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서 내용, 국립남도국악원에서 보내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진도의 문화예술
진도를 비롯한 한반도 서남해 도서지역은 풍부한 전통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文化의 寶庫로 평가 받고 있다오래전 삼국시대부터 진도지역은 지정학적으로 외부와의 정상적이지 않은 문화교류 상황에서 자신들의 특색 있는 문화를 구축해 왔다.
지리적으로 중앙에서 소외된 변방임은 조선시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배자가 머물렀던 곳이라는 점에서 엿볼 수 있다. 중앙에서는 이미 효율적인 정책을 포기한 곳이기에 몽고와 외적의 침입이 잦고 기껏 정책을 세운 것이 주민을 뭍으로 강제 이주하여 섬을 비우는 등 정책 아닌 정책을 적용했다.
그러나 진도사람들은 다시 진도로 입도했고 나름대로 자신들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면서 삶을 유지해 왔다 특히 섬이지만 농업이 성했고 바다라는 삶의 터전은 초월적인 문화를 형성하지 않을 수 없어 스스로가 자위하는 삶에는 노래와 춤과 악기 등을 통해 풀어내는 문화를 형성했다.
진도의 일상생활의 한 부분인 전통문화예술이 일상에 성했고 그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및 전라남도 지정 문화재 그리고 그에 버금가는 많은 전통문화 유산이 넘쳐흐르는 지역이다.
진도의 무형문화재 “씻김굿”, “다시래기”, “남도들노래”, “강강술래”, “만가”, “북놀이”, “잡가” 등과 민족의 소리 “진도아리랑” 등이 이 조그만 도서지역에 넘쳐나고 있다. 이러한 문화잠재력은 전통문화예술의 보고로 많은 문화연구자들과 예술인들이 찾는 땅이다.
곡 해설 :
1. 남도잡가(南道雜歌)(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34호)
- 육자배기,잦은 육자배기, 삼산은 반락, 개고리타령, 흥타령
잡가는 19세기 중엽이후부터 성창된 성악의 한 장르이다. 서울의 12잡가, 휘몰이잡가, 선소리 산타령, 서도의 공명가, 사설공명가, 초한가, 제전. 놀량 남도의 육자배기, 보렴, 화초사거리, 성주풀이 등이 있다. 화초사거리 등 잡가는 사당패소리이며, 육자배기, 흥타령은 민요로 분류하기도 한다.
육자배기
거나 헤-
추야장 밤도 길드라 남도 이리 밤이 긴가
밤이야 길까마는 님이 없는 탓이로구나
언제나 알뜰한 님을 만나서 긴 밤 짜룹게(짧게)
샐거나 헤-
인연이 있고도 이러는거나 연분이 안될라고 이 지경이 되었드냐
전생 차생 무슨 죄로 우리 둘이 삼겨를(생겨를) 나서
이 지경이 웬일이란 말이냐
아이고야 답답헌 이 내심정을 어느뉘랴
알거나 헤-
○ 자진 육자배기
어허야- 어허어허야 이이이히히이이이네이로구 헤-
어어어어어 어허여루 산이로 거나 헤-
꽃과 같이 고운 정은 열매같이 맺어놓고
가지가지 뻗은 정은 뿌리같이 깊었건 마는
아마도 그립고 못보는 게 무슨 사정이 거나 헤-
○ 삼산은 반락
삼산은 반락 청천외요 이수중분은 백로주로구나
저기 떳난 저 구름은 무슨 비바람을 품었느냐
○ 개고리 타령
헤- 어 어허 어허 어구ㅡ야
간다 간다 내가 돌아 나는 가
어허너어 어리히너어어 어허어허 어기야
도련님을 업고 노니 좋을 호자가 절로 나
부용작약의 모란화 탐화봉접이 좋을씨고
