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림의 홈피 www.borimbook.co.kr 에서 퍼옴 :
‘자장자장 우리 아기, 우리 아기 잘도 잔다’ 그러고 더 이상 입에서 노래가 나오지 않습니다. 어릴 적 엄마 등에 업혀서 들었던 자장가는 이미 오래전에 우리 주위에서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전래자장가 <자미 잠이>는 엄마가 아기를 품에 안고 잠을 재울 때 듣는 음반입니다. 감칠맛 나는 노랫말과 우리가락을 살려 온전한 전래자장가를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3년에 걸쳐 만들었습니다.
노래 한 곡 한 곡을 채보해서 섬세하게 글을 다듬고 새롭게 곡을 덧붙여 쓰고 그 곡에 꼭 맞는 음색을 지닌 가수를 찾아 녹음했습니다.
또 노래의 장단은 아이를 안거나 엎고 토닥토닥 손장단을 두드려 주기에 알맞습니다. 우리말과 가락이 잘 어우러진 이 음반은 아이를 품에 안고 따라 부를 때 그 가치가 느낄 수 있습니다.
<자미 잠이> 음반의 특징
1. 품안의 아기를 청중으로 삼은 음반
전래자장가 <자미 잠이>는 오로지 엄마 품안의 아이를 청중으로 삼은 음반입니다. 무대에서 관객들을 보며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엄마 품안에서 한 뼘도 떨어지지 않은 내 아이에게 들려주는 노래입니다. 전래 음악이 지닌 전통성을 현대의 감각에 맞게 음악적으로 잘 살려 엄마와 아이의 친밀한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끌어들인 것이지요. 그만큼 아기들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주고자하는 우리 어머니들의 마음을 잘 담겨있습니다.
2. 살아있는 노랫말과 우리 가락
전국을 돌아다니며 채록한 전래자장가 가운데 노랫말이 맛깔스럽고 아름다운 12곡을 골라 실었습니다. 채록된 노랫말 가운데 시대성이 너무 강해서 이해하기 어렵거나 사투리가 너무 짙게 배어 그대로 전달하기 힘든 노랫말은 알맞게 다듬었습니다.
아기들이 입에 착 달라붙는 아름다운 우리말과 가락을 듣다보면 저절로 아름다운 우리말을 배우고 익히게 됩니다.
3. 뮤지컬가수, 국악가, 성악가가 함께 부른 노래
음반에 실린 노래는 그 곡에 꼭 맞는 음색을 지닌 가수들이 불렀습니다.
4. 우리 악기
<자미 잠이>에 실린 곡은 모두 전자 악기로 소리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우리 악기를 썼습니다. 대금, 소금, 피리, 가야금, 해금, 양금, 장구, 애기장구, 북, 징 등 국악기를 실제로 연주해서 녹음했습니다. 국악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피아노와 기타 등의 양악기도 조화롭게 사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 들어도 싫증나지 않은 풀벌레 소리, 개구리 소리, 물 흐르는 소리 등 자연의 풍성하고 다양한 소리도 함께 담았습니다.
책의 내용
이 책은 오랫동안 서양음악 작곡과 국악 작곡(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전문사 과정)을 함께 공부해 온 다섯 살 난 딸아이를 둔 류형선이 글을 썼습니다.
책에는 아이의 청각이 어떻게 발달하는지, 전래자장가의 리듬과 어떤 음계와 장단을 쓰는지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또 전래자장가를 서양음계에 맞춰 악보로 올리고 가사를 자세히 풀어서 설명해 두었습니다. 책 맨 뒤에는 전래 자장가에 쓰인 국악기가 유용하고 재미있는 상식과 함께 사진으로 실려 있습니다.
1. 엄마와 아기의 깊은 공감으로 부르는 노래
전래자장가는 아기와 엄마의 숨소리를 나누고, 체온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공감을 기반으로 빚어진 곡조입니다.
감각기관으로 세상을 받아들이는 아이는 엄마 품에 안겨 단 젖 먹고 단 잠들 때 가장 편안해 합니다. 이때 들려주는 엄마가 들려주는 전래자장가는 아이 엄마의 마음을 풍요롭고 세상과 주변을 더 넉넉하게 바라보게 합니다.
