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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명[부제포함] 진윤경 2 <보이지 않는 세계>-피리.생황.태평소-
음반 번호 Z-CDF-120323 , CD 1 매
제작 / 기획사 YDCT/Jin Art
발매 연도 2012
구 분 기타반
분 류 CD
업데이트 일시 2012-04-21
비 고



 
진윤경 2 <보이지 않는 세계>-피리.생황.태평소-

1. 토텐탄츠 (Totetanz) - 죽음의 춤(T) 8:15

2. 탄생 (Birth)(P) 4:36

3. 푸른 언덕 (Danny Boy)(P) 3:27

4.Go Beyond Ⅱ(S) 3:52

5. 꽃잎이 춤추던 날 Ⅱ(P) 3:58

6. 천 개의 태양 (Thousand of Suns)(T) 4:28

7. 조선 탱고(S) 4:24

8. 산과 바다의 나라 (Korea Spirit)(T) 5:28

9. Hope_향피리의 아리랑(P) 2:56 총 42:20

* 작곡.피리(P).생황(S).태평소(T):진윤경. 기타:박현빈. 드럼:조성웅. 피아노:김은주. 콘트라베이스:고종성. 퍼쿠션:이현철. 사운드디자인:이성만.

* 녹음:이음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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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연주단원 진윤경의 2번째 음반이다. 1집에 이어 작.편곡을 직접하였다. 당돌하면서도 놀라운 일이다.해설서 보통이며 영어로 번역되어 있다.(2010.4.21)
 
* 해설서에서 :

피리, 태평소, 생황
극한의 에너지, 당돌함과 강한 에너지로 이야기하는 피리 연주자 진윤경 2집- Invisible land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세상. 나는 내가 느껴 보았던 한국의 에너지들을 소리로 나타내고 싶었다. 그것은 마치 낯선 곳을 여행하는 과정과도 같은 것이었다. 피리, 태평소, 생황이라는 천년이 넘는 시간의 문을 통하여 보이지 않는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다. 당신은 내가 그린 세상을 어떻게 느끼며 날아오르게 될까.“

시원한 피리의 맛을 아는 음악 마니아라면 주목해야할 음반 진윤경의 [Invisible land]. 진윤경의 두 번째 독집 음반 [Invisible land]속에는 피리를 비롯하여, 태평소와 생황의 음악이 재즈적인 분위기로 담겨져 있다. 클래식한 품격과 현대적인 모던함이 공존하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 젊은 국악인들의 로망이라면 진윤경의 이러한 음악행보를 주목해야할 것이다. 이 음반에는 현대국악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생생한 선율로 담겨져 있는데, 익숙하고 세련된 젊음이 가득한 음악이다.

대중의 갈채와 국악계의 시선을 받다우리시대 피카소라는 명칭을 들을 만한 음악가가 있을까? 엔디워홀에 필적할 만한 새로운 시각을 갖은 예술가는 누가 될 것인가 하는 것이 요즘의 생각이다. 르네상스 이래 그 어떤 미술가도 파블로 피카소처럼 생전에 명예와 부, 그리고 대중적인 인기를 거머쥐지는 못했다. 하지만 피카소도 그 호칭이 상찬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뒤이어 등장한 미술가들의 조롱을 감수하며 살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 대단한 피카소도 자신의 권좌를 지키기 위해 다소 민망한 기획도 서슴지 않았다. 그럴수록 대중적 명성은 높아 갔지만, 예술계의 따가운 시선은 또한 그에 비례해 증가했다. 본디 예술성과 대중성은 동시에 존재하기 어려운 것이기 마련이다.

젊은 피리연주가 진윤경의 당돌한 일련의 작업은 대중의 박수갈채와 국악계의 시선을 동시에 받을 것이다. 진윤경이 1년여 진행한 진지한 작업의 결과물을 [Invisible land]라는 제목의 음반으로 담아냈다. 첫 번째 음반 [Memento Mori]를 세상에 내 놓으면서도 그랬고, 이번 작업에서도 피리, 생황, 태평소 등 자신이 연주할 수 있는 악기를 가지고, 지금까지의 음악적인 경험을 총동원하여 본인이 주도적으로 작곡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음악을 만들어 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타 젊은 예술가들도 그렇고, 젊은 국악인들도 부지런히 뭔가를 만들어낸다.

정확한 실체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을 향해서 끊임없이 도전한다. 이러한 작업이 전통과 멀어질 때 대중적인으로 친근해 지지만, 당연히 예술계의 조롱도 비례해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대중이 외면하는 예술의 존재가치에 관련된 것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이 심사숙고해야 되는 일이라면, 그들도 우리도 앞으로의 음악에 대한 행보와 그 실체에 대해서는 성급히 결론을 지을 수 없을 것이다.