소상 동정 칠백리 일생을 보아도 좋을 호로구나
둥둥 둥우웅 둥 어허 둥둥 내사랑아
어허너어 어리히너어어 어허어허 어기야
흥타령
헤 -
(메김)
야속허다 세상인심 사랑에도 구별이 있나
명월아 밝은 달아 말있거든 말해다오
내 정이 사랑인가 못맺을 운명인가
내 마음속 병든 줄을 그대는 아시나요 모르시나요
(후렴)아이고 대고 허허어- 성화가 났네 헤
(메김)
정든임이 오셨소 어- 정든사람이 오셨네
가슴 속 깊이 숨겨뒀던 보고품을 두었기에 못잊을 정분 안고
이밤 찾어 오셨나요 쓰린정 눈물없이 이별 두고 알었기에
미련은 속불처럼 고개들고 오셨소
(후렴)아이고 대고 허허어- 성화가 났네 헤
노 래 / 강송대(보유자), 노부희
피 리 : 정경조 대 금 : 박승철 해 금 : 강현미 아 쟁 : 서영호
가야금 : 김희진 거문고 : 노택용 장 구 : 김성주
2. 강강술래(중요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는 진도,해남,완도,무안 등 전라남도 남해안 일대와 도서지방에 널리 분포 전승되어오는 여성 민속놀이이다. 이 강강술래는 사철 달 밝은 밤에 부녀자들이 놀았고, 특히 8월 한가위 세시풍속의 하나로 추석날 밤이나 지방에 따라서는 정월 대보름 날에 행하기도 하였다. 강강술래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원시공동체 사회에서 달밤에 축제를 벌여 노래하고 춤추던 민주의 집단적 유습(遺習) 즉 서로 손과 손을 맞잡고 뛰어놀던 단순한 형태의 민속놀이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이 음반에 수록된 <강강술래>는 최소심제의 가사이다.
<중중모리>
메 김 : 강강술래
후 렴 : 강강술래
당글당글 당글 부채 (후렴)
은도 당글 납도 부채 (후렴)
스무냥 주고 사신 부채 (후렴)
그야 부채 누가 주던 (후렴)
서당 선부가 주십디다 (후렴)
오뉴월이 둘이래도 (후렴)
못다 부칠 내 정이야 (후렴)
오동추야 달은 밝고 (후렴)
님에 생각이 절로난다 (후렴)
<긴 강강술래>
메 김 : 강- 강- 술- 래
후 렴 : 강- 강- 술- 래
달 떠온다 달 떠온다 (후렴)
동해 동천 달 떠온다 (후렴)
저 달 뜬 줄 모르는가 (후렴)
<중중모리>
메 김 : 강강술래
후 렴 : 강강술래
딸아 딸아 막내딸아 (후렴)
밥만 먹고 곱게 커라 (후렴)
오동나무 밀장농에 (후렴)
갖은 장석을 걸어주마 (후렴)
<자진모리>
메 김 : 강강술래
후 렴 : 강강술래
뛰어보세 뛰어보세 (후렴)
윽신 윽신 뛰어나 보세 (후렴)
높은 마당이 깊어지고 (후렴)
깊은 마당이 얕아지게 (후렴)
윽신 윽신 뛰어나 보세 (후렴)
<남생아놀아라>
메 김 : 남생아 놀아라
후 렴 : 촐래 촐래가 잘논다
메 김 :
어~ 하재기 저새기 구구 남생이 놀아라
익사 적사 소사리가 내론다
청주 뜨자 아랑주 뜨자
솔나무 초야 내젓가락
나무 접시가 우갱갱
개고리 개골청 방죽안에 왕개골
왕개골을 잡을려면 양팔을 딸딸걷고
미나리 방죽을 더듬세
개고리 개골청 방죽안에 왕개골
왕개골을 잡을려면 양팔을 딸딸걷고
미나리 방죽을 더듬세
<청어엮기>
메 김 :강 강 술 래
후 렴 :강 강 술 래
메 김 : 청청 청애엮자
후 렴 :이도 군산 청애엮자
메 김 : 청청 청애엮자
후 렴 : 이도 군산 청애엮자
<청어풀기>
메 김 : 청청 청애풀자
후 렴 : 이도 군산 청애 풀자
메 김 : 청청 청애풀자
후 렴 : 이도 군산 청애 풀자
<고사리 대사리 껑자>
메 김 : 강 강 술 래
후 렴 : 강 강 술 래
메 김 :
