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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음악을 새로운 해석과 구성으로 재창조한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새로운 음반
SPIRIT OF NATURE 請拜(청배)
김덕수와 사물놀이
사물놀이는 김덕수의 또 다른 이름이다. 1978년 공간사랑에서의 사물놀이 초연 이후, 김덕수라는 이름과 사물놀이는 늘 함께였다. 다섯 살 때 부친의 손에 이끌려 조치원 난장에서 남사당 무동으로 음악의 길에 들어선 이후 40년이 넘는 음악생활에서의 가장 큰 업적은 "풍물"이라는 전통을 바탕으로 사물놀이를 탄생시킨 것이다. 사물놀이는 전통의 새로운 해석과 재창조를 통한 21세기의 한국적인 상황을 담은 가장 한국적인 심성의 예술이며, 세계 유수의 음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경쟁력과 독특성으로 세계에 선 우리의 월드뮤직이다.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새로운 레퍼토리 ? 무속음악
그들의 새로운 화두는 무악이다. 사물놀이는 농악에 쓰이는 기본적인 네 개의 타악기(사물)를 이용하여 풍물연희를 재구성하고 재창조하여 양식화 시켜왔다. 한국전통예술의 원천이며, 가?무?악 일체의 무속연희와 역동적인 신명이 표출되는 풍물연희의 새로운 결합인 "청배" 는 사물놀이 만의 문화 예술적 성과와 감각으로 만들어내는 새로운 음악 창작물을 선보일 것이다. 사물놀이의 무악은 기존의 무속인에 의한 음악적 결여를 보강함은 물론 지난 20여 년 동안 쌓아온 사물놀이의 음악적 결과물의 완성을 이루는 한층 빛나는 우리 민속음악을 본보기가 되어 줄 것이다.
무속신앙과 내츄럴리즘
무악은 무속신앙을 근거로 한 의식 음악이다. '무(巫)'는 천?지?인 화합의 축제를 말하고, '악(樂)'은 의식을 위한 북 즉,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을 말한다. 이는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순수한 몸짓과 여기서 비롯되는 음악을 의미한다. 이처럼 첨단기술문명의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자연으로의 회귀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사물놀이는 무속에 대해 "자연의 기운이자 동시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진 자연성"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우리 조상들의 친환경적인 세계관을 볼 때, 무속이란 곧 자연의 신이며, 청배란 인간성 회복의 예술적 의식이라 하겠다. 이제 무악은 "굿으로서의 무악이 아닌 예술로서의 무악"이 된것이다.
무대를 통한 새로운 만남
"전통의 창조적 계승"의 의지와 함께 새로운 사물놀이를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사물놀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적 완성물을 마련하여 2001년 9월 14일_15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 무대를 통해 가·무·악 일체의 총체 예술의 사물놀이 참 무대를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간 풍물연희를 바탕으로 문화예술적 성과를 쌓아올린 사물놀이는 4명이라는 최소한의 편성으로 풍물연희의 연주와 판제를 시대적정서에 맞게 재구성하여 큰 성취를 이루어왔다. 이는 단순한 축약이나 재현이 아니라 연출구성상의 안목에 의한 예술적 생명력의 창조라 할 수 있다. '전통'의 무게 중심은 '과거의 전달'이 아니라 핵심과 본질에 있다. 이러한 사물놀이의 문화 예술적 성과와 감각으로 새로운 사물놀이를 꿈꾸며 무을 바탕으로 펼친 일련의 음악작업이 바로 'Spirit of Nature 請拜'이다. 무악은 한국 전통예술의 원천이다. '무(巫)'는 자연의 기운과 사람의 노고가 하나됨을 위한 순수한 몸짓이고, '악(樂)'은 여기서 비롯된 예술이다. 그러므로 하늘, 땅, 사람도 청하여 배알함으로써 해원과 상생을 이룰 수 있다. 조화보다는 경쟁과 대립이 난무하고, 첨단기술문명으로 어지러운 이 시대에 이러한 의미는 더욱 깊다. 20 여년을 별러 이 음반 내는 김덕수는 "자연의 기운이자 동시에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내재한 자연성 회복"이 무악의 새로운 시대적 가치를 부여해 주고 있다.
무굿은 공연 예술적인 관점에서도 가?무?악 일체의 총체예술이며, 이를 하나로 엮어내는 것은 장단이다. 김덕수가 이끄는 사물놀이와 타악 연주가 각 지역의 무악의 노래와 음악을 하나로 엮어내고 있다. 가락과 하나 되는 장단을 위해 그 동안의 역량을 증대시킨 이번 음반은 농악가락 연주와는 또 다른 정서의 표현이고 몸짓이다. "굿으로서의 무악이 아닌 예술로서의 무악'을 새로운 감각으로 창조해 내었다.
이번 앨범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것들은 중부이남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무속 가락들이다. 경기지역의 '도당굿', 서울지역의 '대감놀이', 호남지역의 '씻김굿', 동해안지역의 '별신굿'에 쓰이는 무악을 사물놀이의 감각으로 새롭게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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