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SITEMAP  
  운영자게시판 질문게시판(국악음반) 방명록 광고게시판

/

쉼터  
국악음반-업데이트 기준 | 출반현황 음반 구입처 안내 나의글들 정창관
2023년신보 | 2022 | 2021 | 2020이전 | 모든음반
음반 관련정보 외
국악음반 | 고전음악 | 별에 관한글 | 기타
운영자소개 | 나에 관한 기사들
 
 

음반명[부제포함] 북한민요전집 3 <북녘 땅, 우리소리>-함경남북도/자강도/량강도/강원도/경기도편-
음반 번호 SRCD-1570 , CD 2 매
제작 / 기획사 서울음반/MBC
발매 연도 2004
구 분 일반반
분 류 민요
업데이트 일시 2004-09-12
비 고



 
북한민요전집 3 <북녘 땅, 우리소리>-함경남북도/자강도/량강도/강원도/경기도편-

CD 1 : 함경북도/함경남도
함경북도
1. 모심는소리(1) 1‘57
함경북도 선봉군 백학리 / 박철충(69세) / 1971년 녹음

2. 모심는소리(2) 0‘41
함경북도 웅기군 부포리 / 김수보(67세) / 1972년 녹음

3. 논매는소리 1‘33
함경북도 회령시 학포리 / 박근세(69세) / 1981년 녹음

4. 벼드리는소리 1‘24
함경북도 회령시 금생리 / 김일배(57세) / 1981년 녹음

5. 밭가는소리(1) 1‘12
함경북도 회령시 벽성리 / 리영삼(71세) / 1977년 녹음

6. 밭가는소리(2) 1‘02
함경북도 선봉군 원정리 / 리영준(60세) / 1971년 녹음

7. 밭매는소리-강서기나리 1‘10
함경북도 은덕군 안길리 / 리연식(59세) / 1981년 녹음

8. 밭매는소리-올래소리 1‘36
함경북도 선봉군 조산리 / 박규서(69세) / 1971년 녹음

9. 밭매는소리 1‘23
함경북도 선봉군 조산리 / 박효숙(65세) / 1971년 녹음

10. 닻감는소리 1‘17
함경북도 선봉군 우암리 / 최효준(71세) / 1971년 녹음

11. 그물당기는소리 1‘24
함경북도 회령시 송학리 / 김복순(67세) / 1981년 녹음

12. 그물당기는소리-날바소리 1‘32
함경북도 선봉군 굴포리 / 황봉(63세) / 1971년 녹음

13. 고기푸는소리(1) 1‘29
함경북도 선봉군 우암리 / 박철종(73세) / 1971년 녹음

14. 고기푸는소리(2) 1‘30
함경북도 선봉군 하여평리 / 조순복(62세) / 1971년 녹음

15. 명태거는소리-아울레 2‘24
함경북도 청진시 룡제동 / 박복덕(59세) / 1981년 녹음

16. 명태거는소리 1‘05
함경북도 선봉군 우암리 / 박철종(73세) / 1971년 녹음

17. 말박는소리(1) 1‘04
함경북도 회령시 금생리 / 김일배(59세) / 1981년 녹음

18. 말박는소리(2) 1‘16
함경북도 선봉군 하회리 / 김수보(59세) / 1972년 녹음

19. 목도소리(1) 0‘33
함경북도 웅기군 하회리 / 김수보(59세) / 1972년 녹음

20. 목도소리(2) 0‘13
함경북도 웅기군 히회리 / 김수보(59세) / 1972년 녹음

21. 목도소리(3) 0‘55
함경북도 회령시 금생리 / 김일배(59세) / 1981년 녹음

22. 각재소리 0‘56
함경북도 웅기군 부포리 / 박철동(71세) / 1972년 녹음

23. 나무베는소리 0‘56
함경북도 회령시 사을리 / 박화(60세) / 1982년 녹음

24. 아리랑 4‘28
함경북도 회령시 궁심동 / 전동욱(67세) / 1981년 녹음

25. 애원성 1‘30
함경북도 온성군 왕재산리 / 김춘봉(59세) / 1979년 녹음

함경남도
26. 닻감는소리 1‘32
함경남도 단천시 백금산동 / 김영(57세) / 1979년 녹음

27. 그물당기는소리 3‘46
함경남도 단천시 양천동 / 박은천(58세) / 1979년 녹음

28. 고기벗기는소리 4‘50
함경남도 단천시 양천동 / 박은천(58세) / 1979년 녹음

29. 고기푸는소리(1) 2‘41
함경남도 단천시 양천동 / 박은천(58세) / 1979년 녹음

30. 고기푸는소리(2) 1‘27
함경남도 단천시 오몽리 / 고봉구(60세) / 1979년 녹음

31. 노젓는소리-만선소리(1) 1‘40
함경남도 단천시 무학동 / 조봉인(57세) / 1979년 녹음

32. 노젓는소리-만선소리(2) 1‘29
함경남도 단천시 전진동 / 한순식(57세) / 1979년 녹음

33. 달구지모는소리 1‘47
함경남도 단천시 운천리 / 오수영(62세) / 1979년 녹음

34. 자장가 1‘00
함경남도 요덕군 요덕읍 / 진노비(63세) / 1979년 녹음

35. 애원성 1‘23
함경남도 함주군 조양리 / 박동균(70세) / 1979년 녹음

36. 자진아라리 0‘38
함경남도 함주군 신덕리 / 리윤녀(58세) / 1979년 녹음

37. 어랑타령 1‘38
함경남도 북청군 오평리 / 김영숙(58세) / 1979년 녹음

38. 흘리리 0‘55
함경남도 북청군 오평리 / 김영숙(58세) / 1979년 녹음

39. 미나리요 0‘53
함경남도 북청군 만춘리 / 리방현(65세) / 1979년 녹음

40. 전갑심 노래 2‘33
함경남도 북청군 오평리 / 김영숙(58세) / 1979년 녹음

41. 한탄가 2‘41
함경남도 함주군 추상리 / 한희복(59세) / 1979년 녹음 총 65:41


CD 2 : 자강도/량강도/강원도/경기도
자강도
1. 김매는소리-호미소리(1) 0‘56
자강도 송원군 창덕리 / 김병관(60세) / 1976년 녹음

