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서레서 :
<소리꾼 김해람의 행복나누기>
귀여운 김해람... 또랑또랑한 해람이의 눈망울을 대하면 누구든 절로 입가에 미소를 띄우지 않을 수 없다. 소리에 대한 욕심과 세상 모든 것에 대한 호기심 가득한 해람이를 만나는 순간,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그 생동하는 기운을 나누어 갖게 된다.
그렇다. 해람이는 행복을 나누어주는 아이다. 한없이 소중한 아이, 그래서 우리가 더 많이 아껴주고 이 아이가 세상에 뿌려주는 행복을 보다 많이 나누어 보자.
김 은 정 (KBS 제1FM PD)
■추천글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국악계 꿈나무
강 정 숙
(사)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장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및 산조 예능보유자
해람이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언가 끌어당기는 힘을 느끼게 한다. 소리하는 모습이나 가야금을 뜯는 모습뿐만 아니라 섬세한 움직임 하나하나가 사람을 매혹시키는 흡입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한다. 풍기는 모습 또한 옥처럼 투명하고 차돌처럼 야무지며, 마치 수정의 맑고 영롱함을 연상케 한다. 그리고 타고난 목소리도 우렁차면서도 섬세함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해람이의 목소리와 손에 의해 판소리와 가야금이 재창조되어 듣는 이로 하여금 그 모습과 기량에 취하여 행복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풍부하게 녹아있음을 알 수 있다.
수 년 동안 지속되어 온 해람이의 모습이 집약되어 오늘 하나의 음반으로 탄생되는 것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
5년 후, 10년 후의 해람이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국악인의 한 사람으로써 자랑스런 후예가 탄생함을 의심치 않으며, 최선을 다하기를 다시 한번 바란다.
2006년 5월
■추천글
예술은 항상 꿈꾸는 자의 몫
유 미 리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예술은 항상 꿈꾸는 자의 몫...
자연과 하나 되는 그 접점의 경지를 꿈꾸며, 해람이는 오늘도 힘껏 목청을 다듬는다. 사슴 눈처럼 맑고 초롱한 눈빛을 지닌 사랑스런 우리 해람이가 이 땅의 소리꾼이 된 것을 진정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해람이는 타고난 목구성이 좋아 소리가 우렁차고 꿋꿋하며, 특히 성음을 표현하는 소리 감각이 뛰어나다. 늘 소리를 해야 가슴이 벅차고 행복하다는 해람이는 엄청난 노력파이며, 그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한다.
또한 해람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예술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시작은 미약하나, 쉬지 않고 꾸준히 더 깊이 있게 정진하여 그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006년 5월
-해람이의 첫 번째 음반에-
김 은 정 (KBS 제1FM PD)
여기 한 천재 판소리꾼의 음반을 만난다.
천재음악가들은 일찌감치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무서운 집중력을 갖고 매진한다. 도대체 그 어린나이에 어른들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감정의 폭을 음악에 담아 보이면서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어린소리꾼 김해람도 불과 6살의 나이에 수많은 음악의 홍수 속에서 자신이 얻어야 할 소리를 발견하였다. 그리고 아주 즐겁게 그 길을 걸어가면서 우리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
나는 소리꾼 김해람이 어떤 행운을 얻은 아이인지 옛이야기 패러디로 설명해보고 싶다. 세 명의 아이들이 연못에서 물장구를 치다가 물 속에 버려진 상자하나를 발견한다. 그 상자에서 한 아이는 유행하는 신발을 집어들고 다른 아이는 수입상표가 붙여진 가방을 그리고 세 번째 아이는 이끼 낀 작은 병 하나를 주웠다. 신발은 이내 닳을 것이고 가방도 싫증이 날 것이다.
보잘 것 없는 작은 병을 주운 아이는 그것이 꽤 값나가는 유물임을 모른 채 잘 닦아서 꽃병으로 쓰고 있다...
일찍이 유행음악과 서양음악을 선택한 아이들은 언젠가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음악적 갈등을 겪게 된다. 대신 우리음악이라는 보물을 생래적으로 선택한 아이는 정체성 갈등 대신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채워가면서 21세기 세계화시대를 자랑스럽게 가꾸어갈 것이다.
