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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명[부제포함] 이종록의 <영제시조>
음반 번호 TOPCD-088 , CD 1 매
제작 / 기획사 예술기획탑
발매 연도 2005
구 분 일반반
분 류 정가
업데이트 일시 2005-05-22
비 고
* 미의회도서관 기증(2006.6.7.) * 영국도서관 기증(2006.8.3.) * 2011년 6월 7일 베트남 호치민 국립대학 한국학과 기증. * 2012년 7월 11일 한국-인도문화원 기증(India)



 
이종록의 <영제시조>

1. 평시조 / 자네집 술 익거든 03:58
2. 사설시조 / 정구업진언 04:01
3. 반사설시조 / 벽사창이 어룬어룬커늘 03:58
4. 평시조 / 짚방석 내지마라 03:48
5. 사설시조 / 한잔 먹세 그려 03:51
6. 반사설시조 / 먼산에 황혼이 드니 04:00
7. 평시조 / 청산리 벽계수야 03:56
8. 사설시조 / 청올치 미투리 육날신 신고 04:11
9. 평시조 / 달은 반만 오동에 03:54
10. 사설시조 / 천하 무정하고 야속한 임아 04:13
11. 평시조 / 태산이 높다하되 03:54
12. 반사설시조 / 바람은 지동치듯 불고 04:08
13. 평시조 / 달밝고 서리친 밤에 03:52
14. 사설시조 / 명년삼월에 오시마더니 04:11
15. 사설시조 / 창외삼경 세우시에 04:03

■ 부산의 소리
16. 사설시조 / 정과정곡(鄭瓜亭曲) 내님을 그리자와 04:19 Total 65:12

* 반주 : 장구/박선애(대구광역시 영제시조 문화재) / 피리/박영기(경기도립국악단 피리수석) / 대금/노부영(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지도위원) / 해금/정수년(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 단소/이두원(부산교육대학교 교수) / 글 : 김경배 이두원 / 번역 : 이용식 / 제자 : 이종록

* 녹음 / 2001.8.22-23. 한국음반 녹음실. 2002.3, 2003.1. 유니버살 스튜디오 (기사/진관섭)
* Director / 양정환 (음제1442호) / ⓟ&ⓒ: Yang Jeong-hwan, www.gugakcd.com
* Cover Design / Musong
* Manufactured by HWAEUM. 2005.1. Seoul, Korea
 
* 지방의 영제시조를 감상할 수 있어 좋다. 해설서 자세하다.(2005.5.22)
 
* 해설서에서 :(제작자가 보내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생명력이 살아 숨쉬는 이종록 선생의 영제 시조”

한국인의 오랜 정서를 담고 잇는 시조, 그 속에서 한국인의 넉넉한 삶의 모습 그대로를 발견하게 된다. 시가 문학의 상징성으로까지 자리 매김 되어온 시조는 가곡, 가사와 더불어 정가(正歌)에 드는 노래이다. 명칭에서 말해 주듯 정가는 한낱 얄팍한 기교를 내세우는 소리가 아니라 내면에 감추어진 바른 마음, 인격적인 면에 무게를 얹고 있다. 함부로 나대이거나 천박하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겸양과 여유로움, 그래서 정신적인 덕목(德目)의 하나로 상층문화를 이끌어온 격조와 품격을 갖춘 한국인의 대표적인 소리문화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우리 전통문화의 정체성이 날로 훼손되어 가고 있는 이때, 이종록 선생의 영제시조를 접할 수 있음은 실로 가뭄에 비를 만난 듯 반갑기 그지없다. 선생께서는 영제시조의 원형을 되살리고자 남다른 애착심과 정성을 기울여 왔다. 흩어져 있는 영제 시조의 편린을 찾아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이다.

선생의 노래에는 강인한 예술적 깊이와 향내나는 인간미가 그대로 응축되어 있음을 만나게 된다. 한낱 남의 귀를 스쳐 지나는 소리가 아니라 절제된 선비의 인간적 고뇌가 깊숙이 베여 있는 생명의 숨소리이다. 이는 한평생 교육자로서의 오랜 경험이 내면에 자리 잡아 우러나오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이야기지만 한때 가인들 사이에서는 영제 시조를 일러 ‘영판(영제) 좋다’ 라는 말이 회자 된 적이 있었다. 이는 영제 시조의 높은 예술성을 극찬한 말이다.

