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기사에서 :
산조음악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 전승하기 위한 모임인 한국산조학회(회장 김해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발족한다.
이들은 오는 2004년 8월 23일 오전 10시 대치동 한국문화의집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발족을 기념한 산조 학술회의 및 연주회도 함께 열린다.
'산조'(散調)는 가야금의 명인 김창조(1856-1919)가 1890년경 창시한 기악 독주곡을 말한다.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의 틀을 갖춘 음악 형식으로, 김창조의 가야금산조가 창시된 이후 이에 영향을 받은 후대 음악인들에 의해 해금, 단소, 피리, 아쟁 산조들도 잇따라 만들어졌다.
산조학회 발족이 추진된 것은 가야금산조 현창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양승희)가2001년 7월 4일 김창조의 고향인 영암에서 제1회 산조축제 및 학술회의를 열면서부터.
이후 산조축제와 학술회의를 매년 한 번씩 개최해오다 마침 김창조 선생이 최근문화관광부 '8월의 문화인물'로 지정되면서 학회까지 만들게 됐다.
회장을 맡은 김해숙 교수는 "문헌연구 중심이 아닌, 연구와 실제 연주가 병행하는 모임으로 이끌 것"이라며 "연주회와 음반 녹음은 물론 악기 개량, 창작사업으로까지 활동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발족식에서는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축사에 이어 곧바로 학술회의가 열릴예정이다.
'김창조와 산조의 계승'을 주제로 백대웅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기조발표를,양승희 김해숙 류형선(국악작곡가) 남상숙(원광대 국악과 객원교수)씨가 주제발표를하게 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학술회의 이후 오후 3시 30분부터 열리는 기념 연주회. 이날 무대에서는 김창조 가야금산조(양승희 연주)와 정남희 산조(민의식 연주),안기옥 산조(김해숙 연주), 정남희제 황병기 산조(박현숙 연주)가 연주될 예정이다.
특히 김창조의 직계 제자로 북한 공훈배우로 활동했던 안기옥(1894-1974), 정남희(1905-1984)의 산조가 무대에서 연주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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