계승 발전시켜 훌륭한 국악인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난 이현채(이성관) 씨는 어린시절 자연스럽게 소리와 농악을 접할 수 있었다. 농사를 짓던 아버지가 동네 농악대의 상쇠이면서 선소리꾼으로 논에 김맬 적에 선소리 부르면, 김 매던 아저씨와 아주머니들을 따라 불렀고 이 씨도 흥에 겨워 춤을 추었다. 이런 환경에서 보고 듣고 자란 이 씨는 농악은 물론 경기소리며 배뱅이굿을 몇 소절을 부르면 부전 자전이라고 동네분 들에게 칭찬을 받았다. 어려서 소죽을 쓸 때 부지깽이로 솥뚜껑을 치며 경기민요와 배뱅이 소리를 불렀던 이 씨는 소리에 대한 연민을 뒤로한채 생업으로 농사을 짓다가 어느정도 먹고 살만 하자 가슴속에 접어 뒤었던 소리에 대한 그리움에 서울로 올라와 사업을 하면서 이은관 선생을 찾아 갔다.
이 씨는 “처음에 좋아하는 소리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여기까지 왔지만 소리가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어렵고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어려워 이은관 선생님이 더욱 존경스럽다”고 한다. 또한 이 음반으로“선생님에게 욕이나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고 들으시는 분들에게 실망이나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는 이 씨는 더욱더 노력하고 연구하여 서도소리와 배뱅이굿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전한다. 문의 02) 97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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