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
(중요 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 보유자)(Important Intangible Cultural Asset No. 45 / holder of Daegeum Sanjo art)
이 땅의 얼이 담긴 우리 전통음악의 진한 감동을 대나무의 푸름으로 부활시켰습니다.
전통 관악기의 대가!
죽향 이생강의 위대한 우리 소리.Ⅰ / The greatest korean sounds Ⅰ of Lee, Sang Kang(JUKHYANG)
“단소 소리(Danso Sori)”
(주) 신붕 민예 : 서울시 성북구 삼선동1가 11-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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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간 대금인생의 찬란한 금자탑을 쌓았고 대금 외에 피리, 쌍피리, 단소, 소금, 퉁소, 태평소 등 모든 관악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타고난 예인이자...
전설적인 연주자 죽향 이생강이 대나무의 푸름으로 시도하는‘위대한 우리소리(The greatest korean sounds)’ 1집 ‘단소 소리(Danso Sori)“!
우리 민족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하며 뿌리내린 우리의 가락.
그래서 모든 민초들이 즐겨 부르고 연주하는 가락을 우리는 ”위대한 우리소리“ 라고 부른다.
죽향 이생강의 ”단소소리”는 단순 반복되는 연습과 기교에 의해 고정되어진 화려함보다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연주자답게 그만의 독특한 짜임새와 연주 기법을 통해 뛰어난 음악미를 창출해 내고 있는데, 단소 특유의 청아하면서 애끓는 음빛깔로 표현해내는 단소의 멋스럼은 또 다른 단소소리의 진수를 보이고 있다.
기획의도:
새로운 세기에 있고 우리가 이루어야 할 것은 우리의 역사 안에서 길러져 온 인간미 넘치는 전통문화를 접하고 깊게 이해하며 계승하는 것이다. 즉 전통 문화의 한층 더 충실을 도모하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운 마음의 문화를 몸에 익혀 가야겠다.
그렇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렇게 훌륭한 전통문화를 모르는 채 살아가려 하고 있다. 이대로는 귀중한 우리 전통문화가 미래에 끝나는 것은 불가피하다.
특히 대한민국의 차세대를 담당하는 청소년들이 이러한 우리 전통문화의 깊은 맛을 이해하며 생애의 벗 삼아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다음 세대를 위한 음악적인 재조명과 동시에 정비작업을 이루고자 죽향 이생강의 위대한 우리소리」시리즈를 출반하게 됐다.
이생강 (Lee,Saeng Kang)
죽향(竹鄕) 이생강(李生剛) 선생은 한국인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 당대 최고의 대금 연주가로 대금 산조의 시조로 알려진 박종기 선생과 그 다음 세대의 명인 한주환 선생에게서 산조를 이어 받아 거기에 높은 기량의 연주 기법을 필요로하는 가락을 첨가해 대금 산조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인물이다. 대금뿐만 아니라, 피리, 단소, 태평소등 모든 관악기에 뛰어난 연주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단소 산조를 부활시키는 등 괄목할 만한 일들을 해내고 있는 우리시대의 큰 음악인 이다.
객원 : 고수 : 허봉수(Hue, Bong Soo)
단소는 죽부 세로 피리의 하나로 모양은 퉁소와 비슷하나, 퉁소보다는 좀 가늘고 짧다. 소릿 구멍은 앞에 네게, 뒤에 하나로 모두 다섯이며, 뒤의 구멍을 제1공, 앞엣것을 위로부터 각각 제2공, 제3공, 제4공, 제5공이라 부른다. 5공 아래에 장식공이 여러개 있는데 이 구멍은 음정을 조절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관의 지름은 1,2cm, 길이는 약 46,2cm 정도이다.
소리의 특징으로는 음량과 여운은 퉁소에 비할 바 못되지만, 구슬같이 맑고 처량한 음색은 다른 어떤 관악기보다 뛰어나며, 독주 악기 및 생황과의 병주 악기로서 독자적인 영역을 지니고 있다. 이 단소는 중보문헌비고, 악학궤범과 조선 중기 이후의 문헌에는 그 이름이 없는 것으로 보아, 조선말기에 향악기화한 퉁소를 작게 만들어 쓴 것으로 추측되며, 운지법도 퉁소와 같다.
