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반 소개(2024.5.10. 재출반 소개에서)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6337832
[제품구성]
디스크 : 6 CDs (더블트레이 3 ea)
해설서 : 1ea 96p(표지포함)
아웃박스 1ea (사이즈 약14.5 x 12.5 x 3.7CM / 무게 약 500g)
[안숙선 명창]
춘향가를 부른 안숙선 명창은 2022년 9월 문화재청으로부터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판소리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 파리 가을 축제, 뉴욕 링컨센터 여름 축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 전 세계 주요 음악 무대에 섰고, 2002한일월드컵 개막식을 비롯해 부산 APEC 정상회의, 남북 정상회담, G20 서울정상회의,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등 주요 국제 행사 무대에서 한국을 알리는 목소리로 활약했다. 활발한 해외 활동과 높은 인지도, 예술성 등을 인정받아 1998년 프랑스 문예공로훈장을 받았고, 국내에서도 1999년 옥관문화훈장, 2021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안숙선 명창의 춘향가는 어떤 것인가?]
안숙선이 보유하고 있는 춘향가는 만정 김소희 선생이 짠 소리제이다. 이 소리제는 송만갑제 춘향가와 정정렬제 춘향가를 토대로 하여 김소희 선생이 짠 것이다. 그래서, 송만갑의 동편제 소리와 정정렬의 서편제 소리가 혼합되어 김소희제로 승화되어 있다. 이를테면 광한루 장면, 천자풀이와 같은 대목은 송만갑제이고 신연맞이, 십장가, 어사와 장모, 어사출도와 같은 대목은 정정렬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안숙선이 부르는 춘향가는 송만갑제의 호방한 음악성과 정정렬제의 아기자기한 붙임새가 고루 조화된 소리이다. 또 소리가 엄정하고 극이 큰 대목은 송만갑제의 특성을 지녔고 아기자기 하고 감칠맛이있고, 애련한 대목은 정정열제의 특성을 지녔다.
안숙선은 소리를 표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장기가 있는 만큼 그가 부른 춘향가는 대목마다 표정적이다.
안숙선의 춘향가에서 뛰어난 대목은 이렇다.
적성가는 춘향가 초두의 유명한 대목이다. 광한루 장면이 오월 단오의 화창한 풍경이니 두루 화창한 소리로 엮어지지만 이몽룡이 광한루에서 호남자의 기상을 노래하는 적성가는 훨씬 느린 진양 장단에 웅장한 우조로 남성의 기상과 포부를 잘 그리고 있다.
안숙선은 여성이지만 이런 남성적인 소리에도 폭넓은 창법으로 불러나가고 있다.
천자풀이는 잠깐 불리워지는 소리이나 이또한 유명한 소리다. 이몽룡이 춘향을 그리며 읽는 천자풀이는 천자라는 글자풀이도 좋거니와 곡조가 화창하기 비길데 없다. 안숙선의 아기자기한 성품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사랑가는 춘향가의 노란자위다.
춘향가가 이몽룡과 성춘향의 간절한 사랑을 그린것이니만큼 사랑가의 비중이 큰 것이다. 이몽룡의 남성저기 기상을 그린 긴 사랑가는 진양장단에 우조로 장엄하게 그리고 있고 이어서 부르는 자진사랑가는 이몽룡과 성춘향의 아기자기한 사랑을 중중모리 장단에 추천목과 계면조로 부르고
이어서 갖가지 사랑가가 이어나와 사랑의 잔잔한 흥을 그리고 있다. 안숙선의 재치가 발휘된다.
이별가는 애절한 소리의 연속이다. 갖가지 애절하고 비통한 소리가 연이어 불리워져 이별하는 비통한 가정을 실감있게 그리고 있다.
변학도가 내려오는 장면을 신연맞이라 한다. 악역을 맡은 자의 당당한 부임을 자진모리장단으로 위엄있게 잘 그리고 있다. 기생점고는 화창한 소리다. 감칠맛있게 불렀다. 비창한 십장가,춘향의 사랑이 시련을 받는 비장한 노래를 진양 계면조로 애절하게 퍼붓고 있다. 슬픈 비가 중에 비가인 옥중가, 서정적인 노래이다. 흥겨운 농부가는 앞에서 벌어진 무거운 장면들을 가볍게 전환시키는 대목이다.
안숙선은 이런 잡가적인 소리에도 재치가 발휘된다. 어사와 춘향모가 극적으로 만나는 대목은 오히려 익살스럽게 시작하는데 그는 두 역할의 감정과 익살을 잘 대조시켜 표출하고 있다. 어사출도는 춘향가에서 가장 박진감있는 대목이다. 극적표출이 힘들기 때문에 힘겨운 대목이나 안숙선은 극적인 표출에도 잘 차고 나갔다. 춘향가는 수많은 대목들이 저마다 특성을 지니고 있어 부르기가 가장 되다는 소리이다.
안숙선이 이런 춘향가를 대목 마다 잘처리하여 음반을 취입하였으니 기념비적인 음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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