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에서 :
한국 전통 음악계의 탁월한 가야금 연주자 임경주!
토속적이고 섬세한 농현으로 한국인의 정서를 가장 탁월하게 재현해내는 임경주가 2006년에 선보이는 앨범!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와 민요가락”
『Kang, Tae Hong Style Kayageum-Sanjo & Minyo Melody by Im, Kyung Joo』
Name : 임경주 (Im, Kyung Joo)
전북 고창 출신으로 아버지가 유명한 풍류객 임동선씨(고인:전라남도 무형문화재. 가야금) 이다. 유대봉, 김윤덕, 성금련, 구연우, 부친으로부터 가야금을. 박종선, 한일섭, 김일구, 윤윤석으로부터 아쟁을, 김영철, 천대룡에게 철현금을 사사했다. 특히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를 옛날식으로 배운 몇 안되는 제자 중 한 사람이고 그 기량으로 1965년 호남 예술제 장원으로 두각을 나타낸후, 1972년에는 전국기악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는등 오랜연주 경력과 기량으로 연주가로서의 위치를 굳혀왔으며, 1992년에는 “전주대사습 놀이”에서 가야금 산조로 기악부 장원으로 뽑혀 절정에 이른 연주를 보이고 있다.
Concept : 임경주 본인의 주 종목이고 가장어렵다는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 전바탕 독주와 임경주 본인이 음악생활에서 터득한 민요의 세계를 독창적인 가야금 연주로 표현한 민요가락으로 구성.
객원 :
대금, 피리, 소금 (Daegeum, Piri, Sogeum) : 이생강(Lee, Saeng Kang)
목탁(Moktak) : 이호용(Lee, Ho Young)
장고(Janggo) : 허봉수(Hue, Bong Su)
강태홍류의 산조 :
강태홍류의 가야금산조는 전무후무할 정도로 웅심(雄深)하고, 줄(絃)속에 알이 가득찰 정도로 농현기법(技法)은 어느 류(流)의 산조보다 독특하다. 우조와 계면의 調바꿈은 대금의 청아한 소리와 비견된다.
예를 들면, 우조는 숙달된 깊은 농현으로 자연스럽게 계면은 부드러운 음색의 애조성(哀調聲)으로 바뀌어지고, 계면의 흐름인가 싶어질 때 어느 순간 우조의 깊고 장엄한 음색이 변화무쌍하게 전개(展開)된다.
진양 장단(長短)의 특징은 24박을 위주로 짜여져 있고 끊임 없이 엇붙인 가락과 첫박을 무시한 듯 자유자재로 장단을 이끌어 가는 농현과 가락의 흐름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할 정도로 매끄럽고 선율이 분명하다. 특히, 강태홍산조의 연주기법은 수만독의 숙련된 우조가락에서 산조를 느낄 수 있게 끔 깊은 농현 기법이 특징이라 하겠다.
* 임경주 (Im, Kyung Joo)의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 전바탕 :
예술가로 한 평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인 동시에 엄청난 고생을 감내하지 않으면 안된다. 예술中에서도 국악은 토양이 척박하고 여자로서 국악인이 되다는 것은 더욱 장애가 많은 현실이다. 그렇게 어려운 국악의 길에서 임경주는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국악인으로 인정 받고 예술가의 반열에 올랐으니 남들의 부러움을 살만한 존재가 되었다.
임경주에게서 국악을 빼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 그녀는 태생부터 음악적인 분위기에서 자랐다고 할 수 있다. 아버지가 유명한 풍류객 임동선씨이고 자라는 과정은 온통 음악 공부하는 시간으로 채워져 있었다. 유대봉, 김윤덕, 성금련, 구연우 같은 음악가들에게 가야금을 배웠는가 하면 박종선, 한일섭, 김일구, 윤윤석 같은 대가들에게 아쟁도 배웠다. 그리고 천대용씨를 통해서 철현금까지 배웠다. 또한 무대에서 연주하고 제자들을 가르치는 등 그는 온통 음악 속에서 살아 온 것이다.