고사리 대사리 껑자 나무 대사리 껑자
유자 꽁꽁 재미나 넘자 아장장장 벌이여
후 렴 :
고사리 대사리 껑자 나무 대사리 껑자
유자 꽁꽁 재미나 넘자 아장장장 벌이여
메 김 :
고사리 대사리 껑자 만부대사리 껑자
송쿠꺾어 웃짐영고 대 산이나 넘자
후 렴 :
고사리 대사리 껑자 나무 대사리 껑자
유자 꽁꽁 재미나 넘자 아장장장 벌이여
<덕석몰기>
메 김 : 강 강 술 래
후 렴 : 강 강 술 래
메 김 : 몰자 몰자 덕석 몰자
후 렴 : 비 온다 덕석몰자
메 김 : 몰자 몰자 덕석 몰자
후 렴 : 비 온다 덕석몰자
메 김 : 비야 비야 오지마라
후 렴 : 딸 밭에 장구친다
<덕석풀기>
메 김 : 풀자 풀자 덕석 풀자
후 렴 : 볕 난다 덕석 풀자
메 김 : 풀자 풀자 덕석 풀자
후 렴 : 볕 난다 덕석 풀자
<지와밟기>
메 김 : 강 강 술 래
메 김 : 강 강 술 래
메 김 : 어딧골 지완가
후 렴 : 장자 장자골 지와세
메 김 : 어딧골 지완가
후 렴 : 장자 장자골 지와세
메 김 : 어딧골 지완가
후 렴 : 장자 장자골 지와세
지와밟세 자~ 아~
메 김 : 밟자 밟자 지와를 밟자
후 렴 : 밟자 밟자 지와를 밟자
메 김 : 어딧골 지완가
후 렴 : 장자골 지와세
메 김 : 몇닷냥 쳤는가
후 렴 : 스물닷냥 쳤네
메 김 : 어딧골 지완가
후 렴 : 장자 장자골 지와세
메 김 : 어딧골 지완가
후 렴 : 장자 장자골 지와세
메 김 :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 주소
후 렴 : 열쇠 없어 못 열겠네
메 김 :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 주소
후 렴 : 열쇠 없어 못 열겠네
메 김 : 문쥐 새끼 찔룩 짤룩
후 렴 : 가사리 벗이여
메 김 : 문쥐 새끼 찔룩 짤룩
후 렴 : 가사리 벗이여
꼬리따세 이- 이- 이- 이-
잡었네에
메 김 : 잡었네 잡었네 문지 새끼를 잡었네 콩한나 퐅(팥)한나 던졌더니 콩차두 퐅(팥)차두 되었네
후 렴 : 잡었네 잡었네 문지 새끼를 잡었네 콩한나 퐅(팥)한나 던졌더니 콩차두 퐅(팥)차두 되었네
<강강술래>
메 김 : 강 강 술 래
후 렴 : 강 강 술 래
메 김 :
타래 타래 박 연줄은 (후렴)
단 일년도 못 컷어도 (후렴)
담장넘어 손 주는데 (후렴)
서당 선비 우리 님은 (후렴)
언제커서 날 손 줄까 (후렴)
오동추야 달은 밝고 (후렴)
님에 생각 절로난다 (후렴)
메 김 : 강 - 강 - 술 - 래
후 렴 : 강 - 강 - 술 - 래
노 래 / 박종숙·김종심·박용순(보유자) 김국자·박부덕·김복자(조교)
3. 남도(南道)들노래(중요무형문화재 제51호)
모뜨는소리, 모심는소리(상사소리)
논매는소리 (진절로소리, 중절로소리, 하절로소리), 질군악
남도들노래는 ‘남도’라는 민요권에서 농부들이 모내기 일과 밭매기 일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들을 하나로 묶어서 붙인 노래이름이다. 다른 지역의 향토민요는 그 기능에 따라 김매기소리 모심기소리 등으로 부르는데 비해 진도 농사소리만 유독 ‘들노래’라고 하게 된 것은 1972년 무형문화재 조사보고서에서 남도지역 특히 전남지역의 농사소리를 ‘남도들노래’로 지칭하였고, 그 남도 들노래에 진도들노래가 포함되어 있어서 그로부터 진도의 농사소리가 ‘진도들노래’라는 명칭으로 고정되었다.이 음반에 수록된 노래는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에 전승되어 오는 농사소리이다.