* 이생강은 어떤 사람인가?
이생강은 국악계의 슈퍼스타이다. 대금의 인간문화재이지만 피리나 소금, 퉁소, 태평소, 단소 등 관악기 모두를 최고 수준으로 연주하는 음악가다. 기존의 산조나 무용음악 등을 자유자재로 연주할 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음악이나 영화음악까지도 즉흥적으로 상황에 맞게 척척 연주하는 대단한 음악가다.
이봉조나 길옥윤이 섹스폰으로 즉흥적인 재즈를 연주할 때 이생강은 대금을 가지고 멋지게 어울려 함께 연주한 적도 있다. 작년 어떤 공연에서는 베이스기타 연주자와 앨토섹스폰과 테너섹스폰을 연주하는 연주자와 이생강이 드럼과 사물놀이장단에 맞추어 즉흥연주를 했는데 이생강은 대금과 피리를 가지고 다른 음악가들을 압도하는 출중한 연주를 보여준 적도 있다.
이생강은 대금이든 피리든 또 다른 어떤 악기든 악기는 자기 음악을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로 사용하는데 그 도구를 충분히 활용하여 무슨 소리든지 본인이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 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피리를 가지고 ‘오 대니보이’를 멋지게 연주할 수 있는 것도 그런 능력 때문이다. 그래서 이생강은 기존의 박종기류 대금산조와 한주환류 대금산조를 복원했고 본인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1시간 넘게 연주한다. 전추산 이후 명맥이 끊어졌다고 했던 단소산조를 복원하고 더 멋지게 연주한 것도 이생강이다. 그런 이생강이 이번에 단소로 연주를 음반으로 냈다고 하니 어떤 식의 음악을 만들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많은 기대를 갖게 된다.
* 이생강의 단소 연주법
이생강의 단소연주에 있어서 중요한 특징은 호흡법과 운지법이다. 관악기 연주에 있어서 호흡은 소리의 원천이 되는 것이어서 중요하다. 초보자나 많은 연주자들이 관악기에 김을 불어넣을 때 겉으로 입술을 사용하여 “푸-”하는 식으로 부는 경우를 자주 본다. 그런데 이생강은 겉으로 뿜는 찬김이 아니라 손이 시릴 때 호호 부는 따스한 김을 목구멍으로부터 “후-”하는 식으로 곱게 관대에 불어 넣는 그런 취법(吹法)을 쓴다. 그래서 자연히 복식호흡을 하게 되고 힘 있고 긴 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호흡법과 악기를 부는 취법은 다른 것 같지만 김을 불어 넣는 방법에 따라 취법이 다르고 호흡법도 달라지기 때문에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관악기의 소리를 내는 취법과 호흡법은 모두 중요한데 이생강의 방법은 가장 좋은 방법이어서 호흡법으로 설명했다.
그 다음 이생강의 단소 운지법 또한 좀 다르다. 현재 통용되는 단소 손 짚는 법은 왼손 엄지로 뒤에 있는 구멍을 막고 식지(2번)와 장지(3번)로 앞의 위 두 구멍을 막는다. 그런데 이생강의 손가락 짚는 방법은 다르다. 왼손 엄지로 뒤의 구멍을 막는 것은 같지만 앞쪽 위의 두 구멍을 식지(2번)와 약지(4번)로 막고 장지(3번)는 관대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도록 중간을 그냥 잡는다. 다분히 서양 식 관악기 잡는 방법과 통하는 방법이다. 그렇게 잡아야 악기를 지탱하고 손가락을 자유스럽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고 보기에도 균형감이 있어 좋다는 것이다.
하여간 이생강의 호흡법과 취법은 자연스럽고 여유 있게 소리를 낼 수 있어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고 악기를 잡고 손가락 짚는 방법도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구멍을 막을 때도 필요한 음정이 나도록 반을 막기도 하고 그 이하를 막기도 하면서 원하는 음이 나도록 조절한다. 이런 예비지식을 가지고 이생강의 단소음악을 들어야 어떻게 그런 소리가 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CD 1 :
모두 16곡이 수록 되었다.
