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보자료에서 :
금명(琴銘)은 선비들이 늘 옆에 두고 사용하던 거문고에 직접 새기거나, 혹은 새기기 위해 지은 운문형식 글을 말한다. 그 거문고를 만들게 된 특별한 동기를 비롯해서 거문고와 음악을 대하는 마음, 그리고 그것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경지를 담고 있다. 삶과 이상이 풍류에 담겨 있다.
[금명(琴銘), 마음을 새기다]는 연주자가 성균관대학교에서 유학(儒學)을 공부하며 박사학위 논문의 주제로 연구했던 옛 선비들의 금명을 소재로, 선인들의 이상과 풍류를 오늘의 가락에 얹어 연주한 음반이다. 거문고의 제작 원리를 담은 이득윤의 서계금명(口西溪集口, ｢西溪琴銘｣)을 바탕으로, 서울 지역의 풍류방에서 전승되어 오던 가락을 되살리며, 김일손, 서경덕, 이이 선생의 금명은 현대의 언어로 전통가곡 선율 및 전통 선율을 바탕으로 작곡되었다. 본 음반은 거문고의 선율은 물론 거문고의 깊은 마음세계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하고도 의미 깊은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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