<모뜨는 소리>
후렴
허기야 허허 여허어허라 어허허어난 뒤요
(메김)
○ 이 고루 걸고 저 고루 걸어 열두 고루를 다 걸고야 (후렴)
○ 소리 없이 열리길래 님 오는가 내다보니 (후렴)
<자진모뜨는 소리>
(후렴)
에헤야 허기여라 모난데가 사난이라
(메김)
○ 앞에 산은 가까오고 뒤에 산은 멀어진다 (후렴)
○ 먼데 사람 듣기좋고 곁에 사람 보기좋게 (후렴)
○ 다되었네 다되었소 이 모판이 다되었네 (후렴)
<모심는 소리>(상사소리)
(후렴)
허기야허허 여허허어라 상사로세
(메김)
○ 여그도 놓고 저그도 놓아 두레방 없이만 심겨주게 (후렴)
○ 이 상사가 뉘상산가 김서방네 상사로세 (후렴)
<자즌 상사소리>
(후렴) 어라뒤야 저라뒤야 상사로세
(메김)
○ 이 농사를 어서 지어 나라 봉양을 하고보세 (후렴)
○ 앞산은 점점 멀어지고 뒷산은 점점 가까온다 (후렴)
○ 다되었네 다되었소 상사소리가 다되었네 (후렴)
<진절로소리>
(후렴)
이이야 하하아하 아하헤헤헤-헤헤 하저허얼로호호호 로호오야
(메김)
비가졌네 헤헤 비가졌네 남산넘헤 헤헤 비가졌네
<중절로소리>
(후렴)
이야하하 아아하하아 아하하아하 아하하아 하절로호홀로호오로호야
(메김)
갈제(때)보고 올제(때)보고 두 번만 보면 정많이 든다 (후렴)
<하절로소리>
(후렴)
아하아 아하아 아하아아하아 헤헤헤 헤에야절로
(메김)
잘맞는다 잘맞는다 우리 제군들이 다잘맞네 (후렴)
<질군악>
(후렴)
에헤야 에헤야 얼씨허 어허허얼싸 지화자자 아 얼씨구나 지화자자자 어헐싸 좋네
(메김)
뽕따로 간다 뽕따로 간다 뒷동산 성들로 내가 뽕따로 가는고나야 (후렴)
노래 : 박동매·박복자(보유자), 박종단(조교)
꽹과리 : 이준우 징 : 한상욱
장 구 : 홍윤기 북 : 한재석
4. 진도(珍島)씻김굿(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 길닦음
씻김굿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천도하는 굿이다. 넓은 의미로 굿 전 과정을 씻김굿이라 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씻김굿의 절차 중 옷으로 죽은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 쑥물 향물 맑은물로 씻는 과정을 말한다. 씻는 내용은 ‘부정(不淨)함’이다. 사람이 죽으면 얼마간은 부정하다고 믿으며 이러한 부정은 씻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길닦음은 씻김굿의 절차 중 하나로, 극락으로 잘 가라고 닦아 주는 대목이다.
<길 닦 음>
진양조
(후렴)
제 에에~ 보살 제 에에~ 헤에 보살이로 고나
나무여 어어 여 허이 어 여어 고나 나무 어어 여어로 고나 나무 나무여 아미타불
(메김)
죽장산 가래송락은 수양산의 넋이나 되어 암제감실로 오옵실적
오늘날 우리망제 고장대 몸이 되어 수족이 없이 오신다기에
옷찢어 영돈놓고 보신주어 배선을 놓아 여래염불로 길이나 닦세
(후렴)
중모리
(후렴) 나무야 헤 나무 나무 나무야 나무 풀이나 길이나 닦세
(메김)
1. 산에다 나무를 심어 유절유절 길러내야 골물골물이 단청일세 (후렴)
2. 동의로 뻗은 가지 옥토보살을 열리시고 남의로 뻗은 가지 화보살이 열렸네 (후렴)
3. 서해로 뻗은 가지 금오보살이 열리시고 북으로 뻗은가지 수호보살이 열렸네 (후렴)
4. 오방나무 제불제천 봉지봉지 그 가운데 약수보살을 심었더라 (후렴)
중중모리
(메김) 나무아미타불
(후렴) 나무아미타불
(메김)
1. 가자서라 가자서라 (후렴)
2. 좋은 국토로 가자서라 (후렴)
3. 이 세상 인연을 다 버리고 (후렴)
4. 극락세계로 가자서라 (후렴)
<천근소리>
(후렴) 아아 에헤요 아아 에헤요 천근이야 천근이요
(메김)
1. 높은 산에 불당을 지어 염불공덕에 다리천근 (후렴)