처음 3곡은 ‘창부타령’, ‘청춘가’, ‘한강수타령’인데 모두 경기명창들이 즐겨 부르는 민요들이다. 그냥 민요의 선율만 단소로 연주한다면 좀 밋밋한 느낌이 날 것이다. 이생강은 간단해 보이는 이 민요들을 멋진 가락으로 수식하고 여러 형태로 변주하면서 민요의 동질성이 깨지지 않는 범위에서 완전한 기악이 되게 연주하고 있다.
민요의 기본 선율을 2번 내지 3번 연주하면서 매번 다르게 표현하여 기악의 변주곡처럼 들리게 하고 있다. 같은 음을 위로 수식하기도 하고 아래로 수식하기도 하고 아예 다른 첨가 선율을 만들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표현한다. 이런 능력은 아마 이생강 특유의 능력이고 다른 연주자들이 함부로 흉내 내기 어려운 부분이다. 간단한 민요 한곡을 연주해도 그 과정에 이생강의 음악역량이 모두 배어 나온다고 하겠다.
4,5,6의 ‘매화타령’, ‘상주함창 연밥 따는 노래’, ‘닐늬리야’ 도 같은 방법으로 연주했다. 다만 5의 ‘상주함창 연밥 따는 노래’는 선법이 메나리고 분위기도 달라서 그런지 더 많은 수식과 부가선율을 만들면서 그 맛을 제대로 찾으려 한 흔적이 역력하다.
7은 ‘달아달아’인데 3음으로 된 간단한 노래여서 자칫하면 단조로워질 수 있다. 그래서인지 앞부분에 ‘청성곡’ 비슷한 정악풍의 가락을 한참 연주하고 나서 ‘달아달아’의 테마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노래 선율을 노래하듯 한음 한음을 길게 죽- 죽- 뻗으며 연주한다. 그리고 마칠 때에도 정악풍의 선율을 후주처럼 하고 끝난다.
8은 ‘천안 삼거리’인데 흔히 교과서에 실린 “천안 삼거리 흥 흥”하는 그 가락으로 시작하지 않고 ‘능수버들’로 알려진 옛 스런 가락을 연주한다. 그래서 처음은 낮은 음역의 선율을 하다가 뒤에 가서 지르는 고음역의 선율을 연주한다.
9는 ‘해주 아리랑’인데 “아리아리 얼쑤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의 선율을 노래하듯 연주한다. 반복될 때에는 음역을 1옥타브 낮추어 시작함으로서 민요창의 숙여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10의 ‘도라지’는 교과서 어디에도 들어가 있는 곡이다.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심심 산천에 백도라지” 하는 그 선율을 그냥 단소로 연주하는데 시김새를 멋지게 하여 단소곡 다운 선율이 되게 했다. “에헤에헤이요 에헤에헤이요 에헤이 요”로 시작하는 후렴은 뒤에 한번 쯤 연주하고 나서 분위기를 바꾸어 4박자로 된 ‘도라지’를 연주한다. 3박자의 ‘도라지’보다 훨씬 경쾌하고 화려한 가락으로 경음악 같은 효과가 나도록 연주했다.
11은 ‘노들강변’으로 민요를 단소로 노래하듯 표현한다. 한 마루 끝난 다음 간주처럼 부가 선율을 한 가락 연주하고 나서 숙여내듯이 저음으로 시작하는 ‘노들강변’을 연주한다.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이생강이기 때문에 같은 선율을 고음역으로 하다가 저음역으로 하다가 하면서 변화 있는 음악을 만들어 간다.
12는 ‘방아타령’이다. “에헤 에헤 에헤- 에라 우겨라 방아로구나”하는 대목부터 시작하여 노래하듯 ‘방아타령’의 가락을 연주한다. 음정이 분명한 곡이어서 단소로 표현하는 가락들이 기악곡으로서 손색없는 아름다운 곡이 되었다.