2. 김매는소리-호미소리(2) 1‘02
자강도 초산군 와인리 / 함갑상(63세) / 1976년 녹음

3. 밭매는소리-호미소리 1‘08
자강도 고풍군 고풍읍 / 최상백(67세) / 1976년 녹음

4. 풀써는소리 0‘59
자강도 초산군 와인리 / 함갑상(63세) / 1976년 녹음

5. 운재소리 1‘05
자강도 강계시 향로동 / 리계성(64세) / 1977년 녹음

6. 달구지모는소리 1‘18
자강도 강계시 은정동 / 리병학(64세) / 1977년 녹음

량강도
7. 어랑타령 1‘32
량강도 삼지연군 삼지연읍 / 리화(74세) / 1979년 녹음

8. 아라리 4‘59
량강도 삼지연군 신무성로동자구 / 리용서(62세) / 1979년 녹음

강원도
9. 논매는소리-메나리 0‘57
강원도 삭주군 구곡리 / 최인수(69세) / 1972년 녹음

10. 밭가는소리(1) 1‘10
강원도 안변군 문수리 / 변명종(60세) / 1980년 녹음

11. 밭가는소리(2) 1‘48
강원도 통천군 군산리 / 박택룡(62세) / 1976년 녹음

12. 밭매는소리-미나리(1) 1‘12
강원도 김화군 창도리 / 류문호(67세) / 1973년 녹음

13. 밭매는소리-미나리(2) 0‘54
강원도 창도군 당산리 / 리상단(63세) / 1973년 녹음

14. 노젓는소리 2‘52
강원도 통천군 명고리 / 최성도(57세) / 1976년 녹음

15. 고기푸는소리 2‘03
강원도 원산시 세길동 / 림병인(68세) / 1974년 녹음

16. 노젓는소리-만선소리 1‘05
강원도 통천군 금란리 / 정유도(68세) / 1976년 녹음

17. 아라리 1‘51
강원도 김화군 김화읍 / 주두환(63세) / 1974년 녹음

18. 군밤타령 0‘51
강원도 법동군 령저리 / 림칠성(70세) / 1976년 녹음

19. 방울네 1‘17
강원도 안변군 학천리 / 전천덕(68세) / 1980년 녹음

경기도
20. 모찌는소리(1) 1‘20
경기도 개풍군 신서리 / 김창용(66세) / 1973년 녹음

21. 모찌는소리(2) 1‘42
경기도 개풍군 묵산리 / 한학근(67세) / 1973년 녹음

22. 모심는소리 2‘31
경기도 개풍군 묵산리 / 한학근(67세) / 1973년 녹음

23. 논매는소리(1) 2‘34
경기도 개풍군 묵산리 / 한학근(67세) / 1973년 녹음

24. 논매는소리(2) 1‘04
경기도 개풍군 광수리 / 김영선(63세) / 1973년 녹음

25. 논매는소리(3) 0‘47
경기도 개풍군 회선리 / 손원경(68세) / 1973년 녹음

26. 벼베는소리(1) 1‘27
경기도 개풍군 묵산리 / 고경준(75세), 리계성(70세) / 1973년 녹음

27. 벼베는소리(2) 1‘08
경기도 개풍군 묵산리 / 한학근(67세) / 1973년 녹음

28. 물푸는소리 4‘06
경기도 개풍군 묵송리 / 리계성(62세) / 1973년 녹음

29. 가래질소리 0‘54
경기도 개풍군 연릉리 / 김창호(65세) / 1973년 녹음

30. 맷돌질소리 1‘07
경기도 개풍군 개풍읍 / 김음전(63세) / 1973년 녹음

31. 구영변가 2‘46
경기도 개풍군 련강리 / 리계섭(71세) / 1973년 녹음 총 50:39