2. 깊은 물에 다리를 놓아 만인공덕에 다리천근 (후렴)
3. 좋은 밭에다 원두를 심어 행인공덕에 다리천근 (후렴)
4. 악치문명도 쉬어를 가소 선치문명도 쉬어가소 (후렴)
아니리
불쌍하신 망재(망자)씨는 꽃은 꺾어 머리에 꽂고 잎은 띠어 체경불고
환생초는 손에다 들고 염불로 양석(양식)을 삼어 왕생극락을 가신다더라
살풀이
1. 경상도는 대풀이요 전라도는 종천의 풀이란다
잔도 잔도 새로 속잎이 나네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많이 흠향하고 편안히 돌아가소
2. 쟁쟁발이는 쟁쟁울고 남의 집에는 종달새 떠어온다
잔도 잔도 새로 속잎이 나네
에라만수 에라 대신이야
많이 흠향하고 편안히 돌아가소
출 연 / 박병원(보유자), 김오현·송순단(조교)
피 리 : 정경조 대 금 : 박승철 해 금 : 강현미 가야금 : 김희진
아 쟁 : 서영호
5. 진도(珍島)다시래기(중요무형문화재 제81호)
다시래기는 부모상을 당한 상주와 유족들의 슬픔을 덜어주고 위로하기 위하여 출상 전날 밤 동네사람들이 상가에 모여 밤늦도록 벌이는 풍자적이고 희화적인 성격의 장례놀이이다. 장례와 관련된 놀이는 상당히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경북지역에서는 대돋움이나 빈상여놀이, 충북지역에서는 대드름 댓도리 대도름이라 하며, 진도에서는 다시래기라 한다. 다시래기에는 가상자, 거사, 사당, 중, 상두꾼이 등장하며, 징, 장구, 꽹과리, 북으로 음악을 연주한다.
악기편성 : 징, 장구 꽹과리, 북
등장인물 : 가상자, 거사, 사당, 중, 상두꾼
극의 구성 : 긴염불, 생여소리, 가래소리, 가상제놀이, 거사 사당놀이
기예능보유자 : 강준섭, 김귀봉
<가상자[假喪制] 노는 대목>
가상자 : 어허 여기가 어디냐 아이 다시래기하는 상가집 제청이구만 자 한바탕 놀다나 가세~
가상자도 멋이 좀은 있던가 장단 없이는 못놀아 장단을 더르르를 걸어놓고 한번 놀아보는 것이었다.
가상자 : 얼쑤 만수 만만수 이런 만수가 또 없지
푹 쒸셨다 피나무
눈 꽉 감았다 감나무
배 툭 나왔다 배나무
방구 뽕 뀌었다 뽕나무
한 다리 절는다 전나무 한 다리 절었다 전나무
왼갖 나무가 매화로구나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대활량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아이 가상자 이만하먼(이만하면) 어짜요?
일동 : 잘한다 잘해, 겁나게 잘하요…
가상자 : 자 이번에는 우리 거사 사당을 모셔가지고 노래 한번 들어 볼랍니다.
<에라 요년 가시낭년>
거사 : 에라 요년 가시낭년
밥 차름시(밥 차리면서)로 머리 긁지 말어라
이 떨어진다
지나 헤~
사당 : 잘도 허네 에헤에 잘도나 헌다 우리 거사 사당이 잘도 나 헌다 헤
거사 : 어째 자네는 그케(그렇게)물찬 제비 가치(만큼)도 이쁜가
사당 : 앞도 못 보면서 어찌케 그것을 아요?
사당 : 어야 마누라
거사 : 예
사당 : 나 새끼 뱃속에서 잘 크라고 나 자장가 한번 불러 볼라네
거사 : 그렇게 하쇼
<자장가>
거사 : 둥둥둥 강아지 / 어허 둥둥 강아지 / 둥둥둥둥 어허 둥둥 강아지
어서 커서 자라라 / 애비 품으로 들어가거라
어허 둥둥 강아지 / 둥둥둥둥 어허 둥둥 강아지
어덩(언덕) 밑에서 생겨났느냐
어허 둥둥 강아지 / 둥둥둥둥 어허 둥둥 강아지
내 새끼는 꽃밭에서 자고 / 남의 새끼는 개똥밭에 잔다
어허 둥둥 강아지 / 둥둥둥둥 어허 둥둥 강아지
어허 둥둥 강아지 / 어허 둥둥 강아지
물에 빠진 강아지가 물속에서 나오더니 밥 한통을 다 먹는다
어허 둥둥 강아지 / 둥둥둥둥 어허 둥둥 강아지야
거사 : 올체 어야 마누라
사당 : 예
거사 : 요놈이 안나왔어도 나왔다 하고 골격이나 한번 다라볼라네(만져볼라네).