배우는 일에 열심인 것 만큼이나 그녀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무대의 대소나 원근을 가리지 않고 연주를 했고 누구와도 어울려 음악을 만들었다. 임경주는 철저히 전통적인 방법으로 음악을 배웠고 또 그렇게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활동하는 음악가들도 한결같이 전통음악에만 종사하는 기량 있는 음악가들이다. 그래서 가야금산조 같은 독주뿐만 아니라 무용 반주나 시나위합주 같은 앙상블에도 대단한 기량을 가지고 있는 음악가이다. 게다가 합주를 할때 보면 가야금으로 어울리기도 하지만 아쟁으로 어울릴 수도 있으니까 얼마나 대단한가?
임경주의 음악기량은 국내, 외의 무대 활동 자체가 입증하는 것이지만 전국규모의 콩쿨에서도 승승장구 우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전주대사습 대회에서 기악부장원('92)을 했고 제 4회 서울전통공연 예술경연대회에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96) 중앙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후진을 양성하는 한편 국악영재교육에도 남다른 정열을 쏟고 있는 임경주선생은 이 시대 몇 명되지 않는 전통을 고수하는 국악인이다.
강태홍(1893 - 1957)은 대단한 음악가였고 훌륭한 산조를 작곡한 분이지만 부산에서 노년을 보낸 탓으로 서울에 많은 제자를 두지 못했다. 강태홍의 가야금산조는 구연우(1935 - 1984)에게 전해졌고 지금은 구연우와 함께 강태홍의 가야금산조를 배웠던 신명숙이 그 기능을 인정받아 부산에서 지방문화재의 예능보유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임경주는 구연우에게 수년에 걸쳐 서울에서 강태홍류의 가야금산조 전 바탕을 개인교습을 통해서 그 이후 계속 연마하여 전주대사습 장원과 서울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의 대통령상까지 획득한 바 있다. 임경주는 지금 강태홍류의 가야금산조를 옛날식으로 배운 몇 안 되는 제자중의 한 사람이고 그 기량을 전국적인 규모에서 대통령상으로 인정받은 음악가이다.
*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임경주의 “가야금 민요가락” :
가야금은 이제 누구나 친숙하게 생각하는 악기가 되었다. 영롱한 음색이나 명주실 음향의 질감이 우리에게 편하면서도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 이런 악기를 가지고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는 우리민요를 연주하면 민요의 다른 맛도 느낄 수 있고 민요와 친하게 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가야금으로 민요를 연주할 수 있는 작품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상주모심기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나 ‘아리랑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이 나오긴 했어도 일반에게 널리 퍼지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쉽게 연주할 수 있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가야금 민요곡은 많이 개발되지 않았다. 몇 사람의 가야금 연주자들이 교본에서 단선율의 민요악보를 제시하고 있는 정도가 고작이다.
이번 임경주가 내놓는 가야금 민요곡들은 그 동안 나온 민요 악보들과 관계없이 본인이 음악생활에서 터득한 민요의 세계를 가야금으로 표현해 본 민요음악이다. 가야금만 연주하면 홑지고 지루할지 모르지만 이생강이 대금과 피리를 가지고 함께 음악을 만들어 가기 때문에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
임경주의 가야금이 주가 되지만 두 사람이 함께 만드는 민요음악이라 해도 된다. 이생강은 잘 알다시피 관악기의 달인으로 슈퍼스타여서 어떤 음악도 잘 만들어 낸다. 악기도 대금을 주로 사용하지만 악곡의 성격에 따라 피리를 사용하기도 하면서 효과적인 이중주가 되게 연주했다.