* MBC 재단 방송문화진흥회. MBC. 서울음반. 국악춘추사.

* 최상일 (MBC 라디오 프로듀서)
 
* 국악음반사상 금자탑인 MBC의 <한국민요대전> 103장 이은 북한 자료로 제작한 10장 중의 3차분 2장의 음반이다.해설서에는 자세한 설명과 가사와 영어로 번역되어 있다, 또 한번의 박수를 보내는 귀한 음반이다. 그 곳에도 남의 소리가 아닌 우리소리가 있었다. 음질은 양호하지 못한 것도 있으나,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2004.9.12.)
 
* http://www.urisori.co.kr 에서 가져 왔습니다 :

기적처럼 우리 앞에 나타난, ‘북녘 땅 우리 소리’

남북이 갈라져 같은 민족끼리 서로 등을 돌린 채 살아온지 어언 60년이 되어간다. 꿈에 그리는 통일은 아직도 요원해 보이고, 그러는 동안 북녘에 고향을 두고 온 실향민들은 지치고 병들어, 이젠 고향에 대한 기억마저 희미해져 가고 있다.

실향민들의 고향에 대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귀한 음반이 나왔다. 서울음반과 국악춘추사가 제작한 ‘북한민요전집 - 북녘 땅 우리의 소리’가 그것이다. 북한민요전집은 총 10장의 CD가 4개의 패키지로 묶어져 있는데, 그 내용은 각각 1.평안남북도/평양시/남포시편 (3CD), 2.황해남북도편 (3CD), 3.함경남북도/자강도/양강도/강원도/경기도편 (2CD), 4.전문소리꾼편 (2CD) 등이다. 앞의 세 개의 패키지는 북한의 현지 주민들이 부른 토속민요이며, 네 번째 패키지는 북한에서 활동하던 서도소리 명창들의 노래들이다.

그 동안 남한에서 북한의 민요를 듣기 위해서는 월남한 몇몇 서도소리 명창이나 그 제자들의 음반을 찾는 수밖에 없었다. 북한에서 출판된 서도소리 음반도 거의 없고, 더구나 현지 주민들이 부른 토속민요 음반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고향의 소리를 듣고싶은 실향민들은 물론이고, 민요를 연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큰 장애가 되었다. 그 동안 남한의 민요학계에서는 자료의 부족으로 북한에 어떤 종류의 토속민요가 있는지조차 알 길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출판되는 10장의 북한민요전집 음반에는 모두 352곡의 정선된 민요가 담겨져 있어, 실향민들 뿐아니라 민요학계의 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하다.

북한민요전집은 MBC가 지난 2002년 3월 북한으로부터 정식 입수한 녹음자료를 토대로 제작되었다. MBC는 그 동안 남한에서 십수년 동안 ‘한국민요대전’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에 이와 유사한 녹음자료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5년 이상의 확인 과정을 거쳐 북한에서 소장하고 있던 녹음자료를 입수하기에 이르렀다. 이 자료의 구입을 위해서 문화방송 재단인 ‘방송문화진흥회’가 특별기금을 지원하였다.