사당 : 알아서 하쇼
거사 : 올체 요것은 두상이고, 아따 두상 좋게 생겼다.
올체 요것은 눈이고, 와따 눈 본께 동지섣달에 얼어 죽은 말눈같네?
요것은 코고, 코도 둥실하니 참 좋다
올체 요것은 입이고, 와따 이놈 입 짝 찢어진 것이 크면 술 잘 퍼 먹것다?
올체 요놈 내려 감시로 요놈은 딱 걸려야제 흘러 내려 가불먼 내 신세는 낭패다
오냐 딱 걸려라 걸려, 오냐 걸려 워라 허망하네 허망해 / 어야 마누라
사당 : 예
거사 : 나 요놈, 저 거 경문 하러 가기 전에 나 개타령 한번 하고 갈라네
<개타령>
개 사가게 개 사가게
돈 닷돈 개 사가게
개개개 개개야 개개개 개개야
개개 개개 개개개개 개야 개개 개개 개개 개개야 개야 개개 개개 개개야 개야
사당 : 영감 어서 가서 경문하고 돈 많이 벌어갖고 오쇼
거사 : 어야 머누라 개새끼 나는데 경문 하러 가네
사당 : 서방님 경문하러 편안히 가리요
거사 : 오냐 나는 간다 너는 잘 있거라
사당 : 이제나 가시면 어느 시절에 올래요
거사 : 언제 올 줄을 나는 모르것네
사당 : 아이고 답답, 아이고 답답 서른 정아
정말 서러워 못살 것네 요놈의 세상을 어찌 어찌 살꼬
거사 : 어야 나 가네
<노승 노승 들어오소>
사당 : 노승 노승 들어를 오소 노승 노승 들어를 오소
시살대문 열어 졌네 담밖에 노승 들어를 오소
거사 : 어야 나 가네
사당 : 가서 애기 낳게 경문이나 잘 하쇼
거사 : 응 새끼 얼른 빨리 낳게
<경문소리>
거사 : 삼신산천 보살천
홀애비 죽은 넋이는 과부 방에다 몰아넣고
과부 죽은 넋이는 홀애비 방에다 몰아넣고
처녀 죽은 넋이는 총각 방에다 몰아넣고
총각 죽은 넋이는 처녀 방에다 몰아 넣라
동지섣달 남의아내 따내다가 붕알이 얼어 죽은 귀신
너도 먹고 물러나고 나도 먹고 물러 가거라
동에 동방 천지지신 너도 먹고 물러가고
남에 남방 천지지신 너도 먹고 물러가고
서에 서방 천지지신 너도 먹고 물러가고
북에 북방 천지지신 너도 먹고 물러 가거라
정성이 부족하여 호박떡이 설었구나!
멘태(명태)대가리 꼼짝 마라 날만 새먼 내 것이다.