2. 입에서 입으로 대중적 검증을 거친 노래
지금까지 수많은 구전노래들이 만들어지고 불려지다가 또 사라졌습니다. 그 중에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노래만 살아남았습니다. 전래자장가는 어느 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랜 세월에 걸쳐 여러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노래입니다. 그만큼 대중적인 검증을 거친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자연과 짙은 교감 속에 빚어진 노래
전래 자장가는 자연과의 깊은 교감을 통해 빚어진 노래입니다. 모든 삼라만상을 살아있는 생명체로 여긴 우리네 어머니들은 달님에게 말을 걸고 지나가는 바람님에게 길을 묻습니다. 한 지붕 아래서 한 솥밥 먹는 식솔로 여긴 앞마당의 누렁이, 담벼락의 참새들, 외양간의 송아지와 뒤뜰의 꼬꼬닭도 모두 아기잠을 재우고 때론 훼방도 하는 동무들입니다.
전래 자장가의 노랫말 속에는 세상에 나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건강한 감수성이 담겨있습니다.
4. 아가의 숨소리를 닮은 반복적 리듬
아기들은 먹고, 자고, 놀면서 몸의 리듬에 맞춰 하루를 보냅니다. 전래자장가도 아기들의 하루처럼 단순하고 반복적인 리듬의 주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래자장가 가락 속에는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지형에 걸맞게 내고, 달고, 맺고, 푸는(기경결해 起經結解) 계절의 주기성이 숨어있습니다. 자장노래에 맞춰 흔들흔들, 토닥토닥하는 엄마의 반복적인 손장단은 아기로 하여금 몸, 호흡, 일상이 일정한 주기성을 갖도록 이끌어줍니다.
글 . 작사 . 편곡 . 편사 : 류형선
한양대학교 작곡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국악작곡했습니다.
노래 모임 <새 하늘 새 땅>의 음악 감독, 강은일 해금 독주곡집 <오래된 미래>,
전 경옥 2집 <사랑앓이>, 문익환 목사 헌정 앨범 <뜨거운 마음>, <김원중 4집> 음악 프로듀서 및 제작활동을 했습니다.
작품으로는 지컬 <못다한 사랑-백범 김구>, 칸타타 <새벽날개 햇빛타고>, 실내악
<두 대의 가야금과 해금을 위한 메나리>, <대금․해금․가야금을 위한 두 개의 자장가> 현제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나팔꽃>동인, 사계절 콘서트 <조율>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노래를 부른 사람들
김가영/ 뮤지컬 가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구전된 전래자장가를 요즘 엄마들이
따 라부르기 쉽게 따뜻한 음색과 편안하게 노래했습니다.
딸 ‘운비’의 엄마입니다.
강은일/ 국악퓨전 활동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해금 연주자입니다.
입에 착착 달라붙는 전래자장가의 깊은 맛을 구수하고 맛깔스럽게 살려 불렀습니다. ‘진구’,‘윤지’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전경옥/ 아트팝(Artpop)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의 가교 역활을 하고 있는 성악가입니다. 토속적인 전래자장가에 예술성을 가미하여 음악 구성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윤선애/ 포크가수로 활동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문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맑고 여린 음성으로 전래자장가에 숨겨진 시대적 애환과 여성이 지닌 고단한 삶을 구슬프게 노래합니다. 윤선애가 부른 자장가에는 엄마의 눈물이 담겨있습니다.
* 도서 목차
아기의 귀에 무슨 소리를 들려줄까?
1. 아기는 놀면서 배운다.
2. 아기의 귀에 무슨 소리가 들릴까?
3. 자연의 소리는 감성적 에너지
4. 음, 악, 말을 함께 듣는 자장가
노래를 못하는 사람들이 만든 노래, 전래자장가
1. 노래의 가치는 ‘일상적 공감’
2. 노래는 일상을 빚는 예술
3. 노래를 못하는 사람들이 만든 공동작품, 전래자장가
4. 수백 년에 걸친 대중적 검증
5. 자연과의 교감을 빚은 노래
6. 신토불이 자장가
전래자장가에 숨어 있는 비밀
1. 리듬의 질서
2. 첫 음악교육으로서의 자장가
3. 살아 있는 노랫말
4. 덤 : 아이와 더불어 풍요로워지는 부모
전래자장가의 이모저모
1. 전래자장가는 어떤 음계를 사용하는가?
2. 전래자장가는 어떤 장단을 사용하는가?
3. 전래자장가 음반이 만들어지기까지
4. 전래자장가 노래소개
Ⅴ.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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