북한민요 녹음자료는 북한이 음악학자들을 통해서 1970년부터 1983년까지 현지 주민들의 민요를 발굴 녹음한 결과물이다. 당시 노래를 부른 가창자들은 평균 60대 이상의 장년층이었으므로 이미 대부분 세상을 떴을 것으로 짐작된다. 따라서, 지금 다시 북한에서 민요 수집을 한다 하더라도 이 정도의 자료를 찾아내기는 불가능하다. 이번 음반의 자료적 가치가 큰 것도 이러한 희소성 때문이다.

북한민요전집에 수록된 민요 가운데는 남한에서는 전혀 들을 수 없거나 매우 희귀한 토속민요가 많다. 봄에 논밭을 일구면서 하던 ‘쇠스랑질소리’, 씨앗을 뿌린 후 밟아주면서 하던 ‘밟아소리’, 명태를 덕장에 걸면서 하던 ‘명태거는소리’, 그물에 걸린 고기를 털어내면서 하던 ‘고기벗기는소리’, 광산에서 망치질을 하면서 하던 ‘메질소리’, 풀이나 나무를 베어내면서 하던 ‘낫소리’, 달구지를 몰고 가면서 하던 ‘감내기’, 방아를 찧으면서 하던 ‘절구질소리’, 한증막이나 온천탕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부르던 ‘탕세기’, 여럿이 춤추고 놀면서 부르던 ‘닐리리타령’ 등은 남한에서 전혀 들을 수 없거나 듣기 힘든 노래들이다. 그 밖에 ‘가래질소리’와 ‘물푸는소리’, ‘밭매는소리’도 남한에 비해 훨씬 많다. 또한, 전문가들이 부른 서도소리도 현지에서 1970년대에 활동하던 서도소리 명창들의 소리라는 점에서 매우 귀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

북한민요전집 음반은 북한으로부터 들여온 6,000여곡의 민요 가운데서 자료 가치가 큰 352곡을 골라 담은 것이다. 음반 수록곡의 선곡과 편집, 그리고 곡 해설은 MBC ‘한국민요대전’ 사업을 진행해온 최상일 PD가 맡았다. 또, 남한에는 아직 마땅한 북한민요 연구자가 없는 상황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음악과 석사과정에 있는 김정희씨가 국내 최초로 북한 토속민요의 음악적 특징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아울러, 현재 미국 유학중인 작곡가 이종찬씨가 영문 번역을 맡아 해외 학자들도 자료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음반의 토대가 된 녹음자료는 원래 모노로 녹음된 데다가, 자체적으로 복사하는 과정에서 음질의 손실이 많았고, 또 30년의 세월을 견디는 동안 음질이 많이 저하되어 원본 그대로는 알아듣기 힘든 곡들도 많았다. 하지만, 음반 제작진은 최신 컴퓨터 사운드 기술을 이용하여 최소한 유성기음반 복각판 수준으로 음질을 끌어 올릴 수 있었다.

북한민요전집 음반은 마치 장롱 속에서 빛바랜 사진첩을 찾아 들여다보는 것처럼, 우리 모두에게 갈 수 없는 북녘 땅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는 음반이다. 이 음반을 통해서 우리는 북녘 땅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땀흘려 일하고 흥겹게 놀면서 수많은 노래를 불렀음을 알 수 있을 뿐아니라, 그들의 정서와 생각이 우리의 그것과 다르지 않음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이 음반을 토대로 남북한의 민요를 아우르는 연구와 창작과 공연이 활짝 꽃피우기를 기대한다.

-----------------
북한 민요 녹음자료에 관하여

한반도의 민요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남한의 민요 뿐아니라 북한의 민요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동안 남한에서는 북한의 민요 자료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에 북한 민요에 관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고, 따라서 남북한의 민요를 통괄하는 연구도 매우 부족하다. 자료 중에서도 특히 북한 현지에서 녹음된 토속민요 음성자료가 전무하여 연구에 많은 애로가 있었다.