선곡은 대중성이 있는 민요를 중심으로 선곡했다. 음정이 비교적 분명한 곡들이 많은데 그것은 경기명창들의 노래가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처음의 ‘아리랑’과 ‘도라지’는 임경주의 가야금과 이생강의 대금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어우러진다. 가야금이 한 마루(節) 연주하면 대금이 한 마루 연주하고 하는 식으로 한 것이다.
3의 ‘진도 아리랑’은 남도 육자배기 토리의 다른 음 체계여서 분위기도 바꿀 겸 이생강이 대금으로 전주를 한 참 하면 가야금이 후렴을 하는 식으로 연주했다. 4의 ‘상주 연밥 따는 노래’ 역시 그런 식으로 했다. 앞의 곡과 분위기 토리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본다.
‘진도 아리랑’은 전형적인 육자배기 토리이지만 ‘상주 연밥 따는 노래’는 전형적인 메나리 토리이기 때문이다. 5와 6은 ‘노래가락’과 ‘청춘가’가 이어지는데 대금 가락과 가야금 가락이 조화롭게 어울린다.
8의 ‘양산도’는 가야금과 피리가 어울린다. 이생강은 피리도 잘 부는 터여서 음악의 성격상 ‘양산도’는 애조를 띤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 맛이 물씬 풍기는 피리로 받아주고 피리로 반주하는 식으로 녹음했다. 가야금이 ‘양산도’의 선율을 점점이 시김새를 하면서 뜯으면 피리가 멋들어지게 선율을 죽- 죽- 연주하면서 음악을 만들기 때문에 부담 없이 두 악기의 ‘양산도’를 즐길 수 있다. 그렇게 ‘양산도’를 연주하고 나서 9번째는 대금이 먼저 ‘밀양아리랑’의 후렴을 부드럽게 연주하면 가야금이 경쾌한 리듬으로 첫 마루를 차고 나오는데 곧 대금이 합세하여 연주하고 그 다음은 서로 번갈아 연주하다가 나중은 함께 2중주하듯 연주한다.
10은 ‘태평가’를 가야금이 먼저 한 번 연주하고 나면 대금이 간주처럼 한 마루 연주하고 다시 가야금이 연주하고 하는 식으로 서로 번갈아 연주하다가 맨 마지막은 2중주처럼 연주한다. ‘태평가’는 전래민요가 아니라 일제강점기에 정사인이란 작곡가가 작곡한 작품이다. 경기민요의 음악언어를 사용해 작곡했기 때문에 경기명창이 부르면 전래민요와 같은 느낌을 주면서 오히려 떠 짜임새 있는 작품이 되어 좋은 민요의 하나가 되었다.
11은 ‘천안삼거리’이다. 가야금만 가지고 단성선율 음악처럼 한 마루 연주하고 나면 대금이 차고 나와 함께 연주하고 다시 대금이 간주처럼 잠깐 연주하고 나면 가야금이 또 합세하여 함께 음악을 만들어 간다.
12의 ‘창부타령’도 앞의 곡들과 비슷하게 가야금과 대금이 어우러지는 음악을 만들었다.
13은 ‘꼭두각시’라는 경쾌한 곡으로 이생강이 피리와 대금을 가지고 어울린다. 템포가 빠르고 경쾌하여 가야금으로 독주해도 들을만한데 피리로 선율을 받아주기도 하고 대금으로 함께 하기도 하여 재미있는 음악을 만들었다.
14는 박진감 넘치는 ‘경복궁타령’인데 가야금과 대금이 어우러지면서 음악을 만든다.
마지막인 15의 ‘봄 타령’ 역시 대금과 함께 하는 음악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대금과 피리를 가지고 임경주의 가야금과 함께 하는 음악을 만들었는데 비록 두 악기의 앙상블이지만 충실한 음향을 만들어내고 공력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다. 그냥 감상용으로 죽- 들어도 좋을 것이고 아는 민요는 입으로 흥얼거리며 들어도 재미있을 것이다.
(공연 문의 010-9706-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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