이제 다시 영제 시조의 옛 모습을 되살려 내고자 고난의 길을 택한 이종록 선생의 순교자적 희생정신이 아니었다면, 영남지역 국제도시 부산이 지켜갈 한국의 귀중한 문화유산 하나를 잃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예로부터 훌륭한 가객(歌客)이라면 시조뿐만 아니라 가곡, 가사까지도 두루 섭렵한 가인이었음을 문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동가요』창가제씨조에 56명의 가객이 보이는데, 김천택, 김수장, 이세춘과 같은 당대 명가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가곡,가사,시조에 통달해 었으며, 특히 이세춘은 시조에 장단을 올린 가객으로도 이름이 나 있다.

오늘날 이종록 선생의 시조는 단연 압권이요 가곡, 가사까지도 두루 아우르고 있으니, 우리 가단(歌壇)을 이끌어 갈 버팀목임에 틀림없다. 그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의 이수자이자 지방 무형 문화재 영제시조의 이수자이기도 하다. 거기에 중요 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종목까지 두루 섭렵하므로써 명실공히 정가 모두를 겸비한 중견 가객의 경지에 올라 있다 하겠다.

일찍이 전주대사습놀이 시조부문 장원과 문화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전국 경연대회 각종 심사위원 등을 맡아 왔다. 뿐만 아니라 매스컴과 언론매체 등을 통해서도 그의 명성을 쉽게 접할 수 있으니 가히 한국 가단의 명인으로 위상을 가늠할 만 하다. 더구나 가인의 경지를 뛰어 넘어 선비문화의 상징인 서화에도 남다른 재능을 지니고 있다. 미술대전, 서예대전의 초대작가로 활동한 것만 보더라도 출중한 예술적 면모를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영제시조는 우리의 굴절된 역사만큼이나 고난의 길을 걸어 왔다. 이제 다시 티끌처럼 흩어져 있던 영제 시조의 원형을 찾아 순교자적 정신으로 외길을 걸어온 이종록 선생의 이번 음반이 애호가들에게 다시 한번 향제 시조의 귀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우리 소리문화에 담긴 여유로움과 넉넉한 멋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 본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교수 김 경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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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이 두 원(부산교육대학교 교수)

시조창(時調唱)은 3장형식으로 이루어진 시조시(時調詩)를 가사로 한 노래로써 흔히 시조라고 부른다. 시(詩)는 자신의 느낀 감동이나 생각을 운율을 지닌 간결한 언어로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시(詩)’의 한자의 뜻도 ‘말씀언(言)’과 ‘절사(寺)’로 이루어진 회의(會意)문자이다. 절의 말, 즉 법어와 같이 압축해서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시(詩)라고 볼 때, 이 시에 곡조를 붙인다면 가락을 많이 넣어 표출력있게 표현하는 것 보다는, 시가 가지고 있는 내재율을 살려 감정을 정제한 표현이 어울릴 것이다.

서양음악이 타인을 위한 ‘감상’의 음악이라면, 우리음악은 대부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혹은 정제하여 표현하는 ‘참여’의 음악이라고 볼 수 있다. 시조와 같이 시조시를 가사로 하는 가곡이 관현반주가 수반된 전문가의 노래라면, 시조는 누구나 부를 수 있는 아마추어적인 노래라고 볼 수 있다.

그 옛날 전문 시조창자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누구나 어깨넘어 귀동량으로 들은 풍월로 시 또는 말을 길게 늘어 뜨려(永言) 읊조리는 것을 시조 또는 노래로 여겼을 것이다.