출 연 / 김귀봉·강준섭(보유자), 박광섭· 이민영· 김치선· 강정태· 김애선 (조교)
6. 진도만가(珍島輓歌)(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19호)
- 긴염불, 중염불, 애소리, 재화소리, 하직소리, 나무아미타불, 천근소리, 추원
가난이보살소리, 다구질소리(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만가(輓歌)는 장례식 때 상여를 메고 가는 향두꾼(상두꾼)이 부르는 노래로써, ‘상여소리’ ‘향두가(香頭歌)라고도 한다. 진도만가는 긴염불, 중염불, 애소리, 제화소리, 하직소리, 나무아미타불, 천근소리, 추원, 가난이보살소리, 다구질소리로 구성되었고, 다구질소리는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의 장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1) 긴염불
어- 어- 어-
죽장산 가래송낙은 수양산의 넋이되야
암제 감실로 하올적에 오날날 금일 망제
고장대 몸이 되고 피로장에 넋이 되야 수족이 없이 오신다길래
옷고름 용돗 놓고 보신 주어 배석을 놓아 야락잔치로 흠향을 허네
(후렴)
제에-에 보살 제에-에- 보살이로구나
나무여-여어-여허허-허 어허어허로고나
반야타 허어허-허로고나 나무나무여 어-아미타불
2) 중염불
(메김)
나무야 나무야 나무나무 나무야
나무뿌리나 새로아미났네
(후렴)
나무야 나무야 나무나무 나무야
나무뿌리나 새로아미났네
(메김)
동해로 뻗은 가지 목토보살이 열리시고
남해로 뻗은 가지 화보살이 열렸네 (후렴)
서해로 뻗은 가지 금오보살이 열리시고
북해로 뻗은 가지 수로보살 열렸네 (후렴)
3) 애(哀)소리
(메김)
애 애 애헤애야 애헤애애 애애야
(후렴)
애 애 애헤애야 애헤애애 애애야
(메김)
그 가운데 봉지봉지 약수보살이 열렸거든
강남서 내리오시는 정한 엄씨 (후렴)
한쪽은 띠어다가 천왕궁에 바치시고
또 한쪽은 띠어다가 지하궁에다 바쳤네 (후렴)
어이를 갈거나 어이 갈거나
심산험노를 어이를 가리 (후렴)
4) 하적소리
(메김)
하적이야 하적이로고나
극락 가시자고 하적을 하네
(후렴)
하적이야 하적이로고나
새왕산 가시자고 하적을 하네
(메김)
처자식도 하직하고 일가친척도 하직하고
저승 가시자고 하적을 허네 (후렴)
살던 집도 하직하고 동네방네도 하직하고
극락 가시자고 하적을 허네 (후렴)
5) 나무아미타불
(메김)
나무아미타불
(후렴)
나무아미타불
(메김)
삼신벗은 통행전에 (후렴) 육날 밑터리 꽃피우고 (후렴)
서산 다낭 열두매듭 (후렴) 이고루 길게 달아 (후렴)
처절철 딛고 나려를 온다 (후렴)
6) 다리천근
(메김)
아-애애요 아-애애요
천근이야 천근이요
7) 추원
불쌍하신 망제씨가 극락가고 세왕갈제
꽃꺾어 머리에 꽂고
좌상부처 품에 안고 염불로 양석삼아
화랑근근한데 천근없이 어이가리
천근이야 천근이요
아-애헤요 아-애헤요
천근이야 천근이요
8) 가난님보살 소리
(메김) 가난님 보살
(후렴) 가난님 보살
(메김)
명사십리 해당화야 (후렴)
니꽃 진다고 서러를 마라 (후렴)
니야 꽃은 졌다가도 (후렴)
명년 춘삼월에 봄이 오면 (후렴)
가지가지 순이 나고 (후렴)
가지가지 꽃이 피어 (후렴)
다시 청춘이 오련마는 (후렴)
우리야 같은 인간들은 (후렴)
아차 한번 죽게되면 (후렴)
북망산천에 흙이로 구나 (후렴)
어- 어- 어-
9) 다구질소리
○중모리
(메김) 허여이 여허여루 가래로세
(후렴) 허여이 여허여루 가래로세
(메김)
일세동방 다굴(다질) 적에 청룡 한쌍이 들었으니
용에 머리에 거칠세라 안아감실(안아가면서)로 다과라(다져라) (후렴)
○중중모리
(메김) 어여여이여루 가래로세
(후렴) 어여여이여루 가래로세
(메김)
앞에 앞주산 바라보니 노적봉이 비쳤네
비대장자로 날 명당 (후렴)
옆에 옆주산 바라보니 문필봉이 비쳤네
비대문장도 날 명당 (후렴)
뒤에 뒷주산 바라보니 고인봉이 비쳤으니
수명장수도 할 명당 (후렴)
○자진모리
어이 청천 가래요
(후렴)
어이 청천 가래요
(메김)
만첩청산 깊은 골 (후렴)
두꺼비업도 다과보세(다져보세) (후렴)
해도 밝고 달 밝은데 (후렴)
해달업도 다과보세 (후렴)
액멕이 갱갱 요란헌데
까치업도 다과보세 (후렴)
출 연 / 설재림·김항규(보유자)
박종단, 김기선, 최현희, 이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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