'한국민요대전' 사업으로 남한지역의 민요 녹음자료를 집대성한 바 있는 문화방송은 최근 북한에서 현지 녹음된 민요자료를 정식 입수하여 음반 출간을 앞두고 있다. 필자는 북한 민요 출판의 실무책임자로서, 향후 학계의 북한 민요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뜻에서, 녹음자료를 선별, 채록, 분류하는 과정에서 파악된 내용을 개략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1. 녹음자료 개관

이번에 입수된 녹음자료는 북한이 1970년대에 주로 음악 분야의 학자들을 동원하여 현지 주민들로부터 수집한 것으로, 곡수는 약 3,000여 곡이며 총 녹음시간은 약 150시간 정도이다. 녹음된 자료는 민요가 대부분이지만, 판소리, 단가, 무가(巫歌), 유행가 등도 간혹 포함돼 있다. 녹음자료는 85% 정도가 일반인들의 노래, 즉 토속민요이며, 나머지 전문 소리꾼들의 노래가 별도로 분류돼 있다.

녹음자료의 음질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모노(mono)로 녹음돼 있으며, 각종 전기적 잡음과 물리적 잡음이 들어있어 간혹 거의 알아듣기 어려운 것도 있으나, 민요 채록에 숙달된 사람이면 대체로 80% 이상 알아들을 만한 수준이다. 녹음 당시 릴 녹음기를 사용하였다고 하므로 원본의 음질은 매우 좋았을 것이나, 원본을 그대로 보존하지 않고 다른 테이프에 누차 복사 편집하는 과정에서 음질의 열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녹음된 민요의 길이를 평균해 보면 곡당 약 1분 40초 정도이다. 단순 반복되는 장절형식의 민요는 대체로 짧게 녹음된 반면, 통절형식의 민요는 상대적으로 길게 녹음되었다. 이렇게 노래 길이가 짧은 것은 녹음에 참여한 학자들이 대부분 음악 전공자들이었기 때문에 민요의 음악적 측면에 주안점을 두어 길게 단순반복되는 것을 피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현지조사의 여건상 장시간의 조사가 불가능했을 가능성도 있겠다.

녹음된 민요의 가창방식은 대부분 독창으로 되어 있으나, 간혹 한 사람이 소리를 메기고 여럿이 받는 선후창 방식으로 부른 곡도 있다. 원래는 선후창으로 부르던 민요임에도 후렴을 받아줄 사람이 없거나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하여 혼자 부르게 한 것으로 짐작된다. 이 역시 원음의 활용보다는 악보의 채보를 목적으로 하는 민요 채록 방법론으로부터 나타난 결과라 할 것이다.

2. 북한 민요의 종류

북한 민요 녹음자료에는 그 동안 남한에 알려지지 않았던 토속민요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아래에 북한 민요의 종류를 열거한다. 민요의 분류와 배열은 ‘한국민요대전’에서 사용하는 민요분류표에 따르며, 남한지역에 분포하지 않거나 희귀한 종류의 민요는 밑줄로 표시하고, 남한식 명칭과 다를 경우 남한식 명칭을 괄호 안에 표기한다. 일반인 민요와 전문 소리꾼 민요를 나누어 싣는다.

일반인 민요

◎노동요

○농업노동요: 농부가, 감내기(거름내는소리-감내기), 밭가는소리, 쇠스랑소리(논/밭일구는소리), 가래질소리(논둑가래질소리), 밟아소리(씨뿌리는소리), 모찌는소리, 모심는소리, 물푸는소리, 메나리(김매는소리-메나리), 기나리(논/밭매는소리-기나리), 타령(논/밭매는소리-타령), 논김매는소리(논매는소리), 밭매는소리, 호미소리(논/밭매는소리), 풀베는소리, 낫소리(나무/풀베는소리), 벼베는소리, 볏단묶는소리, 도리깨소리, 키질소리(벼드리는소리)
○수공노동요: 풀무소리, 방아소리, 메질소리, 작두소리(풀써는소리), 절구질소리, 망질소리(맷돌질소리), 물레질소리, 삼삼이소리(삼삼는소리), 베틀소리
○어업노동요: 닻감는소리, 삿대질소리, 노젓는소리, 돛올리는소리, 그물당기는소리, 고기푸는소리, 고기벗기는소리, 명태거는소리, 봉죽타령/배치기소리
○토건노동요: 달구소리/지경닦는소리/다대기소리(집터다지는소리/말박는소리), 목도소리
○벌채노동요: 새베는소리, 나무베는소리, 풀베는소리
○운수노동요: 달구지모는소리
○육아노동요: 자장가, 둥기타령