1. 시조음악의 성립

조선 영조(英祖)때 학자인 석북(石北) 신광수(申光洙)의 석북집(石北集) 관서악부(關西樂府)에 보면 「일반시조에 장단을 배열한 것은 장안(長安)에서 온 이세춘(李世春)으로부터 비롯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면 일반시조에 장단을 배열한 사람은 이세춘으로 짐작할 수 있으나 시조음악이 이세춘 이전부터 있어 왔느냐 혹은 이세춘부터 있었느냐 하는 점에 대해서는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 다만 최초의 악보로는 서유구의 임원경제지 중 유예지(遊藝志)와 이규경의 구라철사금자보(歐邏鐵絲琴字譜)에 양금악보로 전하는 시조이며, 이 시조악보를 해독하여 보면 黃鐘(e♭), 仲呂(a♭), 林鐘(b♭)의 3음음계로 이루어진 계면조(界面調)로 현재의 경제(京制) 평시조임을 알 수 있다. 확실한 근거를 찾을 수 없으나 그 연원을 향가 중에서 시조형식과 유사한 것이 있었으리라는 이병기님의 학설이 있는 반면, 불가유래설(佛家由來設), 한시의 번역 중에서 발견한 시형설(詩型說), 여조(麗朝)의 한문악장에 대립하여 생긴 단가(短歌)에서 분화되었으리라는 추측 등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결론짓기 어렵다.

2. 시조의 뜻과 종류

시조란 본래 신조(新調)라는 뜻으로 시절가(時節歌), 시절단가(時節短歌), 시절가조(時節歌調)라고도 불리웠다. 시조의 원형은 평시조인데 여기서 여러 형태의 시조가 파생되어 불리워지고 있다. 유예지 시절 18세기말 19세기초에는 현행 평시조에 해당하는 시조가 한 곡이었고, 그 뒤 19세기 후반 삼죽금보(三竹琴譜)에 이르면 두 곡으로 늘어난다. 이러한 여러 가지 형태에 해당되는 시조는 각 지방으로 전해져서 그 지방 나름대로의 시조로 변형되기도 하였다.

충청도 지방을 중심으로 불리워지는 것을 내포제(內浦制)라 칭하며, 전라도 지방을 중심으로 완제(完制)가 있고, 영남지방의 영제(嶺制)가 있다. 이 세가지 지방제를 합하여 향제(鄕制)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므로 크게 나누어 경제와 향제 두가지로 분류된다. 그런데 경제의 시조에서는 평시조, 중허리시조, 지름시조, 사설지름시조, 사설엮음지름시조(首雜歌)등으로 번지고, 향제에서는 평시조와 사설시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본래 한 곡이던 시조가 가곡의 영향을 받아 여러 가지 형태로 발전하여 많은 종류의 시조가 파생되기에 이른 것이다. 따라서 시조의 발전과정을 대략 가곡의 발전과정과 일맥상통하는 점에서 다음과 같이 비교할 수 있다.

평시조는 본래 ‘평’이라는 말이 붙지 않고 그냥 시조라고만 불렀다. 가곡에서 중거(中擧), 평거(平擧), 두거(頭擧) 등의 예를 보면 중거는 중간(중허리)을 들어내는 곡이며, 평거는 평평(막)하게 시작되는 자진한잎(數大葉)이고, 두거는 머리, 즉 처음을 들어내는 자진한잎이라는 뜻으로 불리워지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명칭면에서 같을 뿐만 아니라 평시조가 가곡의 평거와 마찬가지로 높지도 낮지도 않은 평탄한 음으로 내는 점에서 같다. 중허리시조에서도 가곡의 중거와 같이 중간의 음정을 높게 들어 내는 점에서 같다. 지름시조에 있어서는 가곡의 두거와 같이 앞을 들어내는데 이 뜻은 「지른다」, 「머리를 든다」라는 말이 된다.

3. 시조의 음악적 특징

가. 시조의 형식 및 박자

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의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똑같은 가락에 여러 가지 다른 가사를 얹어 부를 수 있다. 이 말은 평시조 한 수만 배우면 그 가락에 수십 수백 수의 시조시를 얹어 부를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지름시조에 있어서도 지름시조 가락 한 수만 익혀 놓으면 그 가락에 여러 수의 시조시를 얹어 부를 수 있는 특징을 지닌다. 이처럼 시조는 조직적인 음악형식을 가지고 있다.

장단은 한 장단 5박자와 8박자로 되어 있는데 이 두 가지 박자만 충분히 연습하면 어느 시조의 박자나 쉽게 짚을 수 있다.

