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해설서 중)
춘향가의 이별가 대목을 한이 서린듯이 다양한 부침새를 구사하면서 충모리 장단에 맞추어 소리를 한다.그의 목소리는 탁성인데다 상성이 부족한 성량이였지만 판소리 사상 전무 후무 하다시피한 목을 굴리어서 발성한다는 그의 특유의 방울목을 줄겨 사용한다.그 소리는 끊어질듯 이어지고 막힐듯 운치를 부리면서 교묘하게 장단을 엇걸어 가는 것이 물찬 제비가 물에 빠질듯 수면에 원을 그리며 공중을 선회하듯 하는 느낌이다.갈라지듯 깨어지듯 쉰듯 말걸리 마시듯 텁텁하고 컬컬 하게 ,구수한 여운을 남기는 정정렬의 수리성 목소리는 절창이 아니면 쉽게 낼 수도 없는 소리의 경지이다.
2003.4.30 문예진흥기금 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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