◎유흥요: 애원성, 아리랑, 어랑타령, 나니가타령, 삼동주타령, 군밤타령, 양산도, 개성난봉가, 긴염불, 전갑심의노래, 닐리리, 구영변가, 언문뒤풀이, 숫자풀이, 탕세기, 장타령, 느리개타령, 배따라기, 제전

◎장례요: 상여소리, 무덤달구소리
◎신민요: 흘라리, 미나리요
◎동요: 다리세기, 숨바꼭질

전문 소리꾼 민요

◎노동요: 논김매는소리, 지경닦는소리, 배치기소리
◎유흥요: 용강기나리, 기나리, 수심가, 방아타령, 난봉가, 개타령, 긴도라지, 배꽃타령, 물레타령, 산염불, 느리개타령, 풍구타령, 끔대타령, 장산곶타령, 양산도, 개성난봉가, 경복궁타령, 군밤타령
◎잡가: 구영변가, 배따라기, 장끼타령, 변강쇠타령
◎산타령: 놀량, 산타령
◎기타: 축원경/귀신풀이

위에서 보는 것처럼 북한의 민요 중에서 남한에 없는 종류가 꽤 있다. 일반인 민요 중에서는 봄에 논밭을 일구면서 하던 '쇠스랑질소리', 씨앗을 뿌린 후 밟아주면서 하던 '밟아소리', 명태를 덕장에 걸면서 하던 '명태거는소리', 그물에 걸린 고기를 벗기면서 하던 '고기벗기는소리', 광산에서 망치질을 하면서 하던 '메질소리', 풀이나 나무를 베어내면서 하던 '나무베는소리', '낫소리', 달구지를 몰고 가면서 하던 '감내기'와 '달구지모는소리', 방아를 찧으면서 하던 '절구질소리', 한증막이나 온천탕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부르던 '탕세기', 여럿이 춤추고 놀면서 부르던 '닐리리타령' 등은 남한에서 전혀 들을 수 없거나 듣기 힘든 노래들이다. 그 밖에 '가래질소리'와 '물푸는소리', '밭매는소리'도 남한에 비해 훨씬 많다.

북한 민요 녹음자료의 결정적인 흠은 동요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동요는 간단하기 때문에 채보한 후 녹음을 지워버렸다는 것이 간접적으로 전해들은 북한측의 설명이다. 참으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3. 북한 민요의 지역적 분포

