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제작사인 서울음반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신보소식
[국악]김용우 3집 모개비
'토속민요의 대중화'라는 기치를 건 10여년의 활동을 통해 국악계의 보석으로 평가받고 있는 아름다운 가인(歌人) 김용우의 3집 음반 [모개비]가 출시된다.
1집 [지게소리], 2집 [괴나리], 3집 [모개비]에 이르기까지 그의 화두는 '토속민요'이다. 전통음악의 현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국악인들이 적지 않지만 '토속민요'를 텍스트로 하여 음악적 시도를 하는 국악인은 김용우가 유일하다.
여기에 그의 빛나는 면모가 숨겨져 있다.
서울대 국악과 재학시절 전국을 돌며 토속민요 채집을 하던 그가 느낀 것은 이제는 인생을 마감하기에 이른 세대들에게만이 이 노래가 숨겨져 있을 뿐인데, 누군가 계속 부르지 않으면 없어져 버릴 우리소리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그래서 토속민요에 현대적 감각의 옷을 입히기 시작했고, 민요를 알리기 위해 음반, 공연, 방송활동 등 숨쉴 틈 없이 달려왔다. '소리사위', '슬기둥', '푸리'등의 활동을 통해 전통음악의 현대화를 끊임없이 시도하며 그가 끝까지 가지고 있는 화두는 '토속민요'이다. 피리를 전공하고 이미 대학재학시절에 12가사 이수자가 되고 타악 실력 또한 수준급인 그가 영원히 "소리꾼"으로 남고자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새 음반 [모개비]에서는 특히 다양한 시도가 돋보이는데, 1집, 2집에서 조심스럽게 선보였던 재즈, 아카펠라 등과의 만남을 3집에는 더욱 과감하며 활기차게 표현했고,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한오백년'은 오히려 피아노1대와의 협연을 통해 깔끔한 음악적 표현을 추구했으며 '엉겅퀴야'를 통해 절제된 슬픔의 정서를 표현한다. 그리고 히든트랙으로 준비된 테크노장타령은 그의 열린 감수성이 녹아 있다. 그의 음반에서 전통음악의 복원을 넘어선 또 다른 미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음반 자켓 발문 中
앨범의 첫머리는 이미 70년대 초반 청년문화의 포크 뮤지션들이 리메이크하여 인구에 회자되었던 <진주난봉가>. 김용우는 이 노래에 산뜻한 긴장과 극적인 구성을 신중하게 불어 넣다가 이정식 재즈 퀄텟과 조우하면서 분위기를 점층적으로 고양해 나간다. 이 한 노래에서 김용우의 음악적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미덕이 이미 드러난다. 그것은 어떤 크로스오버의 경우에도 훼손되지 않게 견지되는 민요 정신의 본질이다. 그것은 어커스틱 기타와 만난 <정선아라리>에서도, 그리고 아카펠라그룹과 어우러지는 <뱃노래>에 있어서도 여전히 적용된다.
이 앨범의 내면의 무게추를 이루는 진경은 아마도 <엉겅퀴야>가 될 것이다. 이 응축된 슬픔의 텍스트를 통해 김용우는 자신의 실체를 수면위로 1/10밖에 드러내지 않는 빙산처럼 고도로 훈련된 비애의 절제감과 여백의 미의식을 정교하게 드러낸다. 이와 같은 서정의 기조는 이 노래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피아노 반주에 의한 <한오백년>과 긴밀히 호응한다.
강 헌 (대중음악평론가)
수록 곡목 및 참가 아티스트
1.진주 난봉가 (Jinju Nanbongga)-5:18
편곡:김용우/ 쌕스폰: 이정식/ 피아노:곽윤찬 / 드럼: 김희현 / 베이스:김영현
2.공해바다 뱃노래(Gonghaebada Baetnorae)-5:14
작사.곡:박치음/ 편곡:김용우/ 쌕스폰:이정식/ 피아노:곽윤찬 /드럼:김희현 / 베이스:김영현
3.장타령(Jang Taryng)-5:52
소리구성:김용우 / 편곡:권오준/ 쌕스폰:이정식/ 피아노:곽윤찬/ 드럼:김희현 /
베이스:김영현/ 뒷소리:인공위성
4.정선 아라리(Jungsen Arari)-3:21
편곡:신동일 / 기타 :김우재
5.엮음아라리 (Yokeom Arari)-2:33
편곡:신동일 / 기타 :김우재
6.엉겅퀴야(Unggugkuiya)-4:09
작사:민영 / 작곡:이정란/ 편곡:신동일/ 해금:강은일/ 기타:김우재
7.뱃노래(Baetnorae)-4:33
편곡:권오준 / Acapella:인공위성
8.풍구소리(Punggusori)-5:00
소리구성:김용우 / 편곡:신동일 / 피아노:이지희 / 뒷소리 :인공위성
9.회심곡 (Hoesimgok)-8:13
10.한오백년(hanobaeknyon)-5:08
피아노: 권오준
11.만드레 사냐 ( Mandre Sanya )3:33
테크노 DJ : 조원희
김용우 소개
한국적인 토속가요의 대표적 주자로써 끊임없는 도전으로 국악가요에 그만의 색깔를 만들어 가는 국악가요의 선두주자.
이미 재학시절 중요무형문화재41호 12가사의 이수자로 지정되었던 김용우는 정악의 틀에 자신을 한정시키지 않고, 사멸해 가던 전국 각지의 민요들을 온 몸으로 부딪치며 소리꾼으로서의 이력을 쌓았고 우리의 전통음악에 젊은 피를 주입한 전통음악집단 소리사위 와 슬기둥 그리고 푸리 활동을 거쳐 96년의 솔로 데뷔음반<지게소리>와 두 번째 음반<괴나리> 또한 세 번째 음반<모게비>를 발표하며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그의 음악적 출발은 선율 악기인 피리였고, 고등학교 이후부터 꽤 오랫동안 타악기 주자로서의 이력도 가지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뭔가를 시도하려는 그는 소극장 학전그린에서 장사익, 안치환, 타악 그룹 푸리, 아카펠라 그룹 솔리스트, 테크노 뮤지션 조원희 등과 협연한 자신의 콘서트를 치렀으며, 이는 국악인으로는 대학로에 첫발을 내딛는 시도였는데, 객석은 공연 내내 만원이었다.
현재 솔로 콘서트는 재즈그룹 BUD와 함께 하고 있으며 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도 활발하다.
김용우 현재활동
KBS 어린이 음악회 진행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자문위원(전통음악부문)
교통방송 '즐거운 운전석' 중 "김용우의 얼쑤 한마당" 진행
FM 99.1 김용우의 국악이 좋아요 진행
김용우 음반발매 현황
1. 김용우1집 지게소리
서울음반 (SRCD-1354) / 1996.
2.김용우 2집 괴나리
삼성 뮤직(SCO-165KYW) / 1998.
3. 김용우 3집 모개비
서울음반 (SRCD-1454) /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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