해람이는 어여쁜 자부심에 가득 차 있는 천재이다. 여기에 우리문화를 사랑하는 어른들의 지극한 충고와 관심이 보태어진다면 그 이름 석자가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음반에 그 행복한 상상을 한껏 곁들여본다.
■프로필
김 해 람 (金 海 藍)
1993년 2월 5일 서울출생
국립국악학교 2학년
사 사 :
- 판소리 : 유미리 선생님
- 가야금 12현 : 강정숙 선생님, 박현숙 선생님
- 가야금 25현 : 김계옥 선생님
국립국악학교 판소리 지도선생님
- 허정임 선생님, 서현수 선생님
고마우신 분들 :
- 김은경 선생님, 박애리 선생님, 김미영 선생님, 정준호 선생님, 조영제 선생님
수 상 :
(1) 제 39회 충남음협콩쿠르 가야금 병창부 금상 (2001년 10월)
(2) 제 5회 전국 청소년 민속경연대회 초등부 금상(판소리부문) (2002년 11월 16일)
(3) 표창장 (국립창극단) (2003년 7월 7일)
(4) 2004 서울 가야금 경연대회 초등부 가야금병창 대상 (2004년 6월 26일)
(5) 제 22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초등부 판소리 차상 (2004년 9월 23일)
공 연 :
(1) 충남 보령 음악제 가야금병창 독창 연주 (1999년 1월)
(2) 국립극장 관현악극 “심청아. 나랑 놀자” 출연 (2001년 9월)
(3) 국립극장 “남산 문화탐방” 3회 출연 (2001년 10월)
(4) 숭민 국악경연대회 폐회식 독창 초청공연 (2001년)
(5) 아시아 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 개회식 독창 출연 (2001년 11월)
(6) 강정숙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출연 (2001년 11월 30일)
(7) 국립극장 어린이창극 “효녀 심청” 출연 (2002년 12월~1월)
(8) (사)가야금병창보존회 “향음재” 출연 (2002년 12월 26일)
(9) 국립극장 어린이창극 “토끼와 자라의 용궁여행”일본 공연 및 국내 앙코르 공연 (일본 : 2003년 4월 24일~27일, 국내 : 5월)
(10)박귀희선생 10주기 추모기념 “향음재”공연 (2003년 9월 23일)
(11)국악 동요부르기 대회(국악방송 주최) 독창 출연 (2004년 9월 25일)
(12)제 23회 대한민국 국악제 독창출연 (2003년 10월 31일)
(13)장광근 의원 후원의 밤 독창 출연 (2003년 11월 28일)
(14)아기공룡 둘리 21번째 생일잔치 독창 초청공연 (2004년 4월 18일)
(15)국립극장 꿈나무 명창 선정 및 출연 (2004년 5월 5일)
(16)KBS 1FM라디오 풍류한마당 ‘창작판소리 다섯바탕’ 공연 (2004년 5월 7일)
(17)제 3회 부산 국악작곡가 연주회 독창 출연 (2004년 5월 18일)
(18)제 70회 KBS국악관현악단 어린이음악회 독창 출연(2004년 7월 24일)
(19)청주 직지축제 개막식 독창 출연(창작판소리 둘리)(2004년 9월 2일)
(20)리느바르 오케스트라 소아암 돕기 공연 독창 출연 (2004년 11월)
(21)제 4회 만화의 날 독창 초청공연 (2004년 11월 3일)
(22)국립극장 판소리 축제 ‘꿈나무 명창’ 독창 출연 (2005년 5월 8일)
(23)국악방송 ‘신나는 우리 동요세상’ 독창 출연 (2005년 8월 21일)
