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보 자료에서 :
문현의 창작 시조 음반 ‘시조, 도시를 걷다’
최초의 창작 시조 음반이 출시되었다.
새 음반 ‘시조, 도시를 걷다’는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에 재직하고 있는 가객 문현의 새로운 창작 시조 음악이다. 우리는 이 음반을 통해서 번화한 네온사인과 전자음향, 혼돈의 도시 한복판에서 뚜벅거리며 걷는 시조를 만나게 되는 독특한 음악여행을 경험하게 한다.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모호한 듯 테크노 음향과 헬리콥터 소리에 도포자락의 선비가 느짓하게 시조를 부른다. “형산에 ~ 박옥을 ~”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듯이 전통 시조의 끝에서 홀연히 도회풍의 시조가 등장을 한다.
이 음반에는 모두 10곡의 노래가 수록되었다.
첫 번째 트랙에 수록된 ‘아침안개’는 기타의 도회적인 음색과 조선조의 선비의 시조와 만나 시공을 초월하여 생활 속으로 나들이를 한 음악이다. ‘달시조’와 ‘주인이 술부으니’는 감성적인 재즈 분위기의 시조로, 깊이 있는 창법에 익숙했던 가객은 이 노래를 소화하면서 작은 소리의 섬세함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시조, 도시를 걷다’는 솔리스트 앙상블 ‘상상’(해금 강은일, 철현금 유경화, 거문고 허윤정)과 대금 연주자 이용구, 그리고 가객 문현이 만나 색다른 ‘시조’ 음악을 시도한 음악이다. 작품 속에서 즉흥적 자유를 허락한 음악이다. 평시조 ‘태산이’의 짧은 편린이 ! 사용되었으며, 이곡에서의 도회적인 이미지는 화려한 네온 싸인 속의 혼돈이다.
‘원효’와 ‘심상가곡’은 중견 작곡가 황성호 작곡의 음악으로 컴퓨터와 시조의 만남을 시도한 작품이다. ‘원효’는 불교적인 색채의 담고 있으며, ‘심상가곡’은 일본(Yokohama Asian Music Week), 미국(KEAMS Concert CCRMA Stanford Univ.), 프랑스(Actuelles Festival, "Synthese 2001")등의 세계 유명 음악제에서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시조 음악이다. 일본의 현대음악 작곡가 마쯔다이라 요 리아끼가 곡을 붙인 시조음악 ‘지구공전’은 바쁜 현대인들의 사무치는 외로움과 혼란스러움을 일본어와 영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가 서로 교차되며 부산스럽게 등장하는 음악이다.
음반의 마지막 트랙에는 독도를 노래한 평시조 ‘독도야’를 보너스로 수록하였다. ‘동해바다 멀리서 물장구치는 독도야....’ 의 노랫말을 갖고 있는 이 노래는 시조작가 김승규의 시조를 이양교(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보유자) 명인의 장구반주에 맞추어 평시조로 노래한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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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번 사는 사람..... 가객 문현(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
현대 시조 음악으로 시동을 건 또 다른 길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떠오른 생각이 ‘왜 삶은 한 번뿐인가’하는 것이다. 또 다른 삶이 있다면 나만을 위해 진정한 행복한 길을 찾아 떠나고 싶다. 하지만 이 지구에서 보편으로 규명된 삶은 단 한번 뿐이다.
가객 문현은 여러 번 사는 사람이다. 이공계의 길을 접고 국악인의 길을 선택했으며, 잘 나가던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의 자리를 버리고 정악단 평 단원으로 입단했다. 20년 동안 연마한 정가의 세계 속에서, 이제 문현은 현대 시조 음악으로 시동을 건 또 다른 길 선택했다.
판화가 <에셔>는 착시효과를 이용하여 현실계에는 존재할 수 없는 상상계의 건물을 건설했다. 이를 테면 끝없이 오르거나 끝없이 내려가는 계단처럼, 뫼비우스 띠에서 보이듯 단속 없이 이어진 끈처럼,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없는 건물.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듯이 전통 시조의 끝에서 홀연히 도회풍의 시조가 등장을 한다.
시조가 도시로 나왔다.
번화한 네온싸인과 전자음향, 혼돈의 도시 한복판에서 뚜벅거리며 걷는 시조를 만났다.
직설화법을 은근히 뒤로 감추고, 풍자와 해학의 은유적인 표현의 시조는, 조선시대 선비의 문화를 이끌어가는 당시의 유행을 주도하는 문학이었으며, 당대의 대표적인 음악이었다. 시조는 한자어 ‘詩’가아니라 ‘時’로 표기하며, 時節歌調의 줄인 말인 ‘時調’로 자리 잡았다.