북한 민요 역시 남한 민요와 마찬가지로 지역에 따라 분포 양상이 다르다. 각 지역별로 민요의 분포 양상을 일반인들이 부른 민요를 중심으로 하여 간단하게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평안북도: 농업노동요 가운데 '쇠스랑소리'가 독특하며, '논매는소리'와 '밭매는소리'가 많다. 어업노동요로는 조기잡이 때 부르던 '노젓는소리'가 많으며, 기타 노동요로는 '나무하는소리', '낫소리' 등이 독특하다.
○평안남도: 농업노동요로 '논매는소리'가 조금 있고, '물푸는소리'와 '밭매는소리'가 보통량 있으며, '풀베는소리'가 있다. 어업노동요로는 '노젓는소리', '만선소리'가 있고, 기타 노동요로는 '가래질소리', '말박는소리', '집터다지는소리', '메질소리', '절구질소리', '아이어르는소리'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의례요로는 '무덤달구소리', 유흥요로는 '어랑타령', '아르래기', '각설이타령'이 있고 잡가에 속하는 노래로는 '배따라기'와 '제전' 등이 있다. 전체적으로 노래가 풍부한 곳이다.
○황해북도: 전반적으로 많은 민요가 분포하는 가운데, 특히 농업노동요 '논매는소리', 기타 노동요 '목도소리', '나무베는소리', '달구지모는소리', '맷돌질소리', 장례요 '상여소리' 등이 풍부하다. 유흥요 가운데서는 '닐리리타령'이 황해북도에 집중 분포한다.
○황해남도: 농업노동요로 '모찌는소리'와 '모심는소리'가 많고 '논매는소리'와 '벼베는소리'가 있다. 어업노동요로는 '만선소리'와 '조개잡는소리'가 있다. 기타 노동요로는 '가래질소리'와 '말박는소리'가 있고, '달구지모는소리'가 많다. 유흥요로는 '탕세기', '나니가타령'이 특징적이며, '상여소리'도 발견된다.
○함경북도: 농토가 적은데도 농업노동요로 '모심는소리'가 발견되는 것이 이채롭다. 밭이 많은 만큼 '밭가는소리'와 '밭매는소리'가 있다. 어업노동요로는 명태잡이를 하면서 부르는 '그물당기는소리', '고기푸는소리', '명태거는소리' 등으로 다양하다. 기타 노동요로는 '목도소리'가 많다.
○함경남도: 농업노동요는 뚜렷한 것이 없다. 대신 어업노동요로는 명태잡이의 주산지답게 '닻감는소리', '그물당기는소리', '고기벗기는소리', '고기푸는소리' 등으로 다양하다. 유흥요로는 '애원성'이 독특하고, 신민요에 속하는 '흘리리', '미나리요' 등이 특징적이다.
○자강도: 예전에 평안북도에 속했던 만큼 평안북도의 민요 분포와 대체로 비슷한 것으로 보이나, 자료량이 적어 별다른 특징은 발견할 수 없다.
○양강도: 역시 자료량이 적어 특징을 알 수 없으나, 유흥요 가운데 함남/강원 민요에 속하는 '어랑타령'과 '아라리'가 발견되는 점이 주목된다.
○강원도: 휴전선 북쪽의 강원도에는 '논매는소리', '밭가는소리', '밭매는소리', '노젓는소리', '아라리', '군밤타령' 등이 있어 남쪽의 강원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경기도: 개풍군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민요가 수집되었는데, 농업노동요로 '모찌는소리', '모심는소리', '논매는소리', '벼베는소리', '물푸는소리' 등이 있고, 기타 노동요로 '가래질소리', '망질소리' 등이 있어 대체로 황해남도 지역과 분포가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전문소리꾼들의 민요는 일반인들 민요에 비해 지역성이 크게 강조되지 않으므로 위 '북한민요의 종류'에서 언급한 목록으로 갈음하고자 한다.

4. 북한 민요 녹음자료의 가치

지금까지 남한에서는 북한에 어떤 민요가 있는지조차 제대로 알려지 않았다. 국문학이나 음악학을 통틀어 북한의 민요를 다룬 논문이나 저술은 매우 적으며, 그나마 대부분 구체적인 민요자료 없이 북한의 출판물을 통해 간접적으로 연구한 것이거나 소수의 북한출신 실향민들이 부른 민요를 가지고 쓴 것이어서, 북한 민요의 실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에 충분치 않다. 최근에 북한에서 출판된 『조선민족음악전집』, 『조선민요 1000곡집』 등의 민요 악보집이 남한에 유입되면서 북한 민요의 모습이 개략적으로 드러나고 있으나, 민요의 특성상 원음 없이 악보만으로 세밀한 음악적 연구를 해나가는 데는 뚜렷한 한계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민요 녹음자료가 대량으로 남한에 입수된 것은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녹음자료에는 민요의 지역성을 비교하는데 필수적인 노동요가 많이 포함돼 있고 유흥요와 장례요도 적지 않아서, 극히 부족한 동요를 제외하고는 북한 민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할 것이다. 전문가 민요 또한 현지에서 활동하던 토박이 명인들의 오래된 소리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그 동안 남한에서 나온 서도민요와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

민요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녹음자료의 확보는 필수적이다. 어떠한 기보법으로도 민요의 미묘한 장단과 선율을 완벽하게 표시할 수 없다. 또, 악보 표기상의 오류도 어느 정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실제로 필자가 민요 악보집과 녹음자료를 대조하여본 결과, 악보 표기가 실제 녹음과 다른 부분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제 북한 민요 녹음자료가 입수되어 출판됨으로써 남한에서 극히 부진했던 북한 민요의 본격적인 연구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남북한 민요를 아우르는 한반도 민요의 종합적인 연구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끝.

(국립민속국악원 '민속악소식' 2003년 겨울호 게재: 작성자: 최상일)
Best viewed with MS Explorer 5 at 1024x768 * Copyright ⓒ 2000 Changkwan Jun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