장별로 박자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초장 5, 8, 8, 5, 8
중장 5, 8, 8, 5, 8
종장 5, 8, 5, 8

나. 음계와 연주기법

현행 부르는 시조는 평시조가 가장 기본으로 黃, 仲, 林의 3음 음계로 구성된 계면조의 곡이다. 그러나 3음 중에서도 특히 黃, 仲 음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3음 중에서 黃이 주음이 되며, 주로 이 음을 요성(vibration)한다. 시조의 음진행은 黃에서 仲으로 올라가는 음과, 仲에서 黃으로 떨어지는 연습만 하면 시조의 기본적인 가락은 마친 셈이 된다. 시조는 본래 명창이 없다고 하는데, 이 말의 의미는 시조의 표현이 깊고 끝이 없음을 표현한 것이다. 黃에서 仲으로 진행할 때에 중간에 자연스런 장식음이나 요성 혹은 발음법 등의 구사를 적절히 응용하므로서 시조의 그윽한 맛을 낼 수 있다.

다. 시조창의 연주

시조는 가곡과 달리 관현악 반주를 하지 않고, 장구하나로도 좋고, 장구가 없으면 무릎장단만으로도 족하다. 악기반주가 필요하다면 단소나 대금 관악기하나로도 할 수 있고, 제일 많이 편성한다면 세피리, 대금, 단소, 해금, 장구 등으로 반주할 수 있다.

시조창은 음정이 높지도 낮지도 않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으며 계절이나 장소에 따라 가사선택을 하여 자연스럽게 부르는 대중적인 노래이다.

라. 발음의 변화법

시조, 가곡, 가사 같은 정가(正歌)는 대개 발음에 변화를 준다. 시조는 정형시를 일정한 박자에 얹어 부르기 때문에 한 글자를 여러 박자로 끌 때에는 자연적으로 모음과 자음을 변화시켜 준다. 이러한 모음변화는 다이나믹과도 연관이 있으며 어느 음을 낼 때 세게 혹은 여리게 끌어 주면서 리듬의 변화와 관계를 갖게 된다. 노래가 느리면 한층 더 자모음(字母音)에 음악적 변화를 준다.

(1) 단모음의 변화

ㄱ) 아 : 아으 어 : 어으 오 : 오우
우 : 우 으 : 으 이 : 이
ㄴ) 애 : 아으이 에 : 어으이 외 : 오우이

(2)중모음의 변화

ㄱ) 야 : 야으 여 : 여으 요 : 요우
유 : 유 얘 : 야으이 예 : 여으이
와 : 오으아 왜 : 와으이 워 : 우어
위 : 우이 어 : 어으

마. 시조의 음악미

시조음악의 특징은 다이나믹(dynamic)에 있다고 하겠다. 한 음 한 음을 길게 쭉 뻗어 내는데, 처음이나 중간이나 끝이나 똑같은 음량이라면 이 음은 생명을 잃을 것이다. 위로 쳐 올리며 떠는 소리, 아래로 떠는 소리, 제 음의 섬세한 요성들이 지나면 실날같은 여운을 남기는, 그리고 또 다른 음에 닿아서는 새로운 꾸밈음에 의해 또다시 전개되는 음과 음, 겉으로는 지극히 단순한 가락이고 템포가 느려 리듬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조는 다이나믹과 요성을 생명으로 무게있고 속 깊은 무한의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인다.

우리의 영혼을 정관(靜觀)의 세계로 안내하는 선(禪)의 음악, 자연의 섭리를 닮고 소박한 민족의 얼을 닮은 유장한 음악이 시조인 것이다.

4. 영제시조

시조는 여러 가지 가곡의 영향을 받아 많은 시조 곡조가 파생되었고, 시조창이 각 지방으로 널리 보급됨에 따라 그 지방의 기호에 맞는 지방적 특징이 발생하게 되었다. 서울 지방을 중심으로 한 경제, 전라도 지방을 중심으로 한 완제(完制), 경상도의 영제, 충청지방의 내포제(內浦制)가 그것이다. 영제, 내포제, 완제를 묶어 향제(鄕制)라고도 한다.