상류사회의 음악 문화를 대변할 진정한 이 시대 노래가 어떤 것이 있을 까?
‘時調, 도시를 걷다’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가객 문현은 시조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 하고 싶어 했다.
이 시대의 시조 음악을 제시하고 싶은 욕심이 앞섰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가객 문현은 혁신파인가? 전통파인가?
음악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인간적 이어야 한다는 것이고 인간을 위한 음악활동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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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객 문현을 바라보는 시각
흔히 가곡이라면 느리고 지루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그런데 정가는 텍스트를 매우 느리게 늘려나가기 때문에 그 소리는 추상적이고, 어떨 때는 전자음악 같다.
그 늘어진 언어의 긴 여백들을, 그것이 지닌 의미를 담은 소리로 채웠고, 특히 가객 문현의 풍부한 표현력으로 전달되었다. (황성호 / 작곡가)
문현의 삶과 음악에서 종종 조선시대 지식인의 풍류가 느껴진다.
문현 박사는 장사훈 박사 이후 시조의 이론가 실기를 두루 통합한 유일한 인물이다.
그에 의해 시조(時調)가 그 이름처럼 이 시대[時]의 우리 노래[調]로 자리매김 되기를 기대한다. (윤중강 / 음악 평론가)
가객 문현 선생은 미친 사람이다.
음악에 미쳐 잘나가던 이공계를 그만두고 국악계에 다시 입문하였으며, 노래에 미쳐 잘나가던 국립국악원 연구실 학예연구관을 그만두고 정악단 평단원으로 입단했다.
그러니 이룰 것이다. 시간이 좀 걸리고 가는 길에 난관이 있을지라도 살아있는 정신으로 반드시 그의 음악적 업적을 이룰 것이다. 不狂不及(불광불급 : 미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한다) (한만주 / 국악닷컴 대표)
그는 강하다. 吟風弄月의 유약한 선비의 소리가 아니라
자신만의 세계를 지키려는 고집스러움이 있다.
그는 유연하다. 전통 성악곡에서 현대 예술작품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강하고 유연한 문현 ...
우리가 우리 시대의 歌客으로 그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홍승철 / KBS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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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객 문현에 대하여
문현은 독특한 이력의 가객이다. 화학공학과를 졸업했지만 우리음악에 대한 집념으로 국악과에 편입해서 가곡을 전공했고,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와 장악과에서 공연기획을 담당했으며, 현재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가객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 가지 현대적인 실험에도 열린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문현은 서울에서 태어나 보성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2년간 (주)삼화페인트 연구원으로 근무하였다. 대학에서 방송국과 연극반 활동을 했으며, 국악동호모임인 한소리회와 풍류회에서 단소, 피리, 가야금, 거문고, 사물악기 등의 여러 국악기를 배우며 한국음악에 입문하였다. 당시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의 보유자인 이양교 명인에게 가곡, 가사, 시조를 배우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었고, 급기야 페인트회사 연구원직을 그만두고 추계예술대학교에 편입, 정가를 전공하였다. 1986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보유자: 이양교) 장학전수생이 되었으며, 1991년 이수자가 되었다.
문현은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악학 석사학위(학위논문 제목: 사설지름시조의 음악구조-임기준 傳唱을 중심으로)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예술전공(음악학)으로 문학박사 학위(제목: 平時調의 唱制別 음악적 특징 연구)를 수여 받으며, 국악계 시조 1호 박사의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문현은 정가뿐 아니라 범패, 경서도 소리, 시창 및 송서 등을 비롯하여, 주변 아시아 국가의 예술성악곡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대학 시절 연극반 활동을 통하여 익힌 연기력을 바탕으로 소리극에 출연하였다. 국립국악원 기획공연으로 마련된 경서도 소리극 “시집가는날”과 정가 풍류극 “황진이”를 비롯하여 서도소리극 “항두게놀이”와 경서도 소리극 “아차산의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등의 음악극에서 빛나는 조연으로 그 기량을 인정받았다. 그밖에도 문학, 미술, 무용, 연극, 환경 및 기, 명상 관련 단체 및 개인과의 교류를 통하여 국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주요 수상경력으로 1999년 제10회 서울국악대경연 正歌부문 장원 (주최: 한국방송공사,삼성문화재단), 2004년 KBS국악대상 가악부문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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