(24)전주세계소리축제 애니판소리 한국설화 12바탕전 독창출연 (2005년 10월 2일)
(25)KBS 1FM 국악무대 ‘애니판소리 한국설화 12바탕전 독창출연 (2005년 10월 13일)
방 송 :
(1) KBS 1FM ‘오정혜의 풍류마을’ 독창 출연 (2004년 1월 21일)
(2) KBS-TV ‘국악한마당’ 독창 출연 (2004년 5월 8일)
(3) EBS-TV ‘우리말 우리글’ 독창 (판소리, 가야금병창) 출연 (2004년 8월 8일)
(4) KBS-TV ‘스타골든벨’ 독창 출연 (2004년 11월)
(5) EBS-TV ‘성장 다큐 꿈’출연 (2004년 12월 7일)
(6) 국악FM ‘우리소리 사랑방’ 출연 (2004년 12월 23일)
(7) KBS 1FM라디오 ‘흥겨운 한마당’ 독창 출연 (2005년 1월 1일)
(8) KBS 1FM라디오 ‘풍류마을’ 공개방송 ‘강상풍월’독창 출연 (2005년 3월)
(9) KBS 1FM라디오 ‘흥겨운 한마당’ 공개방송 독창 출연 (2005년 5월 15일)
(10)KBS2-TV ‘스폰지’ 출연 (2005년 7월 2일)
(11)MBC-TV ‘정보토크 팔방미인’출연 (2005년 8월 19일)
(12)EBS FM라디오 ‘임동창의 풍류’ 출연 (2006년 2월 17일)
음 반 :
(1) 교과음악 CD(제 6차 초등학교 교과음악 민요 부문(5, 6학년)) (2001년)
(2) 말재미 그림책 CD(한솔교육)(2003년 6월)
(3) 전래동요 그림책 CD(한솔교육)(2003년 6월)
(4) 국악 CD(창작 판소리 다섯마당, KBS미디어)(2004년 6월)
(5) 국악 CD(2004 국악방송 아이들 노래)(2004년 10월)
(6) 국악 CD(기쁜 날 우리 노래, KBS미디어)(2005년 4월)
(7) 애니판소리 DVD(한국설화 12바탕전, KBS미디어)(2005년 10월)
(8) 국악 CD(2005 국악방송 아이들 노래 3집, 우리 악기 나들이) (2005년 10월)
■사설
판소리(춘향가)
십장가 소리 : 김해람, 고수 : 정준호 11:55
(아니리)
급창이 다짐장을 올렸겄다. 사또 이를 보시더니, 그 년 흉악한 악물의 딸년이로구나.
동틀 들어 의법허라. 춘향이 연연약질을 높은 동틀 위에다 덩그렇게 올려매고
왜 목을 얼른 가리고 바지가래 훨씬 추겨 동틀 다리 아울러 단단히 동인 후에
집장 사령 분부 뵈어라. “예이!” 일호 사정 두었다가는 주장대로 찌를 터니
각별히 매우 쳐라. “예이!” 엄령지하에 요망한 년을 무슨 사정 두오리까?
당장에 뼈를 빼오리다!
(세마치)
집장 사령 거동을 보아라. 별형장 한아람을 덥쑥 안어다가 동틀 앞에다 좌르르르 르르르
형장을 고르는구나. 이 놈도 잡고 느끈능청 저놈도 잡고 느끈능청 그 중에 손잽이 좋은 놈
골라 잡고 갓을 숙여서 대상을 가리우고 사또 보는 데는 엄령이 지엄허니 춘향 보고
속말을 헌다. “이 애 춘향아. 한 두개만 견디어라. 내 솜씨로 살려주마. 꼼짝꼼짝 마라
뼈 부러지리라. “ “ 매우 쳐라!” “예이!” “딱!” 부러진 형장 가지는 공중으로
피르르르 르르르 동틀 밑에 가 떨어지고, 동틀 우의 춘향이는 아프단 말을 도심 싫어 아니허고 고개만 빙빙 두르면서
‘일’자로 포악을 헌다. ‘일’자로 아뢰리다. 일편단심이 내 마음 일부종사허랴는듸 일개 형장이 웬일이요. 어서 바삐 죽여주오.
“매우 쳐라!” “예이!” “딱!”
‘이’자로 아뢰리다. 이부불경 이 내 마음이군불사 다르리까?
이비 사적 알었거든 두 낭군을 섬기리까? 가망없고 무가내요.