13은 제주민요 ‘오돌독’이다. “오돌또기 저기 춘향 나온다. 달도 밝고 냇가 머리로 갈거나”의 민요가락을 단소로 멋지게 표현한다. 누구나 민요를 알면 그냥 따라 부를 수 있고 흉내 내어 연주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14는 ‘진도 아리랑’이다.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으응 아라리가 났네”하는 그 후렴부터 시작한다. 특유의 떠는 음이 처음부터 나오고 꺽는 음도 있어서 어려울 텐데 묘하게 그런 효과를 잘 내고 있다. 단소로 남도 민요나 ‘육자백이’토리의 음악을 연주하려는 사람은 이생강의 그 테크닉을 잘 들어보기 바란다.
15는 동요 ‘오빠생각’이다.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하는 그 민요의 선율을 그대로 단소로 연주한다. 때로는 장식음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노래의 선율을 거의 그대로 단소로 연주하기 때문에 학생들도 따라 불 수 있는 좋은 교재 역할을 할 수 있겠다.
16은 ‘군밤타령’ 이다.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하는 그 ‘군밤타령’의 가락을 그대로 단소로 연주했다. 실제 단소로 불기 어려울 텐데 조금도 어색함 없이 멋있는 기악곡이 되게 연주했다.
* CD 2 :
1은 ‘한 오백년’이다.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 아”하고 부르는 그 민요의 메기는 가락으로 시작한다. 장식음을 많이 써 민요의 시김새 효과를 내는데 이런 부분은 연주자에 따라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어서 이생강 같은 대가의 음악이 어떤 것인가를 잘 들어 보았으면 한다. 자꾸 들으면서 선율을 만들고 선율을 꾸미는 방법을 터득하면 그렇게 공부한 사람도 이런 멋진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대가의 음반이 크게 영향을 줄 수 방법이 바로 그렇게 듣는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와 암시를 주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런 음반은 참 귀한 교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2는 ‘노래가락’이다. 흔히 민요의 전주를 할 때 하는 그 가락으로 처음을 시작한다. 빠르고 간단한 노래지만 장단이 5박과 8박이 섞여 있고 시김새 또한 다양한 민요여서 이런 민요를 단소곡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은 여러 번 반복하여 들어보기 바란다.
3은 ‘천안 삼거리’이다. 장구로 장단을 치면서 “천안 삼거리 흥 흥”하는 그 가락을 연주한다. 기교적으로 장식음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그대로 흉내 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허지만 자꾸 듣고 자기도 그렇게 해 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용감하게 해 보면 그런 방법을 조금씩 배울 수 있을 것이다.
4는 ‘태평가’인데 흔히 명창들이 즐겨 부르는 “짜증을 내어서 무엇 하나” 로 시작하는 것이다. 후렴의 “니나노 닐니리야 닐니리야 니나노 - ”하는 대목은 시원시원한 선율과 멋진 표현이 듣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 준다.
5는 ‘정선아리랑’이다. 다른 민요와 다르게 이것은 노래의 선율을 그대로 연주하지 않고 ‘정선아리랑’의 이미지를 단소로 표현하려 노력한 부분이 많다. 특히 처음 시작부분은 저음으로 강원도의 어떤 느낌을 표현하려 하고 있다. 민요의 선율을 가끔 사용하지만 전적으로 민요선율에 의존하지도 않는다. 민요에 기대기는 하지만 조금은 자유롭게 환상적인 가락을 만들며 ‘정선아리랑’의 느린 가락을 기악곡처럼 들리게 연주했다.
6은 ‘아리랑’인데 처음은 정악풍의 도입부분을 전주처럼 연주하고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부분을 노래하듯 단소로 연주했다. 이런 노래가 아주 쉬울 것 같은데 연주를 들어보니 쉽게 연주한 것 같지 않다. 고심하며 연주 효과가 나도록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면서 연주했다. 템포도 보통 속도로 했다가 또 아주 느리게 하기도 했다.
7은 윤극영 작곡의 ‘반달’이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로 시작하는 동요를 노래 선율 그대로 단소로 연주한다. 한음 한음을 힘 있게 죽- 죽- 뻗으며 연주하니까 힘 있는 동요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잘 살아난다. 몇 번 반복하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생명력 있는 연주이기 때문이다.