영제는 경상도 지방의 말씨를 닮아 액센트가 강하고 씩씩하며 웅장한 느낌을 준다. 예로부터 영제시조는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어 ‘영판좋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음악성이 인정되어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시조인들 사이에 널리 애창되던 시조이다. 또한 점잖고 격조가 높아 궁중에서도 숭상한 시조창이다. 영제 가운데 각 지방의 보편성이 가미된 것을 반영제(半嶺制)라고 하는데 이것은 석암 정경태(鄭坰兌1916~2004)선생이 개작(改作)한 것이라 하여 석암제(石庵制)라고도 한다. 영제시조로 가장 많이 불리는 종류는 평시조와 사설시조이다.

가. 영제시조의 음악적 특징

영제시조의 음악적 특징을 분석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단지 경상도 사투리에서 느끼는 강한 억양, 또는 무뚝뚝함적인 것이 음악속에 배어 있다.

경제시조와 향제시조의 큰 특징은 중장과 종장에서 속청(細聲,falsetto)을 경제에서는 사용하나 향제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향제는 박이 초장과 중장 끝에 3박이 부족한 것이 경제와 다른 것처럼 보이나 이것은 지방에서 관악기의 반주를 수반하기 어려움 때문으로 여겨진다. 현재는 향제에서도 관악반주를 수반하므로 경제와 박수는 같으나 ‘더러러러’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이것은 속청을 사용하지 않는 예와 같이 간결하게 표현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고, 한편으로는 주법의 어려움으로 인해 간단히 ‘덕’으로 표현한 것으로 사료된다.

경제시조에서 ‘黃’을 짧게 요성한 다음 ‘仲’으로 상행하는 선율이 많이 출현되는데, 영제시조에서는 ‘黃’을 요성하지 않고 바로 ‘仲’으로 상행하는 점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음반에 수록된 가장 특징적인 시조는 사설시조인 ‘정구업진언’이다. 첫머리에서 알 수 있듯이 불경의 여러 구절을 조합한 사설이다. 일반적으로 시조는 3음음계 계면조<黃,仲,林>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시조는 사설과 어울리게 염불조의 메나리토리(미,솔,라,도,레)<黃,夾,仲,夷,無>를 사용하는 점이 이색적이어서 여러 가지 시사점을 던져주는 시조이다. 이와 같이 메나리토리를 사용하는 시조는 사설시조의 ‘팔만대장경’이 있는데, 3음음계 계면조를 주로 사용하면서 사설 중간의 ‘나무아미타불’ 부분에서만 메나리토리를 사용한다.

<프 로 필>

이종록(李鐘祿 Lee, Jong-Rok)
현, 부산정가회 회장
부산청소년정가단 회장
영제시조 사랑모임 회장

* 주요경력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
대구무형문화재 제6호 영제시조 이수자
전주대사습 전국대회 심사위원 2회
광주 임방울국악제 심사 2회
이종록영제시조발표회(부산문화회관 중강당)
부산시민의 날 경축행사 “내 님을 그리사와 우니나니” 출연
서울세종문화회관 초청공연
국립국악원 부산유치 1주년 기념연주회 공연
금정악회 공연 2회
부산용두산공원 음악회 영제시조 공연
부산교육연구원 시조창지도자료(VTR,CD) 제작 참여
부산미술대전 초대작가
부산서예대전 초대작가
교육용 교재(비디오테입, 카세트테입, 해설서)
영제시조 교육용 CD 3종 발간

* 수상경력

전주대사습 시조 장원
전국시조창경연대회 최우수상(문화부장관상)
부산광역시 초·중·고 학부모 총연합회 - 참스승상

* TV, 라디오 출연 및 신문잡지 게재

KBS 국악한마당 출연
KBS 문화탐험오늘 출연
KBS 뉴스 출연
KBS 생방송 시사 투나잇 출연
MBC 전주대사습장원자 공연 출연
SBS 고향이 보인다 출연
PSB 섹션 TV 출연
PSB 리얼터치 출연
MBC 라디오 창사특집 좌담 출연
그외 TV, 라디오 방송 출연 다수
부산일보 “부산,경남에서 대사습 시조 장원은 처음”
부산일보 “영남의 소리 부활의 무대”
동아일보 “전통의 멋 시조창 사군자 가르친다”
국제신문 “전통의 멋”
경향신문 내고장 인물 “양반노래 맥잇는 소리꾼”
기타 월간중앙, 어린이 동산, 한국교육신문, 전북일보, 부산교육 등 수 십회 게재

* 지면관계로 가사 및 주석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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