‘삼’자나서 “딱!” 붙여노니 삼생가약 맺은 마음 삼종지법을 알었거든 삼월하로 아지마오 어서 바삐 죽여주오.
‘사’자나서 “딱!” 붙여노니 사대부 사또님이사계사를 모르시오. 사지를 찢어서 사대문에다 걸드래도 가망없고 무가내요.
‘오’자나서 “딱!” 붙여노니 오마로 오신 사또 오륜을 밝히시오.
오매불망 우리낭군 잊을 가망이 전히 없소.
‘육’자나서 “딱!” 붙여노니 오장육보 일반일적 육보의 맺은 마음 육시허여도 무가내요.
‘칠’자나서 “딱!” 붙여노니 칠척검 높이 들어 칠대 마두 동갈려도 가망 없고 무가내요.
‘팔’자나서 “딱!” 붙여노니 팔방부당 안될 일을 팔짝팔짝 뛰지마오.
‘구’자나서 “딱!” 붙여노니 구중분우 관장이 되어 구진 짓을 그만허오.
구곡간장 맺은 마음 가망 없고 무가내요.
‘십’자나서 “딱!” 붙여노니 십장가로 아뢰리다. 십실 적의 골도 충렬이 있삽거든
우리남원 교방청의 열행이 없으리까? 십생구사 허올 진데 십맹일장 날만 믿은 우리 모친이
불쌍허오. 이제라도 이 몸이 죽어 혼비 중천 높이 떠서 도련님 잠든 창전의 파몽이나 허고지고.
사랑가 소리 : 김해람, 고수 : 정준호 05:39
(아니리)
애, 춘향아. 우리 한번 업고 놀자.
“아이고 부끄러워서 어찌 업고 논단 말이요?
건넌방 어머니가 알면 어떻게 허실라고 그러시오?”
“너으 어머니-는 소시 때 이보다 훨씬 더 했다고 허드라.
잔말 말고 업고 놀자.”
(중중몰이)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 이 이 이 이 내 사랑이로다. 아매도 내 사랑아.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둥글둥글 수박 웃봉지 떼뜨리고 , 강릉 백청을 따르르르부워, 씰랑 발라 버리고 붉은 적 웁벅 떠 반간 진수로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당동지지루지허니 외 가지 당참외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앵도를 주랴, 포도를 주랴, 귤병, 사탕으
혜화당을 주랴? 아매도 내 사랑아.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을래? 시금털털 개살구,
작은 이 도령 서는 듸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어.”
“아매도 내 사랑아. 저리 가거라 , 뒤태를 보자. 이 만큼 오너라 ,
앞태를 보자 . 아장아장 걸어라, 걷는 태를 보자. 빵긋 웃어라 입속을 보자 아매도 내 사랑아.”
(아니리)
이 애 ,춘향아. 나도 너를 업었으니 너도 날 좀 업어다오.
“도련님은 나를 가벼워서 업었지만 ,나는 도련님을 무거워서 어찌
업는단 말이요?”
“내가 널더러 무겁게 업어 달라느냐? 내 양 팔을 니 등 우에 얹고 징검징검 걸어다니면 다 그 안에 좋은 수가 있느니라.”
춘향이가 이제는 아주 파급이 되야서 도련님을 ‘낭군’ 자로 업고
노는듸
(중중몰이)
“둥둥둥 내 낭군 ,어허 둥둥 내 낭군. 도련님을 업고 보니 좋을 ‘호’자가 절로 나 . 부용, 작약에 모란화 ,탐화봉접이 좋을 ‘호’, 소상, 동정 칠백리 ,일생으 보아도 좋을 ‘호’로구나 . 둥둥둥둥 어허둥둥 어허둥둥 내 낭군.”
도련님 더욱 좋아라고
“이 애 춘향아 말들어라. 너와 나와 유정허니 ‘정’자 노래를 들러라. 담담장강수 유유원객정, 하교불상송허니 강수으 원함정
송군남포불승정, 무인불기으 송아정, 하염 태수으 희유정, 삼태 육경으 백관 조정, 주어 인정, 복없어 방정, 일정 실정을 논정하면,
니 마음 일편 단정, 내 마음 원형이정, 양인심정 탁정타가,
만일 파정으 되거든면 복통절정 걱정이 되니 진정으로 완정허잔
그 ‘정’ 자 노래라.”
