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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 묵사운드(대표:김진묵)의 상깃프렌즈에 이은 또 하나의 작업이다.(2005.10.16)
* 11월호 객석에 실은 음반소개 글입니다.
화제의 음반
Earth Concerto(조화로운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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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를 위한 월드뮤직그룹
김영기(여창.거문고)/임원식(꽹과리.모듬북 등)/모하메드 알누마(이라크:보컬.우드(페르시안 류트)) 외
묵사운드 MOOK-025 (DDD)
★★★★
묵사운드(대표 김진묵)의 작업은 특이하고, 이채롭고, 국악적이면서도 세계적이다. 2002년에 월드 퓨전 그룹 '쌍깃프렌즈을 출범시켜 작업한 '아유타 시리즈', 한반도에 불교를 전한 인도의 아유타국 허황옥 공주가 금관가야의 황후가 되는 과정을 그린 제1집 '아유타에서 불어 온 바람', 허황후의 인간적 고뇌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제2집 '신성한 도시의 강', 허황후가 모든 인간적 고뇌를 불심으로 극복하고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담은 제3집 ‘금강반야바라밀경’(금강경)에서는 인도와 우리의 전통음악을 만나게 하였다.
가야금과 아쟁을 가지고 인도를 갔다. '쌍깃프렌즈'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이미 미학적으로 검증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음악의 민속적 요소를 최대한 살린 즉흥 앙상블을 기본으로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새로운 음악을 제시하고 있다. 제1집 '아유타에서 불어 온 바람'의 해설서에는 점자도 인쇄되어 있고, 인도향이 CD케이스에 들어있다. 명상에 잠기게하는 음악들이다.
모든 이들의 풍요와 조화로운 삶을 노래하는 세계 평화를 위한 월드뮤직 그룹 조화로운 지구(Earth Concerto)는 금년 1월 초, 인도 고아해변에서 언어가 다른 여러 나라의 음악인들이 모여 시작되었다. 인도, 이란, 이라크, 모로코(이스라엘스람), 한국사람이다. 이 모임에서 제작자(조화로운 지구의 음악감독)가 들려준 곡은 ‘진도 씻김굿’ 음악이었다.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죽은 자를 위한 음악’임을 알아차린 연주자들의 연주가 이어졌다. ‘조화로운 지구’의 출범이었다.
한국과 인도에서 작업한 이 음반에는 8곡이 실려 있는데, 곡은 의미가 연결되어 꼬리를 물고 진행되고 있다. 첫 곡인 ‘처녀항해’,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염원하는 곡으로, 김영기(불교도)가 부르는 한국 전통 여창과 인도 성악을 중심으로 평온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Earth Concerto의 미래를 향한 항해의 첫발이라는 점에서 처녀항해라는 이름을 주었다. 거문고가 베이스 악기로 활약한다. ‘동방의 별을 향해’ 정동 방향에서 뜨는 보리이삭별(처녀좌)인 스피카를 향해 항해하는 'Earth Concerto'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거문고가 주 선율을 담당한다. ‘밤의 멜로디’, 이라크의 모하메드(회교도)와 인도의 닐레쉬(기독교도)의 즉흥 노래에 이어 주빈(회교도)이 연주하는 이란의 전통악기인 카멘체(해금)가 어둠 속의 빛을 그려낸다. 어둠을 뚫고 빛을 향해 항해하는 Earth Concerto의 염원이 담긴 곡이다. ‘빛과 그림자’, 세상과 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내용으로, 싱어 송 라이터인 라마단(모로코 국적의 이스라엘 인, 유대교도)이 자신이 태어난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이미지를 담아 히브리어로 노래한다. ‘ 사막의 서쪽’, 이라크 출신의 모하메드가 평화를 갈구하며 부르는 처절한 노래에는 깊은 호소력이 있다. 인도의 밀린드 다테(힌두교)가 연주하는 반수리(대나무 플루트) 솔로가 인상적이다. ‘진주조개 잡이의 전설’, 어부가 된 모하메드의 우드(페르시안 류트)와 노래에서 평화로운 페르시아 만에 내려 쪼이는 햇살을 맛본다. ‘소나무와 장미’, 소나무와 장미꽃이 바람을 맞아 춤추는 광경을 그렸다. 한국적 이미지의 소나무는 거문고로 페르시아가 원산인 장미는 산투르(양금)로 묘사된다. 마지막 8번째 곡인 ‘아침’, 드디어 궁극적으로 그리는 이상향에 도착한다. 평화가 도래한 지구촌(地球村)에 안개가 걷히고 아침이 온다. 21세기의 전쟁에서 희생한 어린이들과 그들의 어머니들을 위한 기도송으로 명상적 분위기의 레퀴엠(진혼곡)이다. 'Earth Concerto'의 테마뮤직이다.
5개국 7명이 참여한 이 음반에는 보컬을 제외하고 21개의 다른 악기가 등장한다. 힌국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인 김영기 명창이 보칼과 거문고 연주로, 임원식이 타악 연주로 참여하고 있다. 거문고의 중후한 음색이 월드뮤직 그룹에서 참 잘 어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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