8은 ‘개성난봉가’인데 처음을 아주 높은 음역으로 시작하고 있다. “박연폭포 흘러 나리는 물은 범사정으로 감돌아든다.”의 부분이 높은 음역으로 질러내는 부분이긴 하지만 단소로 낼 수 있는 최고음을 내다시피 높은 음으로 연주를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반복할 때는 한 옥타브 낮게 처음을 시작하여 숙여내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9는 ‘울산큰애기’인데 이 노래는 ‘울산 아가씨’로 알려진 그 민요이다. “동해나 울산은 잣나무 그늘 경치도 좋지만 인심도 좋구요”로 시작하는 그 민요인데 뒷부분의 “에 에헤에 - 울산의 아가씨 유정도 하지”의 부분이 분명히 살아나도록 연주했다.
10은 ‘꼭두각시’이다. 색동옷을 입은 어린이나 인형들이 서로 마주보고 춤추는 것을 연상케 하는 곡이다. 무용곡으로 많이 사용되는 곡이어서 귀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을 것인데 단소로 배워 불어 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
11은 ‘사발가’이다. “석탄 백탄 타는데 연기만 펄펄 나고요”로 시작하는 그 민요다. 처음은 저음으로 연주하다가 한 마루 지나면 고음으로 힘 있고 멋진 가락을 연주한다. 한 번은 힘차게 연주하고 또 한 번은 곱고 여리게 연주하여 기악곡의 효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 단소곡을 연주하는 사람들이 참고할 사항이라 생각한다.
12는 ‘신고산타령’인데 후렴부터 시작하고 있다. “어랑어랑 어허야 어허야 디야”하는 그 부분부터 시작하여 “신고산 우루루 함흥차 가는 소리에”로 넘어간다. 기악곡다운 연주를 하기 위해 표현을 다양하고 변화 있게 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감상해 보기 바란다.
13은 ‘양산도’이다. “에헤에 이요 - 양덕맹산 흐르는 물은-” 으로 시작하는 높은 음역으로 시작하는데 3박자 세마치장단이다. 반복할 때 “에헤에 이요”까지는 그대로 하드라도 그 다음 부분에서 아주 높은 음역으로 솟구치듯 질러 내는 식으로 연주하여 변주효과를 낸다.
14는 ‘밀양 아리랑’인데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부분으로 시작한다. 민요란 후렴부터 부르기도 하고 메기는 소리부터 부르기도 하는데 ‘밀양아리랑’은 메기는 소리부터 부르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단소곡도 그렇게 한 것 같은데 훨씬 알아듣기 쉽고 재미있다.
15는 ‘경복궁타령’이다. “남문을 열고 파루를 치니 계명산천이 밝아온다”하고 부르는 민요를 그대로 단소로 연주해 보았다. 음정이 분명하고 가락이 경쾌하여 단소로 연주해도 훌륭한 레퍼토리가 될 만하다.
16은 ‘뱃노래’인데 “어기야 디여차”로 시작하는 경기명창들의 그 ‘뱃노래’이다. “부딪치는 파도소리 잠을 깨우니 들려오는 노 소리 처량도 하구나” 하고 부르는 그 민요를 그대로 단소로 연주했다. 반복할 때는 높은 음역으로 올려서 힘 있게 두 번쯤 연주하고 그 다음은 다시 한 옥타브 낮게 저음으로 부드럽게 연주하여 대조되게 하고 마친다.
17 마지막 곡은 ‘베틀가’이다. 부녀자들이 베틀을 짜며 불렀다는 이 노래에는 베틀과 관계되는 명사들이 많이 나와서 재미있는 노래인데 그 민요를 단소로 연주해 본 것이다. “오늘도 하심심하니 베틀이나 놓아보세”로 시작하는 민요인데 단소로 민요의 시김새를 표현하며 연주하니까 아주 멋진 기악곡이 되었다. 반복할 때에는 기악곡의 효과가 나도록 변화를 주어 연주하는 것이 단소 배우는 사람들로서는 본받았으면 하는 점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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