신연 맞이 소리 : 김해람, 고수 : 정준호 06:34
(아니리)
그때요 구관은 올라가고 신관이 내려오는듸, 서울 자하골 사는 변 ‘학’자 ‘도’자 쓴 양반이 났는듸, 여러 골을 살았기로 호색하기 짝이 없어, 남원의 춘향 소식 높이 듣고 간신히
서둘러 남원 부사 하였것다. 하루는 신연 하인 대령하야 출행날을 급히 받어 도임차로 내려오는디,
(잦은몰이)
신연 맞어 내려온다. 신연 맞어 내려올 적 별련 맵시 장히좋다. 모란 새금의 완자창 네 활개 쩍 벌려, 일등 마부, 유랑 달마 덩덩그렇게 실였다. 키 큰 사령 청창옷, 뒤채잽이다. 힘을 쓰며 별련 뒤따렀난듸 남대문 밖 썩 내달아 좌우 좌우 산천을 바라봐, 화란춘성 만화방창 버들잎 푸릇푸릇 백사, 동작 얼풋 건너, 승방 뜰을 지나야, 남타령 고개 넘어 과천읍에가 중화허고, 이튿날 발행할 제, 병방 집사 치리 보소. 외올망건 추어맺아 옥관자 진사당줄 앞을 접어서 빼야 쓰고, 제모르, 금파 갓끈 호수립씩 제법 붙어 게알탕건 받쳐 써, 진남 항라 자락 철룩 진자리 대고 띠여, 전령패 비쓱 차고, 청파 역마 갖인 부담 호피 돈음으 ㅇ어 타고, 좌우로 모신 나졸 구족으 전후배 태고적 밝은 달과 요순지 닦은 길로 각 채비지가 말을 타고 십리 허으 닿었난듸, 마부야 니 말이 좋다 말고 정마 손에다 힘을 주어 양 옆이 지우지 않게 마상을 우러러보며 고로 저었거라. 저러숩다. 신연 급창 거동 보소. 키 크고 길 잘 걸고, 어여쁘고 말 잘하고 영리한 저 급창. 석성 망건 대모 관자 진사 당줄을 달아 써 가는 양태 평파립, 갑사 갓끈을 넓게 달아 한 옆 지울게! 비쓱 쓰고 보래 수주 방패 철룩 철룩자락을 각지 접어 뒤로 잦혀 잡어 배고 청장줄 검쳐잡고 활개 훨훨훨 충충 걸음 걸어,
“ 에라, 이놈, 나지 마라!” 전배 나장 거동 보소. 통양갓에다 흰 깃 꼽고, 왕자 덜거리 방울 차 일산에 갈라 서서, 에라, 이놈 나지 마라! 통인 한쌍 책전립, 마상태 고뿐이로다. 충청 양도를 지나여 절라 감영을 들어가 순상 전 연명허고 이튿날 발행할 제 노구바구, 임실 숙소, 호기있게 도임헐 제, 오리정 당도하니 육바구, 임실 숙소, 호기있게 도임헐 제, 오리정 당도하니 육방 관속이 다 나왔다. 질청 두목 이방이며, 인물 차지 호장이라. 호적 차지 장적빗과, 수 잘 놓는 도서원, 병서 일서, 도집사, 급창, 형방 옹위하야 권마성이 진동허며 거덜거리고 들어간다. 천파총, 초관, 집사 좌우로 늘어서고, 오십명 통인들 앞에 배향허고 육십명 군로사령 두 줄도 늘어서 떼기러기 소리하고 삼십명 기생들은 갖은 안장, 책철립, 쌍쌍이 들어서 공인, 육각 홍철융 남전대 테를 잡아매야, 북 장구 떡쿵 붙여, 군악 젓대 피리 소리 영쇠가 진동헐 제, 수성양손 하문이라! 청총이 영솔하야, 청도기 벌였난듸,
(휘몰이)
청도 한 쌍, 홍문 한 쌍, 주작 남동강 남서각, 총초 남문 한 쌍, 청룡 동남각 서남각, 남초 황문 한 쌍, 등사 순시 한 쌍, 황초 백문 한 쌍, 백호 서북각 세세부각 현무 북동각 북서각, 흑초, 관원수 망원수 왕연관 오난수 조현단 표미, 금곡 한 쌍, 호총 한 쌍, 나 한 쌍, 저 한 쌍, 나발 한 쌍, 바래 한 쌍, 세약 두 쌍, 고 두 쌍, 영기 두 쌍, 군로직렬 두 쌍, 좌마 독존이요, 난후, 친병, 거사당 포악 두 쌍으로 퉁 쾡 지르르르르 나노나 지루나 고동은 뒤 나팔은 홍행홍행. 애구부야 숨은 돌어 종종 내문 돌에 걷잡하여 무삼에 실족 험로가 나니, 후배 사령! 예이! 금난 장교 없단 말이야? 좌우 잡인을 썩 금치 못헌단 말이야? 척척 바우여, 하마포, 이삼승, 일을 잡고 흔드난 듯, 각사 연명허고 동헌 좌기허여, 대포수! 예이! 방포 일성하라! 꿍!