장점이 아주 많은 연주자 진윤경야망과 집중력, 당돌함, 그리고 극한의 에너지 등, 진윤경은 젊은 나이에 많은 것을 갖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석사, 한국학중앙연구원 음악학 박사과정 수료 등의 학력은 그녀가 얼마나 욕심이 많은 음악인지 말해준다.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피리부문 금상, KBS 국악 대경연 관악부 차상, 제3회 델픽 올림픽 double reed 부문 로렐상, 난계국악경연대회 일반부 1등, 이러한 일련의 수상경력은 그녀가 도전을 즐기는 연주가임을 입증한다. 최근 호주 시드니 대학과 중국의 서안음악대학에서 문제성 있는 논문을 발표한 그녀를 보면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젊은 예술가의 다음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이 음반 속에 수록된 아홉 곡의 음악을 듣고 내게 남겨진 진윤경에 대한 이미지는 '에너지가 넘치는 연주자'라는 것이다. 진윤경의 에너지를 컨트롤할 프로듀서 역할을 할 누군가가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2012년 지금의 진윤경이 할 수 있는 음악을 생동감 있게 담아냈고, 그 음악이 현대 국악음악에 일정부분 기여한다면, 이 음반의 역할은 충분히 의미 있을 것이다.

재주 많은 예술가의 다양한 스펙트럼진윤경이 1년여 작업을 통해 만들어낸 음악은 자신의 음악적인 경험을 곳곳에 포진하였다. 상당히 감각적으로 활용되어, 마치 음향의 블랜딩 기법을 동원하여 소리의 마법을 부린 듯 펼쳐내 보였다. 욕심쟁이 진윤경은 탄생의 배경도 다르고, 출신성분이 다양한 음악들을 모아서 여러가지 컬러들을 부드러운 여성미를 강조하여 에너지 넘치게 담아냈다. 죽음의 춤으로 알려진 [토텐탄츠]는 태평소와 재즈 밴드를 통해서 완성되었다.

죽음을 불사하는 중독성의 이 음악은 강한 에너지를 응축한 태평소로 익숙하게 능게가락을 연주하고, 새로운 여행을 함께 떠날 동반자들이 하나 둘씩 자신의 음악적인 능력을 보여준다. 드럼과 기타, 베이스, 그리고 장구의 강한 비트의 연주는 죽음의 춤이라도 끝까지 함께할 굳은 결의를 자신들의 방법으로 표출하였다. 강한 에너지가 표출된 음악에 이어진 다음 트랙은 엇모리장단 위에 인도의 라가 음계를 얹어 우주적인 이미지를 나타낸 [탄생(Birth)]이다. 막 요가 운동을 마치고 나온 듯, 윤기 나는 분위기의 몽환적으로 시작되지만 피리의 힘찬 사운드가 잘 표현된 음악이다.

태평소의 아름다운 장쾌함이 표현된 음악은 [산과 바다의 나라 (Korea spirit)]이다. 시나위를 기반으로 재즈와 만난 이 음악을 듣는 순간, 태평소가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순간의 포착을 위해 여러 악기가 때론 강렬하게 때론 자유롭게 소통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곡에서 진윤경은 태평소를 연주할 때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그 시점을 분명히 알고 있는 듯 했다. 다음 트랙의 [Go beyond]는 진윤경이 생(生)과 사(死)의 경계에 있는 강(江)을 생각하고 작곡한 슬픈 음악이지만, 내가 느낀 이 곡은 아주 달콤했다. 가벼운 터치의 기타 선율이 엇모리장단 위에 올려지고, 바람을 닮은 생황이 나풀거린다. 피아노와 생황의 음색이 이 곡에서 썩 잘 어울린다.

악기간의 음색 브랜딩에 대성공한 곡이다. 어딘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마음까지 설레는 봄, 한없이 투명한 봄바람을 닮은 피리소리를 찾았다. 푸른 언덕에 부는 바람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푸른 언덕 _ Danny boy]은 투명한 햇살과 싱그러운 봄내음을 닮은 소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투명한 햇살에 기분 좋은 바람까지 더해진 어느 날, 꿈 많은 소녀의 작은 공상이 시작된다. 아일랜드 민요 [대니보이]는 한국의 경기민요와 음 진행이 닮아있다.

그래서 그런가, 원래부터 우리음악이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자연스러운 음악이다. 그 외에도 전통적인 행진음악인 [길타령]이 재즈풍의 피리음악으로 거듭나 타령장단에 맞추어 [꽃잎이 춤추던 날]로 로맨틱하게 재탄생되었고, 연주자의 풍부한 감정 조절이 특징적인 [망각 &리베르탱고]가 생황으로 연주되었으며, [천개의 태양]에서의 태평소 소리에서는 젊은이의 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Hope_ 향피리의 아리랑]은 긴 여행을 마치고 익숙한 공간으로 돌아온 느낌의 음악이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보면 "이 신발을 신는 순간 넌 영혼을 판거야"라는 대사가 있다. 대중적인 취향을 고려하지만, 그 안에 분명한 예술가의 소신을 중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재주 많은 예술가의 다양한 스펙트럼의 소중한 결과물이 그녀의 브랜드가 되기를 기대한다.

현경채(음악평론가, 영남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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