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음반을 제작한 예술기획탑에서 보내주었습니다. 해설서 내용입니다 :
평조회상(平調會相
유초신지곡(柳初新之曲)이라고도 하는 평조회상(平調會相)은 통칭 영산회상이라고도 불리는 거문고 회상을 4도 아래로 이조시킨 곡으로 학계에 널리 알려져 왔다. 즉 거문고 회상은 황종계면조(黃鍾界面調)이고, 평조회상은 임종계면조(林鍾界面調)로 『악학궤범』(樂學軌範) 7조에 보면 황종은 높은조 즉 우조(羽調)에 속하고, 임종은 낮은조 즉 평조(平調)에 속하므로 평조회상의 평조는 선법명이 아닌 key의 개념인 ‘낮다’의 뜻으로 해석하여 황종계면조인 영산회상을 임종계면조로 낮추어 연주하는 곡으로 본 것이다.
가야금에 있어 평조회상의 연주법 중 퇴성은 태주와 남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계면조에서 퇴성이 출연하는 위치는 기음에서 5도 위의 음인 관계로 태주를 퇴한다는 것은 임종을 기음으로 한 임종, 황종, 태주의 3음계면조로 본 것이고, 남려를 퇴한다는 것은 태주를 기음으로 한 태주, 임종, 남려의 3음계면조로 본 것이다. 즉 평조회상은 임종계면과 태주계면의 복합계면조로 본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있어 실제 평조회상의 연주법을 보면 가야금의 경우를 제외하고 관현악선율의 주가 되는 피리, 대금에 있어 퇴성은 남려와 중려에 많이 나타난다. 이는 실제 김기수·이상룡 편의 좧大쳏正樂좩과 김기수·서한범편의 좧?퀏正樂좩, 김태섭·정재국 편의 좧피리구음 正樂譜좩에서도 보이는 현상이다. 평조회상은 황종평조선법에 출현하는 5음인 황·태·중·임·남과 같은 음으로 구성된 곡으로, 구성음 중 퇴성하는 위치가 중려와 남려라면 이는 장사훈 박사의 “轉聲法과 退聲法”논문에서 보듯 황종평조의 퇴성위치와 일치한다. 이는 곧 기존 학계에 계면조로 알려진 평조회상을 평조선법의 영산회상으로 볼 수 있는 점일 것이다.
이러한 점을 가지고 본 연주는 상령산에서 타령까지는 황종평조(黃鍾平調)로 보아 중려와 남려에서 주로 퇴성을 하고 군악은 태주평조(太簇平調)로 임종과 응종을 퇴성하나 응종 대신 황종이 출현하는 관계로 임종과 황종을 퇴성하며 연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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