<12현가야금 병창>
호남가 가야금, 소리 : 김해람, 고수 : 조영제 03:28
함평천지 늙은몸이 광주고향을 보랴허고 제주어선 빌려타고 해남으로 건너갈제 흥양에 돋은해는 보성에비쳐있고 고산의 아침안개 영암을둘러있다 태인하신 우리성군 예악을 장흥하니 삼태육경의 순천심이요 방백수령의 진안군이라 고창성에 높이앉어 나주풍경을 바라보니 만장운봉 높이 솟아 층층한 익산이요 백리담양의 흐르난물은 구부구부 만경인데 용담의 맑은물은 이아니용안처며 능주에붉은꽃은 곳곳마다 금산이라 남원에 봄이 들어 각색화초 무장허니 나무나무 임실이요 가지가지 옥과로다 풍속은화순이요 인심은함열인데 이초는 무주허고 서해는 영광이라 창평한좋은시절 무안을일삼으니 사농공상은 낙안이요 우리형제 동복이로구나 농사허던 옥구백성 임피사의가 둘렀으니 삼천리좋은 호남이으뜸이로다 거더렁거리고 놀아보세
<12현 가야금 병창>
방아타령 가야금, 소리 : 김해람, 고수 : 조영제 04:47
(아니리)
그때여 심봉사 점심밥 얻어먹을 양으로 방아위에 올라서서 동네부인네들과 방아소리 매겨가며 방아를 한번 찌어보난디
(중중모리)
어유와 방아요 어유와 방아요 떨그렁떵 잘찧는다 어유와 방아요 이방아가 뉘방아 강태공의 조작이로다 어유와 방아요 태고라 천왕씨는 이목떡으로 왕 허였으니 남기아니 중헐시고 어유와 방아요 유소시 구목위소 이런나무를 집지셨나 어유와 방아요 어유와 방아요 덜그렁떵 잘 찧는다 어유와 방아요 옥빈홍안의 비녈련가 가는 허리의 잠이 질렀구나 어유와 방아요 머리들어서 오르는 양은 창해 노령이 성을낸듯 머리숙여 내린양은 주문왕의 돈술련가 어유와 방아요 길고 가는 허리를 보니 초왕궁녀의 허릴는가 어유와 방아요 덜크렁떵 잘 찧는다 어유와 방아요 오거 대부죽은후에 방아소리 끊쳤더니 우리승상 직위허사 국태민안 허옵신데 허물며 맹인잔치는 고금의 없난지라 우리도 태평성대 방아타령을 허여보세 어유와 방아요 덩크렁떵 잘찧는다 어유와 방아요
(아니리)
여보시오 봉사님 우리가 방아를 이렇게 느리게 찔것이 아니라 좀 자주자주 찧어봅시다 그래봅시다
(자진모리)
어유와방아요 어유와방아요 어유와방아요 만첩청산을 들어가 길고곧은 솔을베어 이방아를 놓았는가 어유와방아요 방아를만든 모양보니 사람을 비양든가 두다리를 쩍벌였구나 어유와방아요 한다리 올려놓고 한다리 내려놓고 오리락 내리락 허는양 이상허고도 맹랑쿠나 어유와 방아요 어유와 방아요 덜크덩덩떵 잘찧는다 어유와방아요 황성천리 가는길에 방아 찧기도 처음이로구나 어유와방아요 어유와방아요 고소허구나 깨방아 찐득찐득 찰떡방아 아유와방아요 오호맵다 고추방아 어유와방아요 어유와방아요 점심참이 늦었구나 어유와방아요 덜크덩덩떵 잘 찧는다 어유와방아요
<창작 판소리>
이상한 우리말 소리 : 김해람, 고수 : 박애리, 작사 : 김은경, 작창 : 박애리 05:08
(아니리)
저~기 경치 좋고 물 좋은 “세종” 이라는 마을에 “나 학문”이라는 할머니가 살고 있었는데 낫 놓고 “ㄱ”자도 모르는 그런 할머니였것다.
산천초목 푸르른데
덧없이 흘러간 세월
아깝구나 내 청춘
허나 인생은 육십부터
새 인생 살아보리라
옳지 한글이나 배워보자
귀로만 듣던 세상소식
이내 눈으로 읽어보니
내 이름 석자 내 손으로 적으니
부러울 것 하나 없네
(아니리)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오던 나 학문 할머니는 이렇듯 뒤늦게 한글을 익혀 읽고 쓰는 재미에 푸욱 빠져있던 중에 하루는 건넌 마을 사는 손녀딸에게서 편지 한통을 받았겄다.
할머니 편지 왔어요.
왔구나 왔어. 반가운 소식 왔구나. 까치 소리 들리더니 반가운 소식 왔구나.
에구 ~ 그냥 종이에 써서 보내라니까 꼭 이 놈의 콤퓨턴지 뭔지에다가......
자. ~ 어디보자
“해람아 방가방가
어저께 우리 강쥐 샀는데 내 침대에다가 쉬아를 했어. 엄마가 보시면 당근 화내시겠지?!
아니 해람아! 난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구나! 방가방가는 뭐고 강쥐는 또 뭐고
그리고 에미가 왜 당근을 보고 화를 낸다는 거냐? 오이도 아니고 말이야!
이런 말들 들으면 듣지마! 이런 말들 들으면 쓰지마!
우리들의 언어, 우리들의 표현, 우리들의 자유, 유유유~
방가방가 반가워요 강쥐강쥐 강아지 당근빠따 당연하다 짱나짱나 짜증나
껌이나 무시하냐 ㅋㅋ ㅎ ㅎ 유유 엉엉엉 안녕 하이루 예~~
이런거라구요.
아니, 그런 해괴망측한 말들이 어디 있냐?
얼마나 예쁜 말들이 많은데!
한번 들어나 볼래!
각시. 고드름. 가시버시. 미리네 .미투리. 바람새. 비나리. 시나브로 . 함지박. 홍두깨. 옹달샘. 오솔길
내가 배운 우리말은 이런거여. 미리내 . 바람새. 시나브로.... 얼마나 좋으냐?
아이~ 참. 할머니는...
사회의 변화 발전에 따라서 언어도 함께 변한다고 하잖아요.
뭐~ 변화발전?
어른들한테나 친구들한테나 구분해서 말할 줄도 모르고 무엇이든간에 생각나는 대로 대충대충 말하는게 그게 발전이냐!
인사도 대충. 대답도 대충 , 대화도 대충 .약속도 대충, 식사도 대충대충.
모두모두 바뻐. 급해급해. 간편한게 최고인 세상
바른 말을 사용해야 마음가짐도 바르게 되고 마음가짐이 발라야 행동도 바르게 되는 거여. 도대체 아름다운 우리말을 놔두고 이게 뭐 하는 짓들이냐 응?!
할머니 말씀이 옳아요!
이제부턴 바르고 고운말만 사용하도록 할게요.
방가방가 하이루, 일그러진 우리 말은 더 이상 안돼.
아름다운 말은 고운 마음 만들고, 고운말은 바른 행동 만드네.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의 글
우리가 지켜야지 누가 지키나
<25현 가야금 병창>
달 가야금, 소리 : 김해람, 작사 : 김병현, 작곡 : 김은경 00:49
달 달 무-슨달
달걀처럼 둥-근달
누가- 누가- 먹-었나-
해님이--먹었지 해님이먹었지-
달 달 무-슨달
피자처럼 둥-근달
누가- 누가- 먹-었나-
심술쟁이구름이 구름이먹었지-
<25현 가야금 병창>
고향생각 가야금, 소리 : 김해람, 작사 : 운초, 작곡 : 김은경 05:02
간밤 비에 앞강엔 모래 넘치고
물길 만-리 떠-가는 외로운 저-배
물길 만-리 떠-가는 외로운 저-배
새라 새봄 내--고향
찾아가리 새라 새봄 내--고향
찾아가리- 타관 만-리 이 몸은
예에 남았고야 타관 만-리 이 몸은
예에 남았고야
새라-
새봄--- 내고향 찾아가리--
새라- 새봄-
내고향 찾아가--리--
물길- 만리- 떠나는 외로우-운 배
아아--- 내고향 찾아가리--
아아--- 내고향 찾아가리--
내고향 찾아-가-리
새라 새봄 내--고향 찾아가리
새라 새봄 내--고향 찾아가리-
즐거운 저녁식사 노래:김해람 외 가족들, 작사:김상규, 작곡:김은경, 대금:한충은, 해금:한현정, 가야금:김미영, 타악:김혜진
아빠 퇴근시간 다되가네 “엄마 오늘 저녁 반찬은 뭐예요?”
아빠가 좋아하는 된장찌개 아가가 좋아하는 달걀부침
아빠 오실시간 다되가네 엄마- 다됐어요?
그래 그래
다됐단다 보글보글 된장찌개 노릇노릇 달걀부침
아빠랑 엄마랑
함께하는 저녁식사
나는- 이시간이 제일 제일 즐겁답니다
엄마 오실시간 다되가네 “아빠 우리 저녁에 뭐 해먹어요?”
엄마가 좋아하는 떡라면 아가가 좋아하는 떡볶기
엄마 오실시간 다되가네 아빠- 다됐어요?
그래 그래
다됐단다 꼬불꼬불 떡라면- 매콤달콤 떡볶이-
아빠의 십팔번
떠억볶기 떡라면-
나는- 이시간이 제일 제일 행복합니다
내 마음 속 북소리 노래 : 김해람, 작사 : 김상규, 작곡 : 김은경 04:17
대금 : 한충은, 해금 : 한현정, 가야금 : 김미영, 태평소 : 진성수, 타악 : 김혜진, 신디사이저 : 안은경
어릴때는 몰랐지 내마음 깊은 곳-에- 천둥처럼 폭포처-럼 미칠듯한 이소리 어릴때는 몰랐지-
어릴때는 몰랐지 내마음 깊은곳-에- 천둥처럼 폭포처-럼 미칠듯한 이소리- 어릴때는- 몰랐지
들어봐- 느껴봐- 가슴마다 울리게- 온세상- 이소리- 북소리로 가득차- 온세상- 이소-리 북소리로 가득차-
답답하고 슬퍼도- 괜찮아 괜찮아 내일은 오늘보다 행복할거야- 괜찮아 괜찮아
비가와도 구름위엔 태양이 빛나잖아 친구야 그냥 이렇게 북소리를 따라가자 친구야 그냥 이렇게 북소리를 따라가자
들어봐 느껴봐 가슴마다 울리게 온세상 이소리- 북소리로 가득차-
들어봐 느껴봐 가슴마다 울리게 온세상 이소리- 북소리로 가득차- 북소리로 가득차-
·Composed / 김 은 경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국악과 졸업
중국상해음악학원 졸업(석사)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중앙대학교 출강
동아콩쿨 입상
중앙창작음악단 동인
·Music Director / 장